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3만 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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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3만 명 돌파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10.1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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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씨는 모바일 제조업체 팀장으로 근무하다 출산휴가에 이어 육아휴직 중이다. 연말에는 복직해야 하는데 회사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위기의식을 가지게 됐다. 이를 고민하던 중, 회사에서 업무 처리 자동화(RPA)를 도입했던 것이 떠올라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중 “퇴근이 빨라지는 업무 자동화(RPA)” 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인터넷 원격훈련 과정이라 육아를 하면서도 하루 1~2시간 정도 투자하여 강의를 듣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익힐 수 있게 됐다. ㄱ씨는 회사로 복귀하면 팀원들이 하는 반복적인 업무를 업무 처리 자동화(RPA)로 설계하여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은 노동시장 참여자가 디지털 역량 부족으로 노동시장 진입 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디지털 기초훈련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코딩, 빅데이터 등 디지털?신기술 분야의 초.중급 훈련과정을 훈련생이 선호하는 민간의 혁신기관 중심으로 공급하는 훈련이다.

국민내일배움카드 계좌 한도(300만 원)와 별도로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사용 가능한 50만 원(1년 한도)을 지원하며, 훈련 시에는 훈련비의 10%를 부담했다가 수료 때(80% 이상 출석) 환급받을 수 있다.
100% 인터넷 원격훈련이라 언제 어디서나 수강할 수 있고, 코드 리뷰, 미니 프로젝트 수행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자기 주도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어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직업능력심사평가원(원장 최영섭)은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 참여자가 사업 첫해인 2021년 9,616명에서 크게 늘어 2022년 9월 말 기준 34,269명으로 3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청년과 중장년 여성 구직자만 수강할 수 있도록 하던 것에서 ‘22년 7월 “국민내일배움카드를 받은 모든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훈련 인원 증가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연말에는 5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훈련 실시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로는 남성이 40.3%, 여성이 59.7%로 여성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상태별로는 재직자 49.4%, 구직자 50.6%로 비슷한 비중을 보였다.

나이별로는 20대가 55.2%, 30대가 28.7%로 20~30대가 83.9%를 차지하고 있으며, 40대가 10.8%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훈련생들이 주로 참여한 훈련 분야*는 응용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분야로 42.3%를 차지하고 있고, 디지털 디자인 12.8%, 데이터베이스 엔지니어링 10.1%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훈련과정으로는 웹 개발, 앱 개발, 에스큐엘(SQL) 활용, 3차원 애니메이션, 웹디자인, 영상편집 등의 과정을 주로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태성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발전이 급격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디지털 역량이 부족한 경우 변화된 노동시장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다”라면서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최근 경향을 따라갈 수 있는 훈련과정을 통해 직무역량이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K-디지털 기초역량훈련"에 참여를 희망한다면, 직업훈련포털 누리집(www.hrd.go.kr)을 방문하여 국민내일배움카드 발급과 상담 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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