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은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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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은 곧 행복으로 이어진다!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 (16)
  • 뉴스앤잡
  • 승인 2022.06.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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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하이 미하이칙센트 교수는 ‘몰입(flow)’이라는 개념을 통해 “살아가면서 물 흐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상태를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것이 곧 몰입의 상태이며, 그렇게 완벽하게 몰입한 상태가 되면 자기 운명의 주인이 온전히 자기 자신이 되어 기분이 고양되고, 행복감을 맛보는 순간을 누릴 수 있다는 이론이다. 이런 순간을 자주 경험할 수 있도록 의식 조절이 가능해지면서 스스로가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 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감탄을 금치 못한 나는 그가 쓴 책들을 하나씩 찾아 읽었다. 《몰입의 즐거움》, 《몰입, flow: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 《창의성의 즐거움》, 《몰입의 경영》 등이 그것이다. 《몰입의 기술》이라는 책을 통해서는 그가 ‘몰입’이라는 것을 어떻게 연구해왔는지 기술적 연구 방법도 알게 됐다.

다만 하나 실망스러웠던 건 그가 연구한 대상들이었다. 산악인, 음악인, 무용인, 체스 선수, 각종 스포츠 선수 등이 등장했는데, 이 중 직장인은 없었다. 직장인은 몰입할 수 없는 직업으로 바라봤던 것일까. 아니면 몰입 대상이 아니라고 봤던 것일까. 직업을 가진 대다수 사람은 직장에 소속되어 있는데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다 완벽한 몰입의 경지를 경험한 직장인을 발견했다. 교세라의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다.

그는 자신의 저서 《왜 일하는가》를 통해 “직장일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만으로도 인격적 완성에 이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우리는 하루하루 성실하게 일함으로써 자아를 확립하고 인격적 완성에 이를 수 있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결같다.

위인들의 삶을 보면 어김없이 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위인이 아니더라도 성공한 이들이 살아온 길을 들여다보면 모두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고난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자기가 해야 하는 일에 몰두했다.

비단 경영자뿐 아니다. 자세히 관찰해보면 우리 주변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자세로 살아가는 직장인들을 만날 수 있다. 실제로 나는 그런 프로 직장인을 여럿 봤다. 어쩌면 그들이 대기업에 있거나 높은 직위에 있어서 그렇다고 말할 사람들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낮춰 볼 수도 있는 구두닦이 아저씨나 택시기사나 짜장면 배달부나 계약직, 임시직, 판매직 종사자들 중에서도 그런 프로 자세를 가진 사람들을 봤다면 믿겠는가. 어떤 일을 하든 자기 몫을 다하며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디에나 있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은 그것이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태도임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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