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ㅣ(주)SOC 원해은 대표 [정하진의 창어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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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마케팅 테크놀로지 기업ㅣ(주)SOC 원해은 대표 [정하진의 창어알]
  • 뉴스앤잡
  • 승인 2022.02.2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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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하진의 창어알(‘창업 어디까지 알고 있니?’의 줄임말)의 정하진 대표가 사진 한 장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하는 마테킹 테크놀로지 기업 주식회사 SOC 원해은 대표를 만나 창업 아이템과 창업 동기,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대표님 소개와 사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셀픽을 서비스하고 있는 SOC 원해은 대표입니다. SOC는 Silver Ocean Creative의 약자로 저희 SOC가 처음에 광고대행사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 수 있는 강력한 마케팅을 하고자 SOC라는 사명을 짓게 됐습니다. 셀픽은 마케팅 과정에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며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회사 사업의 일부가 되면 광고대행사를 넘어 플랫폼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인수하게 됐습니다.

셀픽에 대한 자세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셀픽은 무인 키오스크로 운영됩니다. 이제는 키오스크가 일반화되어 많은 분들이 익히 알고 계시는데 초창기만 해도 키오스크는 많은 분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개념이었습니다. 셀픽 키오스크의 주목적은 사진 인화지만, 저는 맨 처음 셀픽을 접했을 때 단순히 인화 기계로만 생각하지 않았어요. 셀픽의 인화 서비스는 유료로 진행되는데 여기에 광고를 넣어 사용자가 광고를 보면 무료로 인화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료 서비스나 광고가 포함되면 인화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아기 사진'은 그렇지 않은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부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무인 키오스크를 주로 산후조리원에 설치해 무료로 인화할 수 있는 광고나 커머스의 회원가입 등의 요구를 통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키워나가게 됐습니다.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대표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저는 일반적인 스타트업 창업자들처럼 '무엇을 해야겠다'라는 계획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밸류를 쌓고 투자를 받아 여기까지 온 게 아닙니다. 광고대행사로 열심히 일을 하다 보니 우연한 기회에 셀픽을 만나게 됐고 플랫폼 사업까지 꿈꾸게 된 거죠. 광고 대행을 하던 시절에는 저희 회사의 가치라는 것이 딱히 없었어요. 그런데 셀픽을 통해 회원들의 데이터가 수집되고,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해지다 보니 자연스레 회사의 업무도 바뀌고, 내부 구성 인원도 다양해지고, 비전도 수정되어 이제는 플랫폼 사업까지 당도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저희 회사의 기업 밸류 그리고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의 목표가 하나로 일원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해은 대표님은 스스로 생각했을 때 창업자의 DNA가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정도 됐는데 현재 법인은 5년 차이지만 시작은 프리랜서였습니다. 광고 대행 일을 하며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서는 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해야 되는데요. 한 제품을 잘 판매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좋은 점도 알아야 하지만 그 제품의 약점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다양한 제품을 10년 이상 마케팅하다 보니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꼭 필요한 제품이 만들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는 소비자 인사이트를 갖고 사업을 하다 보니 가장 먼저 생각했던 부분이 '정말 필요한 제품을 제대로 만들어야겠다'였습니다.

저희는 다른 스타트업과 다르게 기존 사업이 있는 기업이고, 마이너스 회사가 아니었기 때문에 회사에서 광고 대행으로 얻은 수입을 기계 개발에 투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점차 사업 확장에 대한 갈증을 느끼면서 회사 내부의 자체적인 캐시 카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그 결과, 작년에 두 가지 제품을 론칭하게 됐습니다. 여성청결제 같은 경우에는 필요성에 의해 전문가들과 같이 만들게 됐고, 젖병과 기저귀는 현재 전국에 있는 400여 개의 산후조리원 중 20% 이상의 산후조리원에 입점하게 됐습니다.

'어떤 제품을 만들었을 때 가장 잘 팔릴 수 있을까' 즉, 어떤 제품을 캐시 카우로 했을 때 가장 안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다 산후조리원에서 확실하게 마케팅할 수 있는 셀픽의 툴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대부분의 산모들은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게 됩니다. 산후조리원에 있는 2주라는 시간은 단순히 몸을 회복하기 위해 환자로 있는 시간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엄마가 되는지, 아이를 다루는 법 그리고 사용하는 용품과 다양한 정보들을 배워서 나가는 시간이기 때문에 젖병, 분유, 기저귀 등과 같은 제품들을 보다 밀접하게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플랫폼 중 가장 강력하게 마케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젖병을 만들게 됐습니다.

저는 아직도 마케터입니다. 어떠한 한 가지 일이 제게 주어졌을 때 맡은 일을 거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일을 또 다른 일로 확장시키는 능력이 있어요. 저의 가장 큰 성향 중에 하나는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항상 누군가와 함께 고민하고, 조언을 구하고, 그 일을 여러 업체들과 함께 해나가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향이 돌이켜 생각해 보면 제가 가진 여러 가지 구슬을 잘 꿰맬 수 있는 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사업가 DNA가 있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트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직 제가 창업 후배의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래도 저보다 조금 더 짧게 사업을 하신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주부이면서 사업을 하시는 여성 CEO 분들에게 '본인 사업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확장하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감당할 수 있는 범위에서 자신감 있게 사업을 하시면 좋겠어요. 그렇게 진실성 있게 사업을 하다 보면 도와주시려는 분들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주변에 손을 내밀고 사업을 하셨으면 합니다.

내가 행복해야 내 직원들에게도 행복한 일을 시킬 수 있고 이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고객에게도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저희 서비스는 고객과 함께 행복하려는 사업입니다. 행복한 마음으로 힘든 순간을 버티고 이겨내면 이 서비스를 언젠가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생기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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