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으로 원하는 삶.

직장인들이 꿈꾸는 가장 평범한 바람은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어느 정도의 돈만 있으면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적당히 삶을 즐기며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정상적인 생각이다. 그런데 정말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면 삶이 풍요롭고 아름다워질까?

10억 이상의 고액 당첨금을 받은 복권 당첨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당첨자의 80퍼센트가 복권 당첨 후 불행해졌다고 한다. 불행해졌다고 응답한 사람들 중 60퍼센트는 경마, 경륜, 도박 등으로 가산을 탕진했다고 하며, 기혼자의 60퍼센트는 배우자와 돈 문제로 이혼했다고 한다. 그 밖에도 거액의 자본으로 무리한 사업을 시도하다가 실패했으며, 기부 권유와 돈 좀 달라는 친척들의 요구에 밤잠을 설쳐본 경험이 있다고 한다. 행운의 시작인 줄 알았는데 저주가 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을 읽는 청춘들에게 묻고 싶다.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지금 당신이 하는 일, 그리고 지금의 비전을 버릴 것인가?

복권 당첨 후 불행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의 70퍼센트는 당첨 후 자신이 하던 일을 버리고 다른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외려 복권 당첨 후 행복해졌다고 말하는 사람의 90퍼센트는 하던 일을 계속 했다고 한다.

캐나다에서는 한 노부부가 우리 돈 125억 원에 달하는 복권에 담청되었다. 하지만 이 노부부는 전액을 이웃에 기부해 특별한 감동을 주었다. 부인인 비올렛 라지는 인터뷰를 통해 “한 번도 가져보지 못한 것은 결국 잃게 돼 있다”라고 말했는데, 당시 그녀는 암에 걸려 화학치료를 받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알렌 또한 “우리가 얻은 돈은 아무것도 아니다. 우리에겐 서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로부터 이익을 취할 것이라는 생각에 오히려 골칫거리였다”라고 말했다.

“돈으로 건강이나 행복을 살 수 없다”라는 말은 진부하지만 사실이다. 나는 이런 분들이야말로 경제적으로 자유를 누리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창업한 회사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으면서도 궁극적으로 애플을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회사로 키우는 데 성공한 스티브 잡스의 성공 뒤에는 “누구나 자유롭게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라는 그의 명확한 꿈과 목적의식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의 성공은 언론에서 이야기하듯 현란한 프레젠테이션 스킬 때문도 아니고, 세상을 거꾸로 볼 수 있는 탁월한 창의력 때문도 아니다. 내적인 자아와 외적인 자아의 일치에서 나오는 일관된 행동 및 핵심 가치와 비전을 바탕으로 한 강한 목적의식 덕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을 들 수 있다. 책 세일즈로 시작해 맨손으로 30대 기업을 일군 그의 성공 핵심은 가치와 비전에 있었다. 그가 20대부터 종이에 적어놓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는 신조를 소개할까 한다.

● 나는 내 능력을 믿으며, 어떠한 어려움이나 고난도 이겨낼 수 있으며, 항상 배우는 자세로 더 큰 사람이 될 것이다.

● 나는 늘 시작하는 사람으로 새롭게 임할 것이며, 끈기 있는 사람으로 끝까지 성공시킬 것이다.

● 나는 항상 의욕이 넘치는 사람으로 내 행동과 말, 그리고 표정을 밝게 할 것이다.

● 나는 긍정적인 사람으로서 마음이 병들지 않을 것이며, 남을 미워하거나 시기 질투하지 않을 것이다.

● 나는 나이가 몇 살이든 스무 살의 젊음을 유지할 것이며, 세상에 태어나 한 가지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어 나라에 보탬이 될 것이다.

● 나는 정신과 육체를 깨끗이 할 것이며, 내 잘못을 고치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나는 나의 신조를 매일 반복해 실천할 것이다. 

꿈에 목숨을 걸다 보면 자유가 따라온다. 진정으로 원하는 당신의 삶을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