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를 붙잡는 복지, 웰니스 – 국내 동향 [윤영돈의 채용트렌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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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붙잡는 복지, 웰니스 – 국내 동향 [윤영돈의 채용트렌드](5)
  • 뉴스앤잡
  • 승인 2024.02.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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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시대를 넘어 웰니스의 시대가 온다

 

글로벌웰니스 보고서(Global Wellness Report)에 따르면, 팬데믹 시기에 급부상한 웰니스 시장은 연평균 9.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5년 7조 달러(약 930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150개국의 웰니스 시장을 측정한 이 조사에서 한국의 웰니스 시장은 940억 달러(약 124조 원) 규모로 세계 8위를 차지했다.
‘웰니스(Wellness)’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으로 제시한 ‘건강’에 대한 정의를 보다 심화시켜 광범위한 관점에서 접근하는 새로운 건강관을 의미한다.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육체적·정신적 건강의 조화와 함께 주변의 환경 요소까지 관리해 최종적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건강한 삶을 뜻한다. 1950년경 미국의 의학자 헐버트 던(Halbert L. Dunn)에 의해 웰니스의 개념이 재정립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웰빙’은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이 서로 조화를 이루도록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웰빙과 웰니스는 그 의미가 유사한데, 웰니스는 웰빙이 확대된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웰니스’란 물리적, 환경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정신적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상의 건강한 상태를 추구하는 동시에 최상의 삶의 질(quality of life)을 목표로 하는 매우 포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다. 웰니스란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사는 것, 팬데믹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타격을 입었다. 기업은 임직원을 기계의 부품이 아닌 사람으로서 존중하는 문화를 가져야 한다. 이에 일과 휴식에서의 집중과 개인의 웰니스 활동을 함께하는 근무 방식으로 ‘웰니스 워케이션’이 등장했다. 미국 운동협의회는 웰니스를 ‘내가 원하는 대로 잘 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일과 휴식은 개인의 일상과 결코 분리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만큼 우리는 매일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으며, 사소한 부분에서도 그 성과를 경험할 수 있다.
웰니스 개념이 등장한 초창기에는 주로 의학, 건강, 체력 관련 분야에 적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운동, 의류, 관광, 문화, 먹거리, 뷰티, 물리적Phisical 환경적
Environmental 정신적Mental 스파 등의 산업에서도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개념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헬스케어 산업까지 아우르는 등 웰니스 시장은 거대 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웰니스는 직원 복지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건강을 정의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직장 환경을 조성하며, 예방 중심의 건강 교육을 제공하고, 건강한 임직원의 행동과 노력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멀리 가려면 모두 함께 건강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사람들의 삶은 많이 바뀌었다. 건강과 면역력 등이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사람들이 건강에 신경쓰기 시작하면서 MZ세대 역시 무작정 다이어트하던 예전 젊은 세대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팬데믹 이후에 신체적 건강과 건전한 생활 패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웰니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통상 건강, 피트니스, 영양, 외모, 수면, 마음챙김(정신건강) 6대 분야로 세분화되는 웰니스 산업의 규모는 2021년 기준 1조 5000억 달러(약 1857조 원)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가 기폭제로 작용하면서 개인들의 웰니스 지출은 매년 5~10% 증가해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황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코로나 이후 웰니스는 ‘인내와 절제’에서 ‘즐거움과 편리함’으로 변화하고 있다.

 

직장 내 웰니스센터, 상담센터, 일-가정 지원 등의 복지와 함께 리더들의 자기-개념(Self-concept) 고취를 위한 학습과 성장 지원 또한 필요하다.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조직 내 구성원들이 피로, 집중력 저하, 우울한 기분, 분노, 적개심, 절망감, 외로움 등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를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마감으로 인한 긴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몸은 피로와 집중력 저하 같은 신호를 보낸다. 이때 자신의 한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리더로서 해야 할 일에 대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업무 과부하 상태에 빠지기 쉽다. 상급자나 고객의 불분명한 지시나 요구가 어느새 자신 
의 책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불분명한 지시나 요구에 대응할 때는 조직 차원에서도 그렇지만 리더 스스로도 그 한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리더들에게 최적의 성과를 기대하려면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재택근무, 리모트 워크, 자율 출퇴근제, 시차 출퇴근제, 선택적 근로시간제 등 유연한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있다. 법률적 용어는 아니지만, 시차 출퇴근제는 1일 근무 시간만 충족되면 출퇴근 시간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선택적 근로 시간제는 법률적 용어로 1일 근무 시간의 장단을 조절하는 제도다. 따라서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법률에서 정해진 요건에 따라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내면을 확장해 억압된 모습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욕망은 숨겨놓은 여러 자아를 발현시킨다. 타인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욕구가 ‘웰니스’와 연결되고 있다. 질병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기반 위에 풍요로운 인생, 멋진 인생을 실현하는 것이 웰니스의 목표다. 무언가에 몰두하는, 열중하는, 삶의 가치를 발견하는 모든 과정이 활력 넘친다면 웰니스라고 할 수 있다. 웰니스는 산책이나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을 만들고 나만의 루틴을 반복하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사소한 실천이 모여 삶의 균형을 이루는 게 바로 웰니스의 지향점이기 때문이다. MZ세대는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웰니스를 위해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코로나 이후 조직 내에서 웰니스 프로그램들이 늘고 있다

 

웰니스는 질병 없는 상태인 건강을 기반으로 하면서, 그 위에 풍요로운 인생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직 내에서 웰니스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많은 조직들이, 특히 리더들이 건강을 잃거나 감정적 탈진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0~2021년 갤럽이 설문조사한 결과, 번아웃(burn-out, 심신이 소진돼 무기력증이나 우울증을 겪는 현상)을 겪는 리더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팀장으로의 승진을 회피하려는 현상이 만연한 것도 리더의 번아웃과 무관하지 않다. 리더는 끊임없이 밀려드는 과업과 과중한 책임으로 항상 스트레스와 긴장에 노출돼 있다. 번아웃은 이렇듯 직무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됐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감정적 탈진, 비인격화와 냉소주의, 성취감 감소와 무능감 등 특징으로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건강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역설적으로 ‘건강하게 잘 살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동 제한과 인간적인 교류 중단 등 사회적 고립이 현실화되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크고 작은 정신적 고통이나 신체적인 질환에 내몰렸다. 이에 따라 삶의 우선순위로 건강한 생활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운동, 스트레스나 외모 관리에 대한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안정감을 함께 추구하는 적극적인 건강 지상주의가 보편화되고 있는 것이다.



직원 건강 챙기는 웰빙 복지

 

신체 건강, 심리 안정, 업무 효율성 등을 증진하는 웰니스 복지기업의 복지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추석·설 등 명절 상여금, 생일 축하 지원금 등 그동안 기업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단편적인 복지 문화에서 벗어나 기업의 특색을 살린 독특한 복지 문화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우울증 등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직원들에게 신체적·심리적 건강 관리를 제공하고, 임직원들이 건강한 습관을 형성하도록 돕는다. 한편, 가사 부담을 덜어주는 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워케이션을 누릴 수 있는 힐링 오피스를 마련하는 등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라이프케어’ 복지 서비스를 도입하는 회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웰빙, 웰니스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웰니스 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다양한 챌린지로 직원들의 복지에 힘쓰고 있다.

SK에너지는 하루 한 번 하늘 보기, 1만 보 걷기, 운동하기 등 다양한 챌린지로 임직원들이 신체 건강과 마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쿠팡도 매일 영양제 먹기, 감사 일기 쓰기, 하루 30분 책 읽기 등 직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향상을 도울 수 있는 다양한 챌린지를 개설하고 직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ESG 경영 실천과 건강 증진, 조직 문화 개선 등을 위해 임직원 전용 챌린지를 도입해 큰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위대한상상은 ESG 경영 실천 및 임직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건강 습관을 만들어주는 앱 챌린저스를 적극 활용 중이다.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4주 동안 매일 500ml 이상 물 마시기 챌린지가 가장 많은 참가건수를 기록했으며, 환경 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하기 챌린지, 운동 인증하기 챌린지 등 소소하지만 확실한 챌린지들이 인기 순위에 올랐다.

챌린저스는 임직원 전용 챌린지를 이용한 총 12개 기업의 임직원 중 무려 40% 이상이 운동하기, 건강 보조 식품 먹기, 1만 보 걷기 등 신체 건강 관련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한편, 육체적·정신적 피로감을 유발하는 가사 노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웰빙 복지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토털 홈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신의집사는 임직원들의 가사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기업들의 새로운 복지 제도로 떠오르고 있다. 당신의집사는 최근 브랜디, 펄어비스, 패스트파이브, 지웰홈스 등 꾸준한 기업간거래(B2B)를 통해 가사청소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기업들은 청소, 가사도우미 같은 생활 서비스를 복지로 제공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로만족도와 업무 집중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점심 식사에 커피 구독까지 식(食) 복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근무 형태가 다양해진 데다 붐비는 식당 또는 카페에서 기다리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을 꺼리는 임직원들을 고려한 ‘식(食)복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벤디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식권 플랫폼 식권대장은 앱을 통해 종이 식권, 식대 장부 같은 복잡한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줄여 기업의 비용 절감과 직원들의 복지 만족도를 향상시켜주고 있다. 제휴 기업의 임직원들은 회사 근처 식당에서 식권대장 포인트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배달 식사를 통해 점심시간에 사무실 밖으로 나가지 않고 식사를 해결하거나 재택근무 시 장보기 서비스를 통해 집에서도 식품을 받을 수 있다. 사내 복지가 인재를 유인하는 기업의 주요 경쟁력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권대장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 벤디스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NHN페이코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 페이코(PAYCO) 식권은 넷마블컴퍼니 및 넷마블 계열사 코웨이 등에 확대 도입되면서 사내 카페와 식당가를 대상으로 이용 편의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넷마블 임직원 5000여 명은 신사옥 주변의 식당 및 사내 카페, 그리고 인근에 조성된 페이코 식권존에서 페이코 앱을 활용해 간편하게 식대를 결제할 수 있다. 넷마블은 2021년 3월 페이코 식권을 도입한 이후, 사내 카페 ‘ㅋㅋ다방’에 페이코 식권과 비대면 주문 서비스 페이코 오더를 추가 적용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카페 이용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임직원들은 출근길이나 사무실에서 페이코 오더를 활용해 음료를 미리 주문하고 식권으로 결제하면 카페에서 기다리지 않고 음료를 가져갈 수 있다. NHN페이코는 고객사별 맞춤형 기능으로 식권 메뉴에 사내 카페에 바로 주문할 수 있는 버튼을 도입해 이용의 편의성을 높였다.

이 같은 분위기에 부응해 사무실을 대상으로 커피 원두와 커피머신을 대여해주는 커피 정기 구독 토털 서비스를 선보인 스프링온워드는 해당 서비스를 선보인 지 1년 만에 가입 고객사 500곳을 돌파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사무실 말고 제주에서 놀면서 일하는 ‘워케이션’ 주(住) 복지

 

휴가지에 근무 공간을 마련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인 ‘워케이션(Work+Vacation)’ 열풍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스타트업들 사이에서는 파격 복지 제도로 부상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여전히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와 그로 인한 우울감에 시달리는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제공해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의도에서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동영상 후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직원들의 업무 효율과 사기 진작을 위해 제주도에 ‘제주 힐링 오피스’를 마련했다. 빽빽한 빌딩 숲을 떠나 제주도의 탁 트인 자연 속 새로운 공간에서 자유롭고 유연한 문화를 누리면서 업무 집중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제주 오피스는 총 2층짜리 독채 건물로 1층은 업무용 공용 공간, 2층은 직원들이 머무르는 개인 방과 게스트룸으로 구성됐다. 게스트룸은 가족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서 업무를 마치면 가족과 함께 여행과 휴식을 즐길 수도 있다.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기업 스토어링크도 워케이션 붐에 발맞춰 제주 애월과 협재에 2층짜리 단독 주택 두 채를 계약해 임직원들을 위한 일터를 만들었다. 이 공간에서 일과 휴가를 병행하는 워케이션을 즐기며 직원들은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직원들의 높은 만족도 등 좋은 성과에 힘입어 부산, 강원 양양 등 다른 지역으로 워케이션을 확대하기 위해 검토 중이다. 

야놀자는 강원도 평창에서 첫 워케이션 복지 서비스를 제공했다. 야놀자의 워케이션 제도는 효율적이고 유연한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도입됐다. 신청자는 일주일간 현지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호텔, 식사, 법인차량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거주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억대 주택 자금을 대출해 주는 기업도 있다. 토스를 운영하는 핀테크 기업 비바리퍼블리카는 6개월 이상 근속한 정규직 직원을 대상으로 최대 1억 원까지 무이자로 주택 자금 사내 대출을 지원한다. 또 다른 핀테크 기업 핀다도 주택 자금 무이자 사내 대출로 최대 1억 원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강원랜드는 리조트 사업부 하이원리조트의 2023년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 이용객이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치유의 쉼’을 테마로 한 하이원 웰니스 프로그램은 2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한국관광공사 선정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새롭게 개설된 ‘조향 클래스’는 한 시간 동안 조향의 기초 개념을 듣고 30가지 향료를 직접 시향한 후 취향에 맞는 3가지 향을 조합해 나만의 향수를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매 주말 하이원 웰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이밖에 하루의 시작을 깨우는 명상과 요가로 구성된 ‘굿 모닝(GOOD MORNING)’, 오후의 활기를 북돋아주는 숲 걷기와 관계 치유 명상으로 구성된 ‘굿 이브닝(GOOD EVENING)’, 숲속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포레스트 힐링(FOREST HEALING)’ 프로그램이 제공되고 있다. 일상에서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천혜의 자연 속에서 진정한 의미의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웰니스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로 지정된 ‘글로벌 웰니스 데이’는 ‘단 하루가 당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일 년 중 단 하루라도 일상 속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고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고민해보고 잘 사는 것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비영리적 국제 기념일이다. 이에 맞춰 호텔업계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패키지 및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위 호텔 제주(WE Hotel Jeju)’는 모기업 한라의료재단의 헬스 리조트 콘셉트를 도입한 건강을 추구하는 안전한 호텔이다. 한라산 청정 자연을 품은 중산간 기슭에 위치해 맑은 공기와 청명한 하늘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힐링 및 웰니스 여행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WE 호텔만의 차별화된 건강한 힐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웰니스 클럽 패키지(Wellness Club Package)’는 한라산 전망의 슈페리어룸 1박, 총 주방장이 직접 만든 두세 가지 건강식을 맛볼 수 있는 웰빙 조식 뷔페 2인권, 피부 미용에 좋은 천연 암반수 사우나 2인권을 제공한다. 
WE 호텔에서는 매일 아침 청정한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WE 위드 유(WE with you), 힐링 포레스트’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숲 놀이, 숲 명상, 숲 해설 3가지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순환하면서 진행한다.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자연을 이용한 미술 치유 ‘숲 놀이’,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 숲에서의 ‘숲 명상’, 그리고 제주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해 만든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제주의 숲 이야기를 들려주는 ‘숲 해설’을 통해 자연 치유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다.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의 비스타 워커힐에서는 ‘웰니스 GX’ 패키지를 선보였다. 비스타 딜럭스룸 숙박과 더불어 건강한 식자재로 만들어진 워커힐 더 뷔페 조식이 기본 구성이다. 여기에 비스타 워커힐 4층 루프톱에 위치한 시그니처 보타닉 가든 스카이야드(SKYARD) 입장과 함께 평소 유료로 운영되는 웰니스 GX 프로그램을 1회 이 
용할 수 있는 혜택으로 포함된다.

특히 웰니스 GX 프로그램은 실내뿐 아니라 워커힐의 야외 부대 시설을 운동 장소로 활용해 고객들이 아차산의 상쾌한 공기를 만끽하며 심신을 단련하고 활력을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스카이야드에선 도심 전경과 한강 뷰를 즐기며 요가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스카이야드 릴리즈(Skyard Release)’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야외 피크닉 공간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커플 요가를 체험할 수 있다. 패키지 이용객은 웰니스 전문 코치들이 진행하는 고품격 그룹 운동을 즐기며 코로나 블루를 날리고 체력 증진을 도모할 수 있다. GX 프로그램은 요일별로 내용이 다르게 짜여 있다. 파워 스트레치, 필라테스, 머슬 플로, 커플 요가, 명상, 힐링 보디 테라피 등 근육의 긴장감을 해소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며 근력 강화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패키지 투숙객을 포함한 비스타 워커힐 이용객은 스카이야드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즐기는 따뜻한 풋스파, 요가 데크, 선베드 등 다양한 휴식 시설을 이용하며 색다른 힐링을 경험할 수 있다.


경북 울진군에 위치한 금강송 에코리움은 국내 최대 천연림 군락지인 금강송 숲에서 맑은 공기와 여유를 만끽하며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체류형 휴양 시설이다. 에코리움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한 ‘2021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 최종 7개 소에 신규 선정되며 경북 대표 숲캉스 명소로 인정받았다. 금강송 에코리움은 자연 속 힐링을 찾아 방문하는 고객들이 내면까지 동시에 치유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너 힐링 콘텐츠를 선보인다. 금강송 에코리움만의 ‘리;버스 스테이’ 프로그램은 체계적인 스케줄에 맞춰 쾌적한 숲길을 걷는 트레킹, 정신을 맑게 해주는 요가 등으로 심신의 힐링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조식으로 시원한 국물 맛이 돋보이는 멸치 시락국, 석식으로 푸짐하고 얼큰한 버섯 만두 전골을 제공하며 상큼한 상그리아 만들기 클래스도 즐길 수 있다. 또한 글로벌 웰니스 데이를 기념해 심신을 동시에 치유할 수 있는 ‘차훈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차훈명상은 뜨거운 차의 훈기로 호흡하며 얼굴과 몸을 정화하는 명상법이다. 눈과 귀를 맑게 해주는 것은 물론 마음을 안정시켜 더욱 깊은 내면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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