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정체성을 찾자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15)
상태바
감정의 정체성을 찾자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15)
  • 뉴스앤잡
  • 승인 2022.11.2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감정이 나에게 찾아온다. 그런 감정들을 내가 얼마나 이름을 불러주며 따스하게 맞이해주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어떤 감정은 스쳐 지나가게 두고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때도 있고, 어떤 감정은 떨쳐버리려고 해도 잘되지 않아 나를 괴롭히든 누군가를 괴롭히든 머물러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감정들을 잘 맞이하고 명료화시켜서 잘 정리하고 잘 보내줄 수 있을까? 그것은 감정의 정체성을 찾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내가 느끼는 감정의 이름을 찾아 불러주자. 하루를 시작할 때, 하루를 마감할 때, 정서카드를 펼쳐놓고 그냥 순간순간 때때로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눈길과 손길이 가는 대로 카드를 지나치지 말고 마음을 열어 잡아주자.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말이다. 눈길을 주며 감정을 찾아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저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지만, 눈길과 손길이 가는 곳에서 멈추고 그 순간 나의 감정의 이름을 찾아 불러주고 마주하며 탐색해준다면 달라진다. 비로소 나에게 와서 꽃이 되고 소중하고 특별한 감정으로 자리하게 된다. 그러면 왜 내가 그런 감정이 느껴졌는지 인식하게 되고, 그런 다음에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해결책도 찾을 수 있게 된다.

순간순간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나의 감정에 정체성을 찾아주고 이름을 불러보자. 정서코칭을 처음 시작하려고 할 때 단계별로 길을 찾아갈 수 있는 정서 코칭 로드맵을 소개하고자 한다. 처음은 누구나 설레고 기대되고 긴장될 것이다. 어떤 사람은 두렵기도 하다고 표현한다. 정서코칭을 하고 싶고, 받고 싶은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려워하는 분들을 위해 총 7회차로 정서코칭의 회차별 로드맵을 구조화해보았다.

물론, 이 중에 한 가지만 잘해도 정서코칭은 충분하다. 또한 7회기가 아니라 더 충분히 길들 때까지 반복해서 많이 해줘도 좋다. 정서관리를 위한 정서코칭은 내가 얼 마나 습관으로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마음에 길들여져서 아름다운 정서 팔레트로 물들어가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