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성의 원칙! 솔직하게 말하고 불편함에서 벗어나자 [유경철의 자기경영](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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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성의 원칙! 솔직하게 말하고 불편함에서 벗어나자 [유경철의 자기경영](43)
  • 뉴스앤잡
  • 승인 2022.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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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적으로 관련된 어떤 사람과 전화를 하고 나면 정말 기분이 나쁩니다. 말투 때문인지 대화를 하고 나면 괜히 ‘을’이 된 것 같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한 기분마저 듭니다. 동등한 비즈니스 관계인데도 너무 편하게 이야기하고, 때로는 반말까지 하는데 통화를 거부할 수도 없고 곤란합니다.

 

<실제 사례 연구>

“김 사원, 지난번 우리 부서에서 요청했던 자료 준비 되었나요?”

“부서 내 자료 취합이 필요한 상황이라 조금 더 기다리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니, 왜 그런담. 벌써 3일이나 되었는데 아직도 준비가 안 되면 어떻게 하나. 참 답답하네. 그럼 우리도 난감한데 말이지. 좀 제대로 하면 안 되나?”

“부서원들과 같이 준비해야 하는 자료라서요. 다시 한번 진행 상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그 이상은 더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습니다.”

 

<이 문제,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상호성의 원칙’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속담 중 ‘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다’는 상호성의 원칙을 잘 보여주는 말입니다. 상대방이 내게 잘해주면 나도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반대로 비즈니스 관계에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반말을 하거나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을해 달라고 부당하게 강요하면, 기분도 상하고 소통하기가 불편해집니다. 상호성의 원칙에 어긋나니까요.

특히 나이가 어리면 바로 반말을 하는 사람들이 유독 많은데, 이는 나이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하려는 의도가 큽니다. 이럴 때는 직설적이다 싶을 정도로 솔직하게 말해줘야 합니다.

전화로 이야기해도 좋고, 따로 자리를 만들어 털어놔도 좋습니다. “당신과 대화할 때 불편한 부분이 있으니 개선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반말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임을 반드시 확인시켜줘야 합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타인과 대화할 때 의사 표현을 정확하게 하지 않습니다. 불편하고 싫어도 참다가 결국 관계가 영영 틀어지고, 제대로 말 못하는 자신을 탓하기도 합니다. 이런 행동은 스스로를 더욱 힘들게 하고, 업무 의욕을 저하시킵니다. 상대방과도 불편한 관계가 지속되는 탓에 업무 효율성 또한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사례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면 내 생각을 최대한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에게 앞으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을 확실하게 받아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이 되지 않는다면 나를 지키고 성과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바뀔때까지 반복해서 피드백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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