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 진정한 자존감이다! [손미향의 진로코칭]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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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진정한 자존감이다! [손미향의 진로코칭] (5)
  • 뉴스앤잡
  • 승인 2022.10.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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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일시적인 취업 기술이 아니다. 마음의 준비가 되도록 기다려주면서 ‘통합적으로 커리어코칭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새롭게 설계해 줄 수 있어야 한다.

필자는 다국적 유학생이라는 특수한 상황을 개선해 보고자 기존의 커리어코칭 프로세스에 3C라는 단계를 더하고 6가지 커리어코칭 프로그램(6P)을 종합적으로 반영하였다. 한 학기 동안 카운슬링(10%), 코칭(70%), 컨설팅(20%)이 진행된다. 동시에 6P 커리어 프로그램이 단계별로 정보 수집, 동기 유발, 적성 확인, 실전 감각, 그리고 스킬 배양을 위해 다양한 동기 부여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무엇보다 한 학기 동안 학점이 인정되는 커리어 수업을 주 1회 진행하면서 동기부여가 되고 관련 지식을 쌓아가도록 설계했다. 이러한 시도는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만은 아니었다. ‘취업 준비’를 계기로, 자신감을 가지고 타고난 재능을 활용해 의미가 있는 일터를 찾게 하고자 했다. 즉, 취업성공한 후에도 누군가를 돕는 가치 있는 삶을 추구하도록 돕고 싶었다. 

행복한 삶을 찾아가는 지혜를 깨닫도록 설계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그 모든 커리어 코칭 과정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열린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3C의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다양한 커리어 프로그램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현장 체험 답사(Entrepreneurship Site Tour)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 인사 담당자와 자연스럽게 만나고 대기업의 취업 트렌드 파악을 통해 직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

‘동기 유발’을 돕는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Career Exploration Project)로 자발적으로 관심있는 친구들과 그룹을 지어 현장 체험 답사 후, 자기 성찰과 비전 설정을 위해 동기를 유발하는 2단계의 영감을 주는 접근이다.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Career Exploration Project)는 2015년부터 연간 수시로 진행된 프로젝트로 학생들이 3~5명씩 그룹으로 직무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진로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것이다.

이 단계에 이르면 학생들이 좋아하고 흥미를 느끼는 직업을 먼저 선정하도록 돕고자 ‘개별 적성’을 확인해 주는 버크만 메소드 진단(Birkman Methods)으로 진로 탐색 검사를 실시하였다. 본인이 어떠한 유형의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하여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진단 검사까지 마치면 드디어 ‘실전 감각’을 키워 줄 모의 인터뷰(Mock Interview)의 시간이 다가왔다. 학생들은 현장 답사로 이미 정보 수집을 했고, 커리어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동기 유발이 되었다. 버크만 메소드 진단으로 적성이 확인되고 나면, 스스로 자신들이 맞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업계 산업군 별 팀장급의 실무진이나 전문가들이 재능기부로 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의 인터뷰를 하게 되면 학생들은 긴장과 더불어 설렘이 생긴다고 했다.

‘스킬 배양’에 유용한 커리어 워크숍(Career Workshop)은 코칭 과정을 마치고 만나게 되는 컨설팅 즉, 3단계에서 진행된다. 자기 성장을 위해 스킬 배양을 통한 전문가적 접근(professional approach)이 시작될 수 있는 단계를 준비한 것이다.

모의 인터뷰가 끝나게 되면 학생들은 구체적인 커리어 개발을 위한 나름의 발전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이때, 전문가의 컨설팅이 있어 스킬을 추가해 주면 충분한 자기 성장이 이루어져 구체적인 시도를 할 수 있게 된다.

컨설팅을 가장 마지막 단계인 이유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 그리고 무엇을 원하는지 근본적인 자기 자신에 대한 질문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커리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한 진로교육에서 이력서(CV & Resume) 클리닉은 데일카네기와 월드뱅크 컨설턴트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실제적으로 효과적인 이력서를 쓸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강의하고 개별적으로 메일을 통해 요청하는 학생의 경우 답변을 했다. 학생들은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이력서의 방향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만들어 가장 어울리는 형태로 완성해 가고 있었다. 그들은 타고난 재능에 맞추어 알맞은 인턴십 리서치를 시작하였다.

이렇게 코칭과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탐색으로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알게 했다. 전문 컨설턴트의 커리어 컨설팅을 통해 커리어 스킬 연습 및 실제적인 프레젠테이션 교육을 했고 종합적인 자기완성의 시간을 주었다.

학생들은 취업을 위한 단계별 커리어코칭으로 인생행로에 대한 탐색(Lifelong Journey)이 일어나게 된다. 학생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자율을 부여했고 자신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시간도 갖도록 했다. 궁극적으로는 자신도 모르던 자아를 찾고,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참가한 학생은 “나다움이 진정한 자존감으로 연결되었어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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