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에서 방황을 없애기 위해서는? [유재천의 취준생 컨피턴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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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에서 방황을 없애기 위해서는? [유재천의 취준생 컨피턴시](2)
  • 뉴스앤잡
  • 승인 2021.12.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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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 핵심 전략 - 스스로 큰 그림을 그릴 것

준비 없이 취준생이 되면 불안하다. 취업 능력, 즉 취업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지 않았기 때문에 두렵다. 원래 불안했다면 더 불안해 진다. 대학에서 별다른 준비 없이 어느덧 졸업 학년이 되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취업은 하고 싶은데 전략과 방법을 모르겠다는 푸념을 늘어놓으며 시간을 흘려버린다. 구조적인 문제나 상황 탓을 하기도 한다. 또는 준비 없이 공채 또는 수시 채용에 지원했다가 계속 해서 실패하는 경우도 많다. 취업 준비를 하기 위해서 ‘잡코리아’나 ‘사람인’ 같은 취업 포털사이트에만 의지한다. 하지만 30분 정도 클릭을 반복하다가 자괴감을 느낀다.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는 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그럴까? 그 이유는 기준이 없어서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나 목 표가 없기 때문이다. 막연하게 취업을 원하고 적당한 아무 기업에 나 합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원인이다. 우리 과의 어떤 선배가 어디에 취업했는데,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지금의 방황과 두려움을 만들어낸 것이다.

취업을 준비할 때 방황을 없애기 위해서는 기준이 필요하다. 즉 스스로 큰 그림을 그릴 줄 알아야 한다. 전공을 활용한다면 해당 전공으로 어떤 산업, 기업, 직무로 취업을 준비할 것인지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만약 공공기관이라면 어떤 기관, 분야, 직무인지 미리 생각해보고 정리해야 한다. 우선순위는 여러 개일 필요는 없다. 무조건 가고 싶은 기업이나 기관이 있다면 1순위만 두고 준비해도 괜찮다. 하지만 기회의 측면에서 봤을 때 몇 개의 우선순위가 있으면 전략적으로 유리하다. 또한 본격적인 취업 준비를 시작하면 관련되어 있는 산업이나 기업 혹은 직무에 지원할 수도 있다. 이렇게 준비하는 것은 그저 취업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채용공고만 보고 지원하는 것과 큰 차이가 있다. 우선순위를 갖고 능동적으로 미리 분석을 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의 표현법 또한 달라진다. 더불어 취업 준비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눈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은 1순위에 있는 산업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분석을 해야겠다’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시간을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전공 프로젝트와 조별 과제, 어학 공부와 자격증 준비 등 할 것들이 많기 때문에, 하루 일과에 취업 준비를 위한 시간을 효율적으로 계획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본격적으로 입사 지원을 많이 하는 시기에 새롭게 생긴 목표 기업에 대해서 단기간에 분석하고, 이를 자기소개서나 면접 에서 효과적인 표현으로 활용할 확률 또한 높아진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다음과 같이 우선순위를 매트릭스Matrix로 정리해보자. 산업, 기업, 직무 혹은 분류, 기관, 직무로 당신이 원하는 취업의 우선순위를 표기해보자.

산업, 기업, 직무 분석 방법은 우선 참고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보통 산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선택에 참고할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 통계청의 일자리 행정통계에서 산업 대분류나 중분류를 참고할 수도 있지만 복잡한 편이다. 간편하게 참고할 수 있는 건 포털사이트의 증권 분야다. 예를 들어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증권 분야를 보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통해서 접속하면 네어버 앱, 네이버 금융, 국내 증시 순서로 터치하면 된다. 국내 증시 안에는 다양한 카테고리가 있는데, 먼저 확인할 구분은 ‘업종’이다. 제약, 건설, 광고, 식품, 철강, 자동차, 반도 체와 반도체 장비 등 다양한 산업 구분을 참고할 수 있다. 또 ‘테마’ 카테고리를 통해 살펴보면 더 세분화된 산업 구분을 볼 수 있다.

구분된 산업을 누르면 해당 구분에 포함된 기업들이 나온다. 물론 증권시장에 상장된 회사들이 나오지만 기본적인 분류표로 참고하기에 좋다. 당신이 가고 싶거나 갈 수 있는 산업군을 눈여겨 보고 어떤 기업이 있는지 살펴보기에 유용하다. 산업 구분은 당신의 선택에 생각보다 훨씬 중요하다. 왜냐하면 나중에 당신이 이직을 하거나 창업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커리어 관리 측면에서 보면, 첫 직장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았는지에 따라 이직이나 관련된 경력 설계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또 직장에서 일을 시작하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당신이 어떤 분야에서 일하는지가 당신의 자아정체성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당신의 미래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부분이기 때문에 향후 전망도 좋고 비전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무조건 취업만 되길, 혹은 어떤 분야든지 상관없다는 생각 대신, 적어도 당신이 선택할 수 있는 우선순위를 꼭 따져보자.

산업군을 보며 해당 산업에 포함된 기업을 살펴보고 홈페이지도 들어가 보자. 그리고 채용공고를 찾아보는 것이 순차적으로 해야 할 일이다. 우리나라의 기업 분류에서 대기업은 전체 기업의 1퍼센트 미만이다. 중견, 중소기업이 99퍼센트 이상이다. 자신의 취업 우선순위에 대기업도 있겠지만, 플랜 B, C도 같이 고려한다면 경쟁력 있는 중견, 중소기업도 살펴보자. 중견기업을 살펴보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중견기업 정보마당 www.mme.or.kr을 통해서다. 해당 홈페이지에서 중견기업 확인서 메뉴 중 발급정보 공개를 보면 검색할 수 있다.

다음으로 한국수출입은행 홈페이지www.koreaexim.go.kr에서 히든챔피언사업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히든챔피언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이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견, 중소기업을 발굴해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만약 특정 상품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기업을 찾고 싶다면 세계 일류상품현황www.wcp.or.kr에서 검색이 가능하다. 한편 기본적으로 취업 포털사이트인 잡코리아에서도 원하는 조건으로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지역별, 산업별, 직무별, 기업의 형태별로 다양하게 구분해서 볼 수 있다.

채용 정보 분류에서 살펴보면 되고, 여기에 전문채용관 부분에서 살펴보면 구체적인 분류도 참고하기 좋다. 공공기관 취업을 원하는 경우에도 어떤 공공기관이 있는지 알아봐야 선택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 대한 정보는 알리오 사이트www.alio.go.kr를 참고하면 된다. 공공기관이란 정부가 투자나 출자 또는 정부의 재정 지원 등으로 설립 및 운영되는 기관을 말한다. 우리나라에는 생각보다 공공기관이 많다. 우리나라에는 350여 곳의 공공기관이 있는데, 일정 요건을 기준으로 기획재정부 장관이 매년 지정한다. 공공기관은 공기업(시장형·준시장형), 준정부기관(기업관 리형·위탁집행형), 기타 공공기관 등으로 분류된다. 알리오사이트에서는 공공기관 현황을 다운로드받아서 열람할 수 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는 잡알리오(job.alio.go.kr)에서 원하는 조건 별로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채용 분야, 근무지, 고용 형태, 학력 정보 등의 조건을 선택해서 현재 채용정보 검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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