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면접은 별도 유형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고, 상황 면접 형식의 질문이 인성 면접이나 직무 면접에서 나올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하지 않은 조직 상황을 제시받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담아서 답변해야 한다. 즉 직무 상황을 가정하여 조직적합성과 직무적합성, 그리고 미래의 직무수행 능력을 예측 평가하는 것이다. 

정답은 없다. 하지만 조직의 개념과 조직생활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이해하고 답변하는 방향을 추천한다. 경영자 입장에서는 개인보다 조직이 우선이고, 일과 사람 중에서는 일이 우선인 사람을 선호한다. 물론 모두 중요하지만 상대 입장에서 생각하고 답변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상황 면접에서 나오는 질문은 보통 일과 관계를 모두 고려해야 하는 형식이 많다. 또 상사나 동료와의 업무 상황에서 행동과 태도를 자주 묻는다. 질문 후에는 꼬리 질문을 통해서 다시 답변의 내용을 검증하고, 이를 통해 조직적합성과 직무적합성을 평가한다. 

“상사가 지시한 어떤 업무의 마감일이 갑자기 3일 앞당겨졌습니다. 어떻게 행동하시겠어요?”

“상사가 부당한 업무 지시를 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맡은 프로젝트 진행 중에 해당 분야의 전문가인 팀원이 빠져 프로젝트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담당하는 프로젝트에서 동료의 분석 결과가 프로젝트의 목적과 목표와는 다른 방향입니다. 이때 당신이 해당 분석 결과의 오류를 확인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회사 동료가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중대한 실수를 당신이 수정하였습니다. 동료는 상사로부터 칭찬을 받고 성과급을 받게 되었는데, 동료가 나의 기여를 함구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어떤 갈등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계약을 진행할 때 어떤 상황입니다. 직무 담당자로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십니까?”

“입사하여 사람들 앞에서 우리 팀이 발표를 해야 합니다. 그런데 5분이 남은 상황에서 준비가 하나도 안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옆 동료 또한 준비가 안 되어 있어서 도와달라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내 발표를 준비하겠습니까, 동료의 발표를 도와주겠습니까?”

“고객사에서 우리 회사가 제공한 장비 고장으로 관련된 부품을 모두 교체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술영업 담당자로서 어떻게 조치하고 행동하시겠습니까?” 

추천하는 답변의 방향은 질문에서 평가하려고 하는 요소를 모두 언급하고, 그중에서 조직에서 혹은 직무 담당자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을 강조해서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일과 관계가 평가 요소라고 하면 일, 즉 조직에서 제시한 목표가 우선임을 강조하고, 관계적인 부분은 어떤 식으로 보완하겠다고 말하면 좋다. 다른 상황에서도 질문에서 요구하는 평가 요소를 빠르게 파악하여 우선 순위를 먼저 언급한 후, 다른 하나는 어떻게 하겠다는 형태의 답변 
을 추천한다. 상대방에게 조직생활에 적합한, 즉 직무적합성이 높은 형태로 답변의 방향을 가져가 상대의 고개를 끄덕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당연히 단답식보다는 충분히 생각과 의견을 담아서 답하는 편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