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에서의 실제 사례]
김 팀장은 회의시간에 임원으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무슨 얘기인지 빨리 말해 달라는 것이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것인지? 무슨 결정을 받고 싶은 건지? 임원은 김 팀장의 발표가 답답하다는 것이었다.
더군다나 다른 사람이 김 팀장의 발표를 중간에 끊고 발언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주변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 김 팀장의 발표에 끼어드는 것일까? 앞으로의 직장생활을 위해서라도 김 팀장은 회의시간 본인의 발표 방법을 바꾸어야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인우 박사의 ‘소통과 리더십' 인사이트]
리더는 직장에서 많은 시간을 회의에 사용한다. 팀 내 회의부터 부서 간 회의, 운영 회의, 일일 업무회의, 주간회의, 월간회의, 중간중간 스팟성으로 생기는 회의까지 수많은 회의에 참여한다. 리더에게 회의는 중요하다. 회의를 통해서 일이 진행되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자리이다. 이러한 회의시간에 리더는 어떻게 말해야 할까?
1. 두괄식으로 말하자.
회의에서는 두괄식으로 말하는 것이 좋다. 회의에 참여한 사람들 중에서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곧바로 이해되지 않는 사람도 있다. 두괄식은 말의 핵심을 먼저 말하는 것이다. 두괄식 구조로 말하면 몇 가지 장점이 있다.
첫째 상대방이 핵심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괄식 구조의 가장 두드러진 장점이다. 말의 앞부분만 들어봐도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알 수 있다. 회의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두괄식으로 말하면 회의에서의 결정할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해지기 때문이다.
둘째 발표하는 사람에 대해서 긍정적인 이미지에 도움이 된다. 두괄식으로 말하면 ‘생각이 잘 정리되어 있는 사람’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두괄식으로 말하면 말하는 사람의 메시지가 명료하고 상대방도 이해하기 쉽다. 상대방이 답답해하지도 않으니 중간에 끼어드는 경우도 줄어들게 된다.
2. 숫자가 있는 데이터와 사실을 기반해서 논리적으로 말하자.
논리적으로 말한다는 것은 첫째, 숫자나 통계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숫자로 되어 있는 데이터는 말하는 사람의 말에 신뢰를 높여준다. 따라서 설득력이 좋아진다.
둘째 추측으로 말하지 않고 확인한 사실을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 좋다. 숫자로 된 데어터와 사실에 기반한 설명이 함께 하는 것이 두괄식 구조로 이야기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