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제언(중) [천기덕의 천기누설](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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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강대국이 되기 위한 제언(중) [천기덕의 천기누설](46)
  • 뉴스앤잡
  • 승인 2023.09.0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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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해냄의 철학, 지금력(只今力)과 실행력을 높이자.

지난번 표제의 제언은 리더의 강력한 용광로 열정과 명백한 철학이 선제적 요소임을 강조하였다. 이제 스며드는 확산과 신장이다. 변화 대처 능력, 민첩하고 선제적인 응변력(應變力, responsiveness)을 언제든지 구현하는 것이 관건이다. 밀려오는 과제에 대처하는 응변력은 변화를 수용, 예측하고 즐기고 리드하는 해결책, 곧 민첩한 실행력이다. 지금 여기 현장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 해결방안을 실행하는 것이 요체다. 실행이 춤추게 하는 방책을 살펴보자.

 

① 자율과 창의가 춤추게 하자. 창살규제는 시대착오적이다. 변화하는 고객 욕구를 꿰뚫는 통찰이 조직의 철학과 연결되면 가장 바람직하다. 통하면 팔지 않고 사게 하는 <가치 buying>의 ‘good buy’가 가능하고 오래간다. 판매하려는 노력과는 ‘Good bye’다. 통하는 誠心과 眞心이 거두는 得心의 수확이다. 그 핵심적 접근법이 혁신 깔대기 論(Innovation funnel)인 압축하는 과정이다. 묻고 묻는 탐험적 여정으로 더 깊이 파고드는 상호대화 속에 解가 있다.

 

② 흠뻑 스며든 가슴의 공감과 공유가 넘쳐흐르게 하자. 완전히 빠져드는 열반경처럼 구성원들의 동참이 큰 물결의 정진을 부른다. 몰입 정진은 이해의 깊이, 폭, 범주를 망라하고 축약해서 공감대란 허리띠로 묶어 의심 없이 초점을 좁혀갈 수 있다. 끈끈한 유대강화는 느슨함이 없어 흔들림이 없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다. 428Km 경부고속도로 건설에 2년 5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던 <단합된 협동심>을 상기하자. 그것도 장비와 기술이 열악했던 55년 전의 일이다.

 

③ 비전과 철학이 사회 인프라를 타고 강물이 되어 흐르게 하자. 기본이 충실하면 발전이 빠르다. 설레는 상상력을 발휘하여 황조롱이처럼 높이 날자. 함께 어울려 흐르면 불어나는 물처럼 힘을 얻고 속도가 붙는다. 조생종처럼 양질의 과육이 선제적 가치를 발한다. 혁신적 동반성장으로 알찬 수확을 담보한다. 날마다 새롭게 성장하는 신바람이 여반장의 기적을 루틴으로 데려온다. 기적의 일상화로 당연한 듯 다반사로 맞는 것을 우리의 DNA로 만들자.

 

④ <해냄 정신>이 넘쳐나도록 편안함을 깔아주자. 온갖 누더기 규제는 비효율만 양산하고 퇴행적 지체와 소모적 인식의 함정에 갇히기 쉽다. 물이 흐르면 길이 생겨나고 실천의 강물이 흐르면 가치가 생겨난다. 규제는 자율적 시장을 이길 수 없고 욕구를 자극하고 동기를 부여하면 해결역량이 자라난다. 정체는 죽음이다. 하인리히 법칙을 역으로 300개 이상의 아이디어로 저변확대, 우선순위, 중요성, 소요 시간 등을 감안하여 치밀한 이행방안을 짜야 한다.

 

환골탈태(換骨奪胎)와 대도약(Quantum Leap)의 절박함은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좋은 예다. 나는 그것을 <박이정> 정신이라고 부른다. 박정희 대통령,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 이병철 회장, 행하는 자 이루고 가는 자 닿는다. 정주영 회장, 어떤 일을 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지닌 사람은 반드시 그 일을 해내고 마는 사람이다. 세분의 뛰어난 협업적 ‘실행’은 세계사에 없는 스승이다. ‘해봤어’가 가장 충실한 기업가 정신, 起國家적 행동으로 삼아서 매진하자.

 

지금 초격차 혁신과 초격차 기술을 구현해야 할 대 한국인들이다. 선도적으로 해내는 첨병대열 (Top Tier)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 빠르면 빠를수록 좋고 또 더 쉽다. 제대로 하려면 마감 시간을 명확히 정한 중요 경로 프로젝트 기법(CPM : Critical Path Method)이 좋다. 허술한 프로젝트 관리는 대통령 공약에서 볼 수 있다. 공유되지 않고 계도와 설득도 부족하고 일방적 발표로 말만 무성한 전시에 불과한 헛구호였다는 생각이 든다. 결과는 참담할 뿐이다.

 

따라서 국민적 동참이 저조하고 흐지부지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은 물론, 비전이 모호하고 말한 것을 스스로 여반장으로 뒤집는 경우까지 있으니 이행률은 매우 처참하다. 실행은 이해 당사자들이 같이 해내야 하는 몫으로 신뢰와 동참을 유도, 민첩하게 해내야 한다. 미사여구 전시회, 베낀 것에 지나지 않으면 기반이 나약하다. 비전 정렬과 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비효율적 매몰 비용만 늘어나고 한심한 고비용 저효율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철학의 구현을 위한 전략의 수립과 자세한 이행방안(Roadmap)을 마련하여 수시로 중간 점검을 하여야 한다. 그것은 궤도를 벗어나지 않게 탈선을 예방하는 일이다. 구성원들의 수고가 헛되어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보험을 드는 것과 같다. 경중 완급을 조절하고 일사불란하고 조화로운 실행으로 중복이나 누락을 피해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MECE (Mutually Exclusive Collectively Exhaustive)로 빈틈없고 차질 없는 실행을 하여야 한다.

 

9호선 전동차 증차를 실수로 누락한 것, 연평균 2회, 총 200조 원에 달하는 추경을 편성한 것은 본말이 전도되어 무능을 넘어선 죄악으로 여겨진다. 혈세이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과욕과 사욕, 맹신, 과신을 지양하고 협량한 관점을 벗어나 전체 국가 차원에서 이행하는 신중성, 진정성, 반성과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 통렬한 자기비판과 의식혁명, 개선이 필요하다. 조직의 수준은 리더의 수준을 능가할 수 없다. 오도(誤導)는 헛수고로 도리어 퇴보하기 때문이다.

 

성과는 공통의 비전을 전체 구성원들의 행동으로 이루는 기적의 결과물이다. 혁신의 가속도가 붙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복리효과가 난다. GPS의 방향성은 실행만이 과실을 가져온다. 영욕의 역사 속에 치명적 辱이 많았던 8월이 떠난다. 왜 사는지, 이렇게 살 것인지, 5년 전과 무엇이 다른지, 5년 후엔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같이 반성해 보자. 추락한 국가의 위상, 의식수준, 바닥을 기는 성장, 급락한 출산율, 급격한 인구 감소 등 원천적 개혁 난제가 쌓여있다.

 

우리 모두 창조 혁신의 불타는 갑판 위에 처해 있는 현실을 깨우치고(愚治故) 깨우쳐서 애벌레 영아기를 탈피해야 하겠다. 생사를 건 나방으로의 변신, 절박함이 요구된다. 나아갈 것인가 후퇴할 것인가 Sink or swim의 우리는 지금 그 기로에 있다. 무사안일한 관성(慣性)은 관성(棺性)이 될 뿐이다. 무식한 사람의 소신은 매우 위험하다. 우매함을 바로 알고 데워지는 냄비 속 개구리를 탈피하여 탁월한 해냄의 철학에 기반한 지금력(只今力)과 실행력을 높이자.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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