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양극화 심화...60대 취업자는 증가, 3040대는 감소...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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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양극화 심화...60대 취업자는 증가, 3040대는 감소... 원인은?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7.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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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5년간 60대 취업자는 크게 증가한 반면 30~40대 취업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통계청과 경제활동인구조사원의 자료를 기반으로 발표한 '지난 5년간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을 발표하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의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은 △뚜렷해진 고용 양극화 △노동력 유휴화 심화 △자영업 부문의 구조조정 진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양극화의 경우 고령층 취업자의 증가-3040대 취업자 수 감소와 초단시간 일자리 증가-주 36시간 이상 일자리 감소로 나뉜다.

지난 5년간 60세 이상 취업자의 고용증가 기여율은 129.7%로 30대(-28.4%)와 40대(-37.0%)를 크게 웃도는 수치를 보였다.

주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일자리는 같은 기간 66.3% 증가한 반면 주36시간 이상 일자리는 3.5% 감소하였다.

이는 2018~2019년의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초단기 아르바이트 채용이 늘고 2020-2021 코로나 19로 인한 고용 충격을 줄이기 위한 정부 일자리 사업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쉬는 인력도 급격히 증가했다. 취업자와 실업자 등 비경제활동인구는 29만 5천명 증가하였다.

이중 만성적 비취업자로 볼 수 있는 '쉬었음'(33.5), '취업준비'(19.8%)에 해당하는 인원이 크게 증가하여 노동력 유휴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부문에서는 구조조정이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분기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2017년 대비 15.8% 감소하였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상승이 겹쳐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것이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고용 양극화 해소를 위해서는 규제 혁파와 노동개혁으로 기업 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줘야 하고, 유휴인력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들이 보다 쉽게 시장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고용 서비스와 직업훈련 체계를 정비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둬야한다” 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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