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너무 많아 뭣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56)
상태바
“생각이 너무 많아 뭣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56)
  • 뉴스앤잡
  • 승인 2024.02.07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무려 10여 가지 고민을 맥락 없이 늘어놓던 청춘

몇 년 전, 상담 테이블에 앉자마자 노트를 꺼내 자기가 적어온 고민 내용을 속사포처럼 줄줄이 읊던 대학생이 있었다. 내가 끼어들 틈도 없이 무려 10가지가 넘는 고민거리를 풀어놓았다. 듣고 나니 솔직히 질문이 뭐였는지, 무엇이 핵심인지조차 판단하기 어려웠다. 고민 내용은 이런 것들이었다.


“수능을 다시 봐서 돈 되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로 갈까요? 아니면 미대에 갈까요? 그런데 가난해지는 건 아닐까요? 사법시험을 볼까요? 로스쿨 입학을 준비하는 게 나을까요? 대학원에 들어갈까요? 전공은 뭘로 하죠? 생소한 분야라도 닥치는 대로 경험해보는 게 좋을까요? 그게 아니라면 책을 닥치는 대로 읽어볼까요?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 지금 하고 싶은 걸 해볼까요? 아니면 일단 사정에 맞춰 취직하고 직장 생활을 경험해보면서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할지 어쩔지 결정할까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중 어디로 취업하는 게 좋을까요? 영업, 마케팅, 경영 중 어떤 업무가 앞으로 도움될까요? 취직해서 돈을 벌면 나중엔 제 사업을 해볼까요? 한다면 언제쯤이 좋을까요?”


나는 질문이 끝날 때까지 조용히 듣고 있다가 딱 한마디만 해줬다. 
“포기하는 법부터 배우세요.”

그 학생은 한 대 얻어맞은 사람처럼 얼얼한 표정을 짓더니 이내 뭔가를 깨달은 듯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은 그게 바로 제 고민이었어요. 선택지가 너무 많다는 거요.”

사실 표현 방법과 태도가 다소 저돌적이었다는 것만 다를 뿐이지 이 학생처럼 무수한 선택지를 앞에 놓고 혼자 고민하는 청춘이 정말 많다. 이럴 때는 고민의 가지치기부터 해야 한다. 우선순위를 매겨서 가치 있고 무게감 있는 고민거리만 남긴 후 그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이 학생의 경우 지금은 평범한 직장에 다니고 있지만, 월급 받는 생활에 안주하지 않고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이런저런 공부를 폭넓게 하며 지낸다고 한다.

 

어느 가을날 한 대학교의 강연을 앞두고 있었다. 강연 장소는 풍경이 아름다운 산골짜기 리조트였다. 일찌감치 도착한 덕분에 산책을 하며 사색을 즐길 여유가 있었다. 산속으로 들어가 걷는 동안 수많은 질문이내 머릿속에 가득 들어찼다.


‘어떤 사람들이 취업에 성공하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성공하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그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대한민국의 진로성숙도를 높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보다 많은 사람에게 긍정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까?’ 


이런 것들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행동가다!’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걸 좀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액티베이터(activator)’라는 단어를 떠올렸다.
산에서 내려와 영어사전을 뒤적여보니 다행히 ‘activator’라는 단어가 있었다. 사전적 의미는 ‘촉매제’나 ‘활성제’였는데, 이 단어를 ‘무언가를 활성화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활용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은 여기서 더 발전했다.


‘변화를 위한 행동을 꾸준히 지속해서 더 나은 삶을 성취해나가는 사람을 액티베이터라 명명하면 되겠다!’ 평소 나를 표현하는 한글 단어로 ‘성장촉진자’를 꼽고 있었는데, 이걸 ‘액티베이터’로 바꿔 표현해도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액티베이터’라는 제목으로 성공학 도서를 집필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여기까지 생각하고 나니 기쁜 마음이 들어 강연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여느 때보다 가벼웠다.

 

보통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느 한순간 우연에 의해 성공한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모든 성공은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Success  = AA
Success  is  Result  of  Accumulated  Action.


취업·진로 전문가로 약 20년간 일하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당장의 취업 성공 여부를 떠나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성공하는 모든 사람은 행동이 남달랐다. 나 역시 누구보다 부족한 환경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는 도전 과정을 통해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냈기에 그 믿음은 더 확고해졌다. 


따라서 성공하려면 먼 미래의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당장 자신의 행동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결국 성공은 누적된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패 역시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취업의 성공과 실패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행복도 불행도 누적된 행동의 결과가 아닌가? 당신은 지금껏 어떤 행동을 취해왔는가?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스스로의 행동 패턴을 바꿔야 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행복할 수 있는 행동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 액티베이터가 되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사람들은 성공한 사람들이 어느 한순간 우연에 의해 성공한 거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모든 성공은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Success  = AA
Success  is  Result  of  Accumulated  Action.

취업·진로 전문가로 약 20년간 일하면서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행동’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지금 당장의 취업 성공 여부를 떠나 장기적으로 보더라도 성공하는 모든 사람은 행동이 남달랐다. 나 역시 누구보다 부족한 환경에서 온몸으로 부딪치는 도전 과정을 통해 지금의 성과를 만들어냈기에 그 믿음은 더 확고해졌다. 

따라서 성공하려면 먼 미래의 꿈만 꿀 것이 아니라 오늘 지금 당장 자신의 행동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결국 성공은 누적된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실패 역시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취업의 성공과 실패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행복도 불행도 누적된 행동의 결과가 아닌가? 당신은 지금껏 어떤 행동을 취해왔는가? 성공하고 싶다면 지금이라도 당장 스스로의 행동 패턴을 바꿔야 한다. 행복하게 살고 싶다면 행복할 수 있는 행동을 즉각 실행해야 한다. 액티베이터가 되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만 하는 사람은 곧장 행동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액티베이터가 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온몸으로 부딪치며 배우겠다는 각오다. 무엇을 할까 망설이기보다는 실패하더라도 시행착오를 통해 배움을 구하겠다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이것 할까, 저것 할까 망설이기만 하다가 세월을 보낸 상담 의뢰자들을 격려해주면 그들은 “이제부터는 더 이상 주저하며 망설이고 싶지 않다”며 눈빛을 반짝인다. 그들에게 나는 다시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찾아보라고 조언해준다.

 

• 망설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앞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왜 나는 선택 앞에서 갈등하는가?
• 어떻게 하면 복잡한 문제들을 풀 수 있을까?
• 도무지 풀리지 않을 것 같은 난제를 풀 방법은 무엇일까?
•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바른 삶일까?

 

삶의 질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목숨이 다하는 날까지 이런 종류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 한다.

그러나 청춘의 시기에는 질문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 무엇을 해야할지 망설이고만 있어서는 더더욱 안 된다. 너무 많은 것을 따지며 이런저런 논리를 앞세우면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라며 따지고 싶을 것이다. 답은 간단하다. 부딪쳐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부딪치면서 온몸으로 배우고 익혀야 한다. 생각은 뛰면서 하면 된다.


자신이 좋아서 선택한 일조차 하다 보면 때로 지루하고, 재미없고, 부당하지만 참아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대다수의 일이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직접적 경험을 통해 배워나가려 노력해야만 한다.
가만히 앉아 있어서는 그 어떤 것도 해낼 수 없다. 어리석고 우둔해 보이는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바보스러울 정도로 묵묵하게 자신이 맡은 일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머리 좋다는 소리를 듣는 일부 사람들은 주변과 끊임없이 비교하고 이것저것 따지면서 하나를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그들의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는 이유는 머리로만 배우고 몸으로는 배우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으로는 시간이 지날수록 삶이 더욱 몰락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고든 시우의 실험을 통한 벌과 파리의 비유를 떠올려보자. 사람들은 똑똑한 벌처럼 빛을 향해 유유히 날아가지만, 막상 그곳이 출구(목표, 목적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무척 혼란스러워한다. 살아가다 보면 우리가 정했던 목적지가 때로 잘못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파리처럼 온몸으로 부딪쳐볼 정도의 우둔한 행동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너무 많은 청춘이 망설이고 두려워하기만 하면서 세월을 보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일단은 온몸으로 부딪치며 경험해나가야 한다. 그런 시행착오 과정에서 자연스레 삶의 의미나 소명도 깨달을 수 있다.


사실 인생에 대해, 사회생활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초보자들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줘도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하게 느낄 수 있다. 운전을 배우든, 골프를 배우든, 프로그래밍을 배우든 그 어떤 것을 배우든 초보자는 교육자가 무슨 말을 해도 온전하게 다 알아듣지 못한다. 당연하다. 머리로 익힐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몸에 익을 때까지 계속해야 한다.
기술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건 각자가 가진 그릇일 수도 있다. 당신이 담고자 하는 만큼 당신의 그릇부터 키워야 한다. 모든 건 자신의 그릇만큼 채울 수 있게 마련이다.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온몸으로 부딪치고 배우고 익히며 행동해나가겠다는 의지다. 머리로만 생각하지 말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 취업이 어렵다면 과거로부터 누적된 스스로의 행동을 되돌아 보자.

 

오늘 당신의 행동을 바꾸면 미래도 바뀐다.
성공도 실패도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행복도 불행도 누적된 행동의 결과다. 
취업 성공도 당신의 행동에 달려 있다.
행동하는 액티베이터가 되어라.


실천력을 높이기 위한 액티베이터의 조건
1. 시행착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2. 인내하며 견딘다.
3. 긍정적 행동을 반복하며 그것을 습관화한다.
4. 성과를 냈을 때 스스로에게 보상한다.
5. 모든 일에 자발적 태도로 임한다.
6. 성공한 액티베이터의 생애에서 배움을 구한다.
7. 이익보다는 가치 중심으로 결정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