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무, 일 중심의 채용이 지속!
But... 일만 잘 하네???
주어진 일, 직무를 잘할 수 있는 지원자들을 뽑고자 하는 기업의 채용 형태가 과거부터 지금까지 계속 지속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꾸준히 고양이 같은 지원자를 선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맞는 말이다.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기업이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아니 직무 중심의 채용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정말일까?
최근 6~7년 동안 기업들은 주어진 일, 직무를 잘할 수 있는 지원자를 선발해 왔다. 실제 지원 직무를 잘할 수 있는 지원자를 뽑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반복해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서 점점 더 예상치 못한 오류가 나타나면서 솔직하게 당황하고 있다.
왜냐하면 먼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입사원을 선발해 놓으면 1년 내에 3~4명이 그만 두는 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 과거 퇴사 원인이 입사 후 직무를 선택하기 때문에 직무 불만족이 강했지만, 지금은 지원자들이 미리 지원 직무를 준비하고 입사하다 보니 직무 불만이 줄어 들었다. 다만 문제는 일만 정말로 잘 한다는 점이 예상치 못한 문제를 또 다시 일으키고 있다.
일 좀 못하면 어때!
내가 가르치면 되지요!
일만 잘 하는 지원자, 아니 신입사원 입사하다 보니 일에는 만족도와 성과가 높지만, 대내외 고객, 업무 관련자, 이해관계자, 협력업체 등의 소통에서 예상치 못한 다양한 갈등과 변수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소통 등의 부분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회사 및 조직에 적응력이 떨어지게 되고, 입사 후 1년 내에 그만 두는 경우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기업에서는 "일을 좀 못 해도 된다! 소통과 협업,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신입사원을 뽑고 싶다! 일을 입사 후에 가르치면 된다!"라는 이야기가 보편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불편한 현실이 되고 있다.
미안하다! 기업은...
이제는 고양이보다는 개를 뽑고 싶다!
실제 5년 전 500대 기업의 인재상 조사에 직무 역량과 전문성이 아니라, 소통과 협업 등 공통 역량이 오히려 1위로 급부상해 왔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직무 역량이 강한 고양이 스타일 지원자보다는 공통 역량 즉, 조직 적합성이 강한 개 스타일 지원자를 선발하려는 트렌드가 오히려 요즘에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또한 소통과 협업, 공감과 교감 등이 강하다면 일 즉, 직무 조차도 잘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그럼 과연 우리는 고양이 스타일인지? 개 스타일인지를 다시 한 번 냉철하게 되돌아보아야 한다. 물론 두 가지의 역량을 모두 가지고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완벽하는 인재는 없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가중치를 두자면 직무 역량에 대한 반성으로 공통 역량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이다.
이런 변화를 이해하면서 너무 직무 중심의 자소서나 면접이 아니라 소통과 협업 등의 공통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여러 경험들을 미리 자소서나 면접에서 어필하는 것이 보다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