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빅 픽처를 그려라!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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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빅 픽처를 그려라!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17)
  • 뉴스앤잡
  • 승인 2022.07.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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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의 ‘빅 픽처Big Picture’는 산업, 기업, 직무다. 앞서 취업준비 핵심 전략에서 살펴본 것처럼, 가장 중요한 전략은 스스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인데, 여기서 큰 그림의 카테고리가 바로 산업, 기업, 직무다. 즉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 다음 이를 상세하게 분석해야 한다.

위 그림의 오른쪽을 먼저 보자. 여기 가장 소중한 자기 자신이 있다. 대학에 들어와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분석을 바탕으로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해왔다. 이제 사회로 나갈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다.

상대편에는 누가 있을까? 세상은 변화한다. 산업 구조는 재편된다. 기업이 비즈니스 영역에서 경쟁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다. 기업은 고객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활동이다. 이러한 기업은 산업에 포함되어 있고, 그 기업은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시 말하면 직무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것이 취업의 빅 픽처Big picture다. 큰 그림을 볼 줄 알아야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다. 이제 진짜 중요한 것들에만 집중해서 취업 준비를 해야 한다.

또 ‘왜Why’라는 질문을 반복해서 연습하며 준비해야 한다. 큰 그림을 정리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당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있는 산업, 기업, 직무 분석 방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다.

그런데 그 전에 다시 ‘왜Why’를 살펴보자. 조직에서도 일을 잘하는 사람은 먼저 이유와 목적을 생각한다. 우리가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해 정보를 탐색하고 분석하는 목적은 무엇일까?

물론 첫 번째 목적은 선택에 참고하기 위해서다.

당신은 어떤 산업에서 일할지, 어느 기업에서 근무할지, 또 어떤 직무로 지원할지 고민한다. 다음 목적은 필요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다. 알아야 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를 얻고 분석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세 번째 목적이 가장 중요하다. 결국 취준생에게 필요한 건 설득이다. ‘제가 적임자이니까 저를 뽑아주세요’라고 회사를 설득해야 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상대와 관련된 것들이다.

합격을 위해서는 설득을 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정보 수집과 분석의 세 번째 목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다면 다음으로 생각을 이어가 보자. 설득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일단 기업은 글과 말로 자신을 설득해보라고 한다. 자기소개서 와 면접을 통해 해당 직무와 기업에 적합한지 먼저 설득해보라고 권한다. 이러한 설득에 필요한 것은 정보의 양, 정보의 암기, 스펙이 아니다. 어떻게 상대 관점에서 표현할지에 대한 준비다. 바꿔 말하면 설득할 수 있는 준비다.

설득에 필요한 건 ‘논리’다. 처음 보는 사람에게 논리 없이 그냥 전달만으로 설득하는 건 가족과 친한 친구 외에는 불가능에 가깝다. 논리가 있어야 설득할 수 있다.

다음 생각으로는 논리에 필요한 것들을 바라봐야 한다. 논리에는 무엇이 필요할까? 논리에 필요한 건 ‘구조Structure’다. 논리라는 것은 무언가 구조적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뜻한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지원자가 면접관에게 감상을 말하거나 감동을 전하기보다는 논리적인 구조를 통해 설득을 해야 한다.

이제 마지막 질문이다. 그렇다면 구조라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구조에는 정답이 있는 게 아니지만, 구조의 구성 요소에는 주장과 의견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정보만 나열한 구조로는 상대를 설득할 수 없다. 특히 정보는 상대가 더 많이 알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취준생이 정보만으로 구조를 설계한다면 당연히 취약할 수밖에 없다.

결국 우리가 산업, 기업, 직무를 분석하는 이유는 설득에 필요한 요소를 만들기 위해서다. 앞서 취업 준비 전략이나 정보 수집의 중요성에서도 강조했듯이, 우리가 만들어야 할 궁극의 결과물은 의견이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와 예시다.

먼저 알아야 할 부분은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해 시험을 치르진 않는다는 점이다. 일부 기업은 전공과 직무에 대해 시험과 비슷한 형태의 면접을 보지만, 그렇다고 전공 서적에 출제되는 문제처럼 계산을 통해 답을 도출하는 형태가 아니다. 기본적인 개념과 중요한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묻는다. 그 안에 있는 궁극적 목적은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도에 대한 평가다.

결론은 산업, 기업, 직무를 분석할 때, 처음부터 주장, 근거, 예시로 활용 가능한 것들을 기획하며 바라보는 것이다. 이것이 구체적인 분석 방법을 살펴보기 전에 갖춰야 하는 매우 중요한 관점이다. 이제 결과물을 바라보는 중요한 관점을 확실하게 파악했으니, 각 영역의 분석방법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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