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2명 중 1명, "기업 선택 기준에 재택근무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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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2명 중 1명, "기업 선택 기준에 재택근무 포함"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6.1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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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인남녀 2명 중 1명이 입사 지원 조건에 '재택근무' 여부를 포함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일부터 16일까지 성인남녀 4,53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힘입어 정착 양상까지 보였던 사회적인 분위기가 고려된 영향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입사 기업 선택 기준에 재택근무를 포함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3.1%가 '포함한다'고 답했다. 성별에선 여성(58.7%)이 남성(46.7%)보다 재택근무 여부를 포함한 비율이 12%포인트(p) 많았다.

취업기업 선택 시 재택근무 여부를 포함한 이유에선 '출퇴근 스트레스에서 해방돼서'(61.1%, 복수응답)가 가장 높았다. 이어 '삶의 질이 높아져서'(59.4%), '대면으로 인한 사람 스트레스가 적을 것 같아서'(31.3%), '회사 문화가 합리적이고 유연할 것 같아서'(29.4%), '아이 등 돌봄이 필요한 가족이 있어서'(21.2%), '처우나 회사 인프라, 근무 환경도 좋을 것 같아서'(21.1%) 등이 뒤를 이었다.

입사 이후 희망한 재택근무 일수는 1주일 중 평균 3.8회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주 5회'(36.1%)가 가장 많았고 4회(24.8%), 3회(22.2%), 2회(12.3%), 1회(4.5%)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83.1%는 주 3회 이상의 재택 근무를 희망했다.

이밖에 응답자의 61.6%는 사무실 출근보다 재택근무를 선호했다. '사무실 출근'을 선택한 비율은 38.4%에 그쳤다. 성별로 보면 재택근무를 선택한 비율은 여성(66.9%)이 남성(55.5%)보다 11.4%p 많았다.

재택 근무 선호 이유에선 '출퇴근 시간이 절약돼서'(81.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편안한 분위기와 복장으로 일할 수 있어서'(61.6%), '대면하기 부담스러운 사람을 안 봐도 돼서'(35.9%), '불필요한 회의가 줄어서'(32.2%), '회식, 행사를 안 해도 돼서'(27.3%),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서'(24.7%), '육아, 돌봄을 병행할 수 있어서'(21.9%) 등의 순이었다.

반면, 사무실 출근을 선호한 응답자들은 '비대면 소통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64.3%, 복수응답), '긴장이 풀리고 나태해질 것 같아서'(45.2%), '돌발 상황 대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31.6%), '소속감이 약해질 것 같아서'(26%), '재택 시 메신저 대답 등 감시를 더 많이 당하는 느낌이어서'(17.6%)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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