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전문학교 시절 윤동주 시인이 생활했던 기숙사 건물인 ‘서울 연세대학교 핀슨관’이 문화재가 된다.
지난 4일 문화재청은 연세대 핀슨관을 비롯해 ‘서울 보화각’, ‘담양 모현관’, ‘송기주 네벌식 타자기’ 등 4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문화재로 등록 예고된 핀슨관은 1922년에 건립됐으며, 윤동주 시인은 이 핀슨관에서 생활하면서 교정을 산책하고 시 쓰기에도 전념했다. 건립 당시는 학생 기숙사였지만 이후 신학대·종교 음악관으로 사용됐다. 건물 바로 앞에는 ‘윤동주 시비’도 세워져 있다.
핀슨홀이라는 이름은 건설자금 모금에 크게 기여한 W.W. 핀슨(Pinson)박사를 기려서 붙여졌다.
문화재 심의에 참여한 한 전문위원은 “현존하는 연세대 내 건물 중 스팀슨관 다음으로 오래됐고, 윤동주를 비롯한 연희전문 시절의 학생들의 삶이 담겨 있는 공간으로서의 진정성을 갖고 있어 장기적으로 등록문화재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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