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국대, 한국공학대, 동양미래대 등 10개 대학에서 반도체 기업 취업을 목표로 하는 1년 이내의 단기 집중 교육을 운영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이같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 선정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일반대는 ▲가천대 ▲강릉원주대 ▲단국대 ▲한국공학대 ▲한국해양대, 전문대는 ▲경기과학기술대 ▲동양미래대 ▲두원공과대 ▲오산대 ▲울산과학대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지난해 7월 '반도체 인재양성 방안', 올해 2월 '첨단분야 인재양성 전략'에 따라 산업계가 바로 쓸 수 있는 인재를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선정 대학은 전공 등과 관계 없이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에게 기업과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제공한다. 이수자는 소단위 학위 인증(마이크로디그리)을 받아 취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학당 연간 100~300명씩 반도체 분야 실무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당국은 이런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선정된 대학 한 곳당 매년 평균 15억원 가량의 재정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올해 대상을 반도체 분야에 한정해 선정했으나, 내년부터는 이차전지, 바이오 등 실무 현장 인력 수요가 많은 다른 분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업에 지원한 대학들의 이의신청을 검토한 뒤 이르면 내달 운영 대학을 확정한다. 최종 선정 대학들은 2027년까지 최대 5년간 사업을 운영한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다양한 분야의 학생들이 반도체 분야의 교육을 이수하고 산업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며 "대학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고 협업해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적시에 양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