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출신 채용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전편 [김상엽의 지피지기(知彼知己)](14)
상태바
지방대 출신 채용에 관한 오해와 진실 - 전편 [김상엽의 지피지기(知彼知己)](14)
  • 뉴스앤잡
  • 승인 2022.01.04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따라 기업의 인재수급에도 다양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출신대학에 대한 비중이 낮아지고 있는데 대기업이 지방대 출신 채용을 늘리는 것은 성실하면서 지방근무에 대한 거부감이 낮고 회사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2015년 전후로 지방대 출신에게 가점을 부여해 성적대로만 선발하면 27%에 그칠 채용 비중을 35%까지 끌어올려 “이제는 지방대 출신이 아니면 채용 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인적자원이 수도권으로 몰리는 것을 막고 지방대 출신도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 이라고 덧붙혔다.

지방대 출신에게는 반가운 소식인 동시에 그만큼 기회는 넓어졌지만 기업들이 지방대 출신을 무조건 선호한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핵심은 지방대 출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부단히 도전해왔고 남들과 다른 즉, 수도권대학 출신과도 견줄만한 전문화된 역량을 쌓아온 검증된 인재들만 선택하겠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력서 한 장에 그대로 드러나는 부분이다.

많은 대기업들은 “창의성 관점에서 볼 때 지방대 출신이 수도권 명문대 출신보다 나은 경우가 많다. 애사심이나 조직융합도 측면에선 확실히 낫다”고 말한다.

지방대 출신으로 신입사원 시절 지방사업장을 거쳐왔던 본인의 경험과 기업의 입장에서 재해석 해보면, 지방대 출신은 자라온 터전이나 출신대학이 위치한 소재지에 매우 밝아 지방 사업장에 배치하면 적응이 빨라 만족도가 높고 어떤 직무를 맡기더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갖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들은 지방대라는 위기의식이 오히려 강점으로 융화되면서 취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아 조직에 빠르게 흡수되고 장기근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