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직업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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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직업의 선택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2.09.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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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k Parsons 지음 | 김기령, 안윤정, 정은경 옮김

직업의 가치와 소중함을 우리는 알고 있다. 사람은 살면서 직업을 가짐으로써 자신의 존재 가치를 찾게 되고 일을 통해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렇듯 직업은 그 의미로써 나에게 존재할 뿐이다. 직업은 단지 생계유지만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 만약 직업이 그렇게 된다면 나의 존재 또한 그렇게 전락하고 말 것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은 직업상담의 아버지가 남긴 마지막 유언이다. 저자인 파슨스는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초까지 산업의 격동기 속에서 소외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진보적인 사회운동을 통해 성장하도록 하는 일을 하는 사회평론가였다. 그가 한 일 중 대표적인 것으로 청년들을 위해 전문적인 직업상담을 할 수 있는 '직업상담소'를 만들어 보다 많은 청년에게 체계적인 직업상담을 통해 합리적인 직업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만들어진 직업상담의 체계는 파슨스 사후 110년이 지난 지금에서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책이 츨간되기 1년전 1908년 파슨스는 유작으로 이 소중한 책을 우리에게 남겨주고 떠났다. 그는 아래와 같이 전한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중 하나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만약 일이 나에게 적합하고 스스로 적응할 수 있는 분야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행복하고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잘할 수 있다면, 그는 보람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기반을 다진 것입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최고의 능력과 열정이 매일 해야 하는 일에서 발휘될 기회가 없다면, 직업은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이 될 뿐이고, 좋아하는 일이 저녁 시간으로 미뤄지거나 삶에서 완전히 밀려난다면, 앞으로 되고자 하는 사람의 극히 작은 일부분에 불과할 것입니다. 능력 발휘와 성공은 대부분 적응에 달려 있습니다. 여러분은 자신이 가장 잘 적응하는 것을 알아야 하고 그 방향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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