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을 위한 보디랭귀지 두번째, 정갈한 외모 [정경호의 설득면접](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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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위한 보디랭귀지 두번째, 정갈한 외모 [정경호의 설득면접](25)
  • 뉴스앤잡
  • 승인 2022.05.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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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취업포탈업체인 J사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112명을 대상으로 ‘외모가 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중 90퍼센트가 ‘면접 시 외모가 채용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특히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면접 때 외모로 지원자를 차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 지원자의 경우는 응답자의 63.4퍼센트가, 남성 지원자에 경우는 응답자의 54.5퍼센트가 외모를 고려한다고 답해 여성 직원을 채용할 때 외모에 대한 기준이 좀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모를 채용 기준으로 삼는 이유는 ‘외모에 따라 호감도나 신뢰도가 달라지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39.6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외모가 사회생활을 하는 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에’라는 의견이 30.8퍼센트로 많았다.

 

사실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지는 면접의 특성상 지원자의 외모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흔히 외모가 전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상대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친밀도가 없는 상황에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개 겉으로 보이는 모습일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런 면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입사전형이 추가되고 있지만, 면접이라는 면대면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성형외과로 달려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모든 사람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것도 아니요, 성형을 한다고 해서 꼭 합격한다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내가 아는 어떤 면접관은 이런 일을 겪었다고 한다.

국내 유수의 대학을 나온 A양. 예쁜 외모를 지니고 있었음에도 뭔가 위화감이 느껴졌다. 목소리도 곱고 예절도 바르고 공무원인 아버지를 둔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났으며, 학점도 좋고 인성도 바르게 보이고 면접 태도도 좋고 직장생활 의지도 높아 보였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마음이 내키지 않는 것이었다. 면접을 끝내고 면접관이 모여 토의를 하는데, A양의 옆얼굴을 볼 수 있는 위치에 있던 여성 면접관이 “이 친구는 온통 성형이네요”라고 말했고, 다른 면접관 역시 “코를 너무 높혔어요”라고 말했다. 그때서야 그 면접관은 그 위화감을 정체를 알았다고 한다.

과유불급이라고 너무 과하면 이런 일도 생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하는 말 중에 ‘옷이 날개’요, ‘꾸미기 나름’이라는 말이 있다. 요새 케이블 프로그램을 보면 메이크 오버 프로그램이 참 많다. 외모 꾸미는 데 자신 없는 사람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정말 꾸미기 나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성의 경우 화장의 도움도 있겠지만, 남녀를 불문하고 자신에게 어울리는 헤어스타일과 의상만으로도 확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

평소에 자기에게 잘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이나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의상을 공부해보자. 많이 해보고 많이 입어볼수록 실력이 는다. 그럼에도 도저히 답이 안 나온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자. 평소에 보지 않는 패션잡지가 이럴 때에는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니면 인터넷이라도 검색해 스타일링에 도움을 주는 사이트를 찾아보자.

하다못해 동네 미용실에 가서 얼굴형에 맞는 헤어스타일에 대해 물어보기만 해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준다. 백화점에는 퍼스널 쇼퍼라고 해서 고객의 나이와 체형, 경제적 수준에 맞춰 쇼핑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다. 옷 고르기가 너무 어렵다면 이런 도움도 기대해볼 만하다. 요즘은 남성용 메이크업 제품도 많이 출시되고 있으니 활용해 보는 기회도 가져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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