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 면접 대응 방안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44)
상태바
인성 면접 대응 방안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44)
  • 뉴스앤잡
  • 승인 2023.09.01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놓치지 말 것. 면접에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을 알아보자. 우선 표정과 눈빛을 자신감 있게 유지해야 한다. 당황스러운 상황이 있을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유지해야 한다. 추상적인 자신감이 아니라 구체적인 자신감이 드러나는 자세가 필요하다. 자세는 상대방이 중요한 사람임을 보여줄 수 있도록 상대방을 향해 있어야 한다. 따라서 의자 뒤로 지나치게 많이 기대거나 구부정하면 좋지 않다.

 

아이 콘택트는 어디를 보라는 말일까? 인중이나 미간을 보라는 조언도 있지만 권하고 싶지 않다. 인중을 보면 인중을 보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아이 콘택트는 말 그대로 눈을 봐야 한다. 상대의 눈을 볼 때 상대도 눈을 보고 있다고 느낀다. 

 

다음으로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으로 많이 들어온 경청을 살펴보자. 경청의 핵심은 절대로 상대방의 말을 끊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면접관에게 잘 보이고 싶고 자신의 적극적인 태도를 알리고 싶어서 면접관의 질문 중간에 ‘네’라는 대답을 자주 하는 지원자가 종종 있다. 상대방의 말을 끊는 반응이라 삼가야 한다. 면접관의 질문을 끝까지 듣고 질문이 끝나고 1~2초 후에 답하는 것이 좋다. 또한 경청과 함께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패러프레이징 Paraphrasing’이다. 상대방이 말한 내용을 살짝 언급하면서 말하는 방법이다. 다만 주의할 점은 기계적으로 계속 같은 방식을 쓰지 말아야 한다. 전체 면접의 맥락에서 약간씩 다르게 활용하는 방법을 갖추면 좋다. 반복적으로 같은 패턴 또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기계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추천하는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은 두괄식 표현이다. 사람은 원래 타인의 말을 잘 듣기 어렵다. 더 중요한 생각이 머릿속에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만큼 동시에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에서 두괄식이 효과적이다. 먼저 묻는 말에 두괄식으로 답해야 상대방에게 커뮤니케이션이 명쾌하다는 느낌을 준다. 자기소개서 작성에서도 두괄식을 추천한 것처럼 면접에서도 두괄식 말하기를 추천한다. 


마찬가지로 상대방, 즉 면접관은 내 말을 잘 듣는 척하지만 내가 장황하게 말하면 잘 안 듣는다. 따라서 적절하게 정리를 해주거나 강조해주는 방법도 필요하다. 이 방법을 활용할 때 기계적인 답변에서 벗어날 수 있고, 서로 커뮤니케이션한다는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자신이 전달하고자 하는 바도 명확하게 전할 수 있다. 자신의 말이 혹 장황하다고 느껴지면 ‘정리하면’이라고 말하며 마무리를 하자. 혹은 말하다가 길을 잃고 횡설수설할 때는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하는 게 좋다. 

강조하는 방법은 두 가지만 잘하면 된다. 강조하고 싶은 내용에서 목소리 톤을 조금 높이고, 내용에 직접 강조하는 말을 포함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핵심은’, ‘가장 중요한 점은’과 같은 직접 강조 표현을 활용하는 것이다. 

 

필수 질문은 반드시 체크하고 세 개의 원으로 다양한 질문에 대비하라. 필수 질문은 우선 자기소개서에 나온 질문이다. 또한 내가 자기소개서에서 쓴 내용과 관련해서 물어볼 만한 것들이다. 여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무엇을 물어볼지 모르지만 최대한 시뮬레이션해볼 때 대응 능력이 커진다. 실제로 자기소개서 피드백을 요청하는 취준생을 만났을 때 가장 잘 준비하는 분들은 자기소개서에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무언가 적어온다. 화살표로 그리고 키워드를 적어보며 해당 키워드로 말하는 연습까지 해본 것이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질문은 상대에 대한 영역, 거시적인 영역의 질문이다. 상대와 관련된 산업, 기업, 직무, 나아가 제품이나 서비스 등의 질문을 열거하고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거시적인 영역은 우리나라의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의 이슈를 살펴보는 것이고, 이를 확장해서 글로벌 관점으로도 생각해보면 좋다. 

 

구조적으로 말할 것.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 논리를 다른 말로 하면 구조Structure다. 글에는 문단이 있고 문장이 있으며 단어가 있다. 이 역시 구조다. 이를 말에 적용하면 어떤 순서로 이어나가는 것이 설득구조인지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설득하는 문장의 순서는 주장, 근거, 예시다. 이를 구조화해서 사용하는 말하기 방법이 프렙PREP이다.

주장(Point): 질문에 대한 지원자의 주장 
근거(Reason):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
예시(Example): 주장의 근거에 타당성을 더하는 구체적인 예시, 사례 
재주장(Point): 주장에 대한 재강조

프렙법은 역사상 인류가 가장 많이 활용하는 논리적인 말하기 구조다. 관련한 책도 있다. 실제로 우리는 누군가를 설득할 때 이러한 사고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는 것이 논리적으로 
상대를 설득하는 기본이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