소명, 내 인생의 진로 드라마를 펼치다!
취업, 나만의 특별함을 내세우다!
글로컬 인재, 세계 무대를 주름잡다!
전국 여자대학교 취업률 1위,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 100%, 다양한 해외 국가와 연계한 글로벌 인재 양성,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평생교육… 경인여자대학교는 글로컬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대학, 기관평가인증, 교원양성기관 우수 등급, 일학습병행 공동훈련센터성과 S등급, 인천시민대학 최우수, 간호교육인증, 동물보건사 및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인증 등 경인여자대학교는 교육의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전문 직업인재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은 경인여자대학교, 올바른 가치관으로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미래 혁신에 도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올해 1월, 경인여자대학교 제11대 육동인 총장이 새롭게 취임하였다. 그는 청와대 춘추관장, 언론사 대표, 기업 대표, 직업학 박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채로운 이력을 쌓았다. 그는 “사회생활의 마지막 결정판을 경인여자대학교에서 펼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혔다.
청와대 춘추관장으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소통전문가>, 언론사 경력으로 시대를 빠르게 읽는 <트렌드 분석가>, 헤드헌팅회사 대표로 기업과 사람을 잇는 <커리어 컨설턴트>, 직업학 박사로서 직업선택을 돕는 <진로 멘토>, 세계를 이끄는 유대인 특성을 연구하는 <학자>… 육동인 총장은 멀티플레이어로서의 면모를 지녔다.
앞으로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이 어떻게 청사진을 그려 나갈지 들어보았다.
미래혁신에 도전하는 창의 능력 배양
AI선도대학, 미래 인재를 키우다!
경인여대 캠퍼스에 들어서자 가장 눈에 띄는 건 ‘AI선도대학, 다시 뛰는 경인’이라는 대형 현수막의 문구였다. 육동인 경인여대 총장의 역점 사업은 바로 AI선도대학이다. 그는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AI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을 뽑으며 AI능력 향상을 모색하고 있다.
- AI선도대학은 어떤 의미인가?
“AI 활용 능력이 미래인재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다. 경인여대생들을 AI 활용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양성하여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으로 충족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교수진 중심으로 'AI TF'를 구성해 활용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을 수업에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사회와 상생한다는 차원에서 지역 주민이나 인천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에도 AI 활용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는 AI 전문조직을 구성하여 대외 사업과 연계하고 교과·비교과 및 직무적용, 대학 브랜드화와 캠프, 특강, 동아리, 경진대회 등 보급 확산 정책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AI를 이용한 캐릭터 개발, AI이력서, AI실전 면접 등으로 재학생들의 취업준비에도 AI가 활용되도록 할 예정이다.
육동인 총장은 'AI 선도형 인재 양성' 플랫폼을 조성하기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협약을 맺어 신산업 분야에서 요구되는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 교직원들과 함께 AI선도그룹에 방문하여 선진 기술과 축적된 노하우를 대학 교육 운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
이렇듯 취임 후 두 달이 된 시점에서 육 총장은 경인여자대학를 AI선도대학으로 만들기 위해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대학부지를 확장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활용방안은 어떠한가?
“예비군 부대가 있었는데, 경인여대로 완전히 넘어왔다. 이 확장된 부지까지 포함하면 경인여대 캠퍼스는 지금보다 3배 커진다. 이 캠퍼스에 국내외 학생들이 머물며 공부할 수 있는 기숙사부터 다양한 시설이 단계적으로 들어선다.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은 주변 상권과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에 기숙사를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문화와 언어권의 학생들과 접촉면을 넓혀 나가는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다.”
- 경인여대는 지역 기업과 어떻게 교류하고 있나?
“얼마 전 학교에서 인천에 있는 90개 기업을 초대해 '가족회사의 날 연찬회'를 열었다. 참가 기업 대다수가 학교와의 긴밀한 관계 발전이 회사에도 유리하다고 했다. 앞으로 우리 대학은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지역사회와 상생을 위해 학교 시설도 적극 개방할 구상이다.“
- 경인여대는 지역사회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가?
“경인여대는 인천시민대학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 시민들이 평생교육을 수강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교수들이 인천시나 계양구의 각종 위원회 활동과 자문으로 활동하며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위기다. 어떤 해법을 제시할 것인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의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 이를 위해 대학 곳곳을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정부사업의 적극적인 참여, 기업친화적 산학협력 강화, 평생교육 강화 등 여러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
- 대학 구성원에게 양말을 선물했다고 들었다. 어떤 의미인가?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Yurii Gagarin)은 면접 때 양말만 착용한 채 우주선에 탑승했다. 우주선을 소중히 대하는 마음가짐이 신발을 벗는 행동으로 나타나 우주인에 선발될 수 있었다. 이런 의미에서 구성원들에게 대학을 소중히 하는 마음가짐을 갖고 하나의 공동체임을 강조하고자 양말을 선물했다. ‘구성원들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대학의 큰 변화를 이끌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앞으로 대학 모든 구성원이 원팀이 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다. 저부터 '발로 뛰는 일꾼 총장'으로서 변화를 주도하겠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언론과 공직에서 주로 일을 했고, 헤드헌팅회사 대표도 맡았다. 헤드헌팅 업무가 사람과 직업을 연결해주는 일이다. 보람이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대해 공부했고, 직업학 박사 학위도 받았다. 다양한 직장을 다닌 경험과 직업 선택을 돕는 직업학을 공부했다는 점을 살려 우리 대학 재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고 훌륭한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
경인여대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따라 미래교육 전환을 선도하는 대학이다.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역량 개발을 위해 PBL 교수법 및 학습법 특강, 메타버스와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등 융합트랙 교육과정을 운영하여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나눔과 배려를 실천하는 지혜로운 능력 배양
소명, 내 인생의 진로 드라마를 펼치다!
경인여자대학교는 인천지역 고교생 1900여명에게 32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인천지역 진로교육활성화 공로로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인천시민대학 가족시민캠퍼스 운영으로 다양한 교육과정을 통해 시민들에게 미래 사회를 대비할 수 있는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2년 제1회 인천시민대학 기관 부문에서 대상인 인천광역시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인여대는 올해 신입생부터 자유전공학과를 도입하여 1학년 1학기에 진로탐색 중심 수업을 듣고 여러 전공에 대한 탐색을 진행한다. 육동인 총장은 최근 자유전공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전공선택의 중요성과 진로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특강을 실시했다.
인근지역의 고등학생과 성인학습자, 재학생 등의 진로를 찾아주는 경인여자대학교! 직업학 박사인 육동인 총장에게 직업선택과 진로탐색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질문을 던졌다.
- 총장님의 교육철학은?
“자신의 적성에 맞는 일을 해야 행복하다. 적성에 맞는 일을 찾아주는 곳이 바로 학교다. 대학에서 확대되고 있는 자유전공도 자기탐색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맥락이라고 본다.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 깨달을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
- 일반적으로 어릴 적 꿈꾸는 직업과 현재의 직업이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희망 직업과 현재 직업이 다른 이유는 첫째 어린 시절에는 막연한 꿈으로 직업을 선택한 것이다. 성숙한 단계에서 직업을 고른 것이 아니며, 세상을 모르는 상태에서 정확한 직업정보 없이 선택할 때가 많다. 둘째 세상은 변하고 직업도 변한다. 직업을 가질 시점이 되었을 때 새로운 직업이 보일 확률이 크다. 특히 직업선택에는 우연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하고 있다. ‘어떤 사람과 어떤 인연을 맺느냐’에 따라서도 직업이 달라진다.”
- 직업선택, 우연적인 요소가 작용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미국 직업상담학계의 ‘전설’로 평가되는 존 크롬볼츠는 ‘직업 선택은 자신의 능력이나 적성보다는 살면서 마주치는 다양한 우연적인 사건들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계획된 우연이론’이다. 크롬볼츠는 여러 저서를 통해 청년기인 18세 때 계획했던 일에 종사하고 있는 성인은 2%에 불과하다고 하면서 직업 선택의 80%는 운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 우연적 사건으로 직업을 선택한 경험이 있는가?
“언론계 생활과 짧은 공직을 마치고, 민간 분야에서 직업을 구하기 위해 헤드헌팅 회사를 찾았다. 지인이 오너인 회사였는데, 그는 그때 마침 다른 일을 하기 위해 잠시 회사를 대신 경영해 줄 사람을 찾는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제가 그 회사에서 3년여 기간 동안 최고경영자를 맡았다. 직업을 찾으러 갔다가, 전혀 예상치 않게, 직업 찾아주는 회사에서 일하게 된 셈이다.”
- ‘직업학’은 어떻게 전공하게 됐는가?
“헤드헌팅 회사 CEO 시절 경영자문을 하기 위해 경기대 직업학과 김병숙 교수님(현 한국직업상담협회 이사장)을 만나곤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미래를 위해 공부해야 한다면서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을 권했다. 지금까지 이어진 ‘직업학’ 공부는 어쩌면 그렇게, 아주 우연하게 시작됐다. 개인적인 예를 들었지만 주변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대부분 상당한 ‘우연’들이 겹쳐져서 오늘의 자신들이 만들어졌다는 데 많이 공감하는 것 같다.”
- 직업을 찾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크롬볼츠에 의하면 우연적 사건들이 누구에게나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한다. 개인의 태도나 마음가짐에 따라 우연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다. 크롬볼츠가 제시하는 우연을 기회로 만드는 능력은 ‘호기심, 인내심, 유연성, 낙관성, 위험감수’ 등 5가지 요소다.
학생이나 직장인들은 물론이고 퇴직자들도 이 5가지 요소를 잘 새기면서 오늘 당장, 작은 것부터 실행해 나간다면 좋은 일자리 기회를 찾을 것이다.”
핵심역량과 전공역량을 갖춘 전문직업능력 배양
취업, 나만의 특별함을 내세우다!
전국 여자 대학 취업률 1위, 경인여자대학교는 취업에 강한 명문 대학으로 매년 70%내외의 취업률을 유지하고 있다.
경인여자대학교 취창업지원센터에서는 학생 맞춤형 취업 지원체계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인다. AI자기소개서, VR가상 면접시스템, 실시간 화상 상담시스템 등 최첨단 기자재를 보유하고 있다.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률 100% 달성, 반려동물보건학과의 동물보건사 양성기관 평가인증 획득, 보건의료행정학과의 보건의료정보관리교육 인증 획득... 이처럼 간호보건계열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내며 교육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생들은 기업 훈련비를 지원받고 학업을 병행하며,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한다. 이러한 노력으로 올해 일학습병행공동훈련센터 성과 S등급을 받았다.
취업에 강한 경인여대, 육동인 총장에게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지 들어보았다.
- 미취업으로 인해 은둔형 청년이 많다. 이런 청년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스스로 고립되고 밀폐되어 있으면 안 된다. 은둔형 외톨이가 되면 다시 사회로 나오기 힘들다. 스스로 ‘나는 안 돼. 나는 이제 끝났어.’ 이런 생각으로 고립되면 기회가 없다. 회사원과 똑같이 생활해야 한다.
9시 출근, 12시 점심, 6시 퇴근 등 규칙적인 생활을 했으면 한다. 아침 먹고 집에서 나와서 도서관을 가든지 무엇이든지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야 한다. 사람들을 만나고 공부하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기회가 찾아온다. 특히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 기업CEO 시절 채용도 많이 했을텐데, 어떤 사람을 뽑았는가?
“자소서 중 눈에 확 띄는 것들이 있다. 문장이 수려한 게 아니라 내용이 남다른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학생들은 대부분 존경하는 인물란에 유명 연예인이나 체육인들을 적어낸다. 뭔가 특별한 인물을 적어서 눈에 띌 경우 그 이유를 물어보게 되면서, 대화가 이어진다.
물론 ‘남다른’ 자소서는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대학 시절부터는 남다른 생각을 갖고, 실제 그런 공부와 경험을 쌓아야 한다. 꼭 취업만이 아니더라도 ‘남과 다른’ 인생이 여러모로 의미 있지 않을까.”
- ‘기업이 원하는 좋은 인재’는 어떤 인재인가?
“모든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원하는 인재를 짚어보면 두 가지 정도다. 첫째, 자기 업무 분야에 대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즉 ‘전문성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최근 들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주변과 융합되지 못하는 독불장군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 회사 생활을 잘하기 위한 방법은?
“회사 생활뿐만 아니라 개인 생활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직급이 올라갈수록 윤리성 및 도덕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다. 회사를 대표하는 사람의 윤리성 및 도덕성에 문제가 있으면 회사 전체의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 ‘일만 잘하면 되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성이다. 서류부터 거짓 없이 작성해야 한다. 욕심 때문에 재직 기간, 업무 성과 등을 과장하면 안 된다. 작은 거짓말 하나가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최근 평판 관리가 스펙 관리보다 더 힘들다는 말이 있다. 스펙을 높이는 일은 혼자 힘으로 가능하지만 좋은 평판은 절대 혼자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서 임원급으로 성장하길 원한다면, 자신을 둘러싼 평가가 어떠한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중장년층도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이 많다. 걸림돌은 무엇인가?
“평균수명이 늘면서 중장년들이 다니던 직장을 나와 인생 2막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바로 이때 가장 큰 걸림돌이 체면이라는 것이다. ‘내가 굴지의 대기업 출신인데 그런 일을 어떻게 하겠느냐’는 체면의식의 발로인 셈이다.
체면은 몸의 바깥 면(體面)이라는 뜻으로 주로 나에 대한 남의 평가에 관심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뿌리 깊은 체면문화를 버리는 일은 쉽지 않다.
중장년 퇴직자 체면 내려놓기의 핵심은 이들의 마음가짐을 ‘관리자 모드에서 실무 모드’로 바꾸는 것이다. 매우 본질적인 문제인 만큼 퇴직 교육에서 가장 중심에 두어야 한다. 그러나 정책 당국이나 기업에서 시행하는 퇴직 프로그램은 주로 재취업 창업정보 등 실용적인 지식 전달 위주에 그치는 수준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세계문화의 이해, 글로벌 의식 함양
글로컬 인재, 세계 무대를 주름잡다!
경인여대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해외 어학연수 및 현장학습 △취업 연계 해외직무연수 △해외봉사활동 등 재학생의 외국어 능력과 직장 경험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특히 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사업에 선정되어 학생들은 5개국(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에서 16주간의 어학·전공 교육과 산업체 직무연수를 진행했다. 또한 글로벌 현장학습 공모전에서 경인여대 학생들은 2년 연속 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경인여대에 외국인 유학생도 점점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2020년 200여 명이었던 외국인 유학생은 2022년 430여 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몽골 아부카 대학과 이크자삭 국제대학, 일본 조사이국제대 등 외국 대학과의 공동학위과정을 운영하는 등 글로벌 교육에 힘쓰고 있다.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목하고 있는 육동인 총장, 그는 세계를 움직이는 탁월한 인재가 바로 유대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육 총장은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유대인의 특성을 연구하여 저서로 집필하고 강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에게 경인여자대학교 구성원의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해 유대인의 교육법을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물었다.
- 유대인에 대해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해 온 이유는 무엇인가?
“뉴욕 특파원 시절, 거대한 미국을 누가 움직이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결론은 유대인들이었다. 유대인의 특징으로 제가 정의한 것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경제적인 마인드다. 더 많이 돈을 벌어 더 많은 액수를 기부함으로써 천국에 더 가까워진다고 한다. 둘째, 교육열이 강하고 셋째, 창의성을 매우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협동심이 강하다.
한국 사람들도 경제 마인드나 교육열은 강하다. 하지만 창의성과 협동심이 부족해서 이 부분을 키우면 한국인도 유대인보다 더 성공할 수 있다고 본다. 경인여대 학생들에게도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싶다.”
- 어떻게 하면 창의성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을까?
“유대인의 사회적 성공과 교육의 연관성에 관해 연구한 적이 있다. 핵심은 대화와 토론 중심의 교육이다. ′하부르타′ 교육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여기서 ′하부르′는 친구다. 짝을 이뤄서 공부하고 서로 공부한 것에 대해서 논쟁하는 교육방식이다. 우리로 말하자면 소위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과 같은 방식이다. 이것이 대화와 토론 교육의 핵심이다. 경인여대 학생들도 혼자 하는 공부법보다는 쌍방향 소통하는 교육을 지향하도록 하고자 한다.”
- 소통을 잘 하기 위한 방법은?
“인공지능시대, 챗GPT와 대화할 때도 ‘어떤 질문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대화와 토론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이다. 질문이 있어야 대화가 시작되며,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대화의 내용이 달라진다. 질문은 대화의 시작과 끝인 셈이다.
그래서 유대인은 질문을 잘하는 사람을 ‘리더’로 생각하고, 부모들은 자녀를 질문 잘하는 아이로 키우려 한다. 유대인 어머니는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무엇을 배웠느냐”가 아니라 “선생님께 어떤 질문을 했느냐”라고 물어볼 정도다.
매년 신년 다짐 중 하나는 ‘소통’이다. 그러나 이게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 건강이 좋아지려면 꾸준하게 신체적 정신적 단련을 해야 하듯 소통도 그렇다. 가정이나 조직에서 대화와 토론, 특히 질문하는 사람에 대한 격려는 그 시작이다.”
- 창의적인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유대인들은 창의성을 ‘남과 다름’으로 생각한다. 창의 교육은 각자 갖고 있는 특성을 찾아서 발전시켜 주는 것이다. 한 반에 30명의 학생이 있을 때, 각자의 특성을 살려주면 30명 전원이 자기 분야에서 1등이 될 수 있다.
반면 한국에선 여전히 ‘남과 다름’보다는 ‘남보다 뛰어남’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그러다 보니 실력이 서열화 된다. 한 반에서 1등은 늘 한 명뿐이고, 나머지는 1등을 따라 하기에 바쁘다. 인구가 우리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유대인들이 노벨상을 20% 넘게 받는 배경에는 이런 창의 교육을 통해 길러진 ‘1등’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창의성이 중시되는 정보통신이나 생명공학 등의 분야에서 유대인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이유이기도 하다.”
올곧은 성품의 육동인 총장은 다방면에 걸쳐 박학다식함을 보였으며, 논리정연한 화법을 구사해서인지 전달력이 강했다. 오랜 지인에 따르면, “그는 도회적인 이미지를 풍기지만, 주변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살뜰하게 챙겨주는 정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한다!’ 경천애인의 뜻을 지닌 경인여자대학교, 기독교 정신으로 92년에 설립되어 올해 개교 32주년을 맞이하고 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 예레미야 33장 3절
경인여대의 구성원들과 육동인 총장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나아간다면, ‘크고 은밀한 일, 빛나는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늘도 도우리라 믿는다.
육동인 총장 1962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학사,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경기대 일반대학원 직업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경제신문 뉴욕특파원, 논설위원을 거친 뒤, 국회사무처 공보관과 홍보기획관을 맡으며 공직생활을 경험했다. 이어 금융위원회 대변인, 청와대 춘추관장,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헤드헌팅업체 커리어케어 대표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유대인처럼 성공하라’, ‘누구나 인재다’, ‘육동인, 소통 정치를 말하다’, ‘0.25초의 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