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 낙후지역에 표준화된 직업교육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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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 낙후지역에 표준화된 직업교육 전파!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3.07.0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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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서비스산업 전문 인력의 역량 강화
1. 고용 서비스 산업 인재육성
2. 상담분야 표준화된 교육실현
3. 산업 현장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개발
4. 협약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좌측부터) 길민주 센터장, 강혜민 팀장, 윤미순 과장, 신용현 본부장

고용서비스산업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전국고용서비스협회(회장 이원장) 공동훈련센터(이하 전고협 센터)! 올해 전고협 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성과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전고협 센터는 해를 거듭할수록 한 단계씩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2019년은 D등급(63.43점), 2020년은 B등급(83.18점), 2021년은 A등급(93.58점)! 2022년에는 교육실적 목표를 138%로 초과달성하며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해마다 발전하는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 빛나는 성과를 이루기까지 피나는 노력과 함께 탁월한 비법이 숨겨져 있다.

고용서비스산업 전문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4가지 HRD 전략을 수립하였다. 1. 고용 서비스 산업 인재육성, 2. 상담분야 표준화된 교육실현, 3. 산업 현장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개발, 4. 협약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등으로 전고협 센터에서 점진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전고협 센터 교육현장의 최전방에서 발로 뛰는 윤미순 총괄과장과 강혜민 운영팀장, 그들을 만나 우수한 교육성과를 이끌어 내는 비결에 대해 자세하게 들어보았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윤미순 총괄과장(우측)과 강혜민 운영팀장

 1. 고용서비스산업 인재육성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에서는 고용서비스산업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기별, 대상별, 지역별, 산업별 등을 고려하여 각기 다른 맞춤형 인재육성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서 노력한다.

 

□ 전국고용서비스협회는 어떤 단체인가?

고용서비스는 직업을 찾는 사람과 일자리를 이어주는 일을 한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는 전국 17개 광역시도지회의 1만 5천여 고용서비스기관을 관장하는 단체이다. 고용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컨설팅 등을 수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는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1,000여 명의 고용담당자들에게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 전고협 센터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육 소외 지역의 여러 중소기업의 고용담당자들의 현황을 집중적으로 파악하여, 지역 교육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현장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권역별 협약기업 간담회와 수강생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실시한 다. 그들의 필요사항과 애로사항을 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 한국산업인력공단의 평가에서 고득점을 받은 비법 3가지를 뽑는다면 무엇인가?

첫째 원활한 교육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교육신청 방법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전문성이 있는 강사진을 확보하여 교육을 홍보했다.

둘째 협약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일자리 관련 기관 및 대학과 협약을 체결했다.

셋째 수강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수강생들에게 교육을 안내하고 문의사항은 성실하게 답변하고, 수강생들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려고 노력했다.

 

□ 코로나19 위기를 전고협 센터에서는 어떻게 극복했는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비대면 교육 시스템 구축하기 위해 강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교육전담자와 강사가 모여 원격교육 스터디를 실시했다.

원격교육 상에서 소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수강생들에게 조장과 조원의 역할을 각각 부여했다. 수강생들에게 실습지와 과제물을 미리 준비하도록 하여, 소그룹 활동에서 일부 수강생이 누락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진행했다.

 

□ 원격교육 방식을 어려워하는 수강생이 있을 텐데, 어떻게 했는가?

원격교육이 낯선 수강생들에게는 교육 전 일일이 전화하여 출석 방법과 원격수업의 방법에 대하여 상세히 설명했다. 자체 제작한 안내 자료를 사전에 배포했다. 연령이 높은 수강생에게는 원격교육에 대한 사전 테스트를 실시하여 교육당일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했다.

 

□ 최근 교육 트렌드는 어떻게 반영하는가?

‘교육의 소비자와 트렌드가 변화되면 교육시장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연 3회 이상 지역별 기업 간담회 실시함으로써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여 현장중심 맞춤형 교육과정을 설계했다. 이는 훈련생의 높은 참여율과 만족도로 이어졌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윤미순 총괄과장

 2. 산업 현장을 반영한 우수 교육과정 개발 

전고협 센터는 상담인적자원위원회(ISC)에서 제공하는 자료분석,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의 능력단위 활용, 직업상담서비스 분야 총 123개의 교육훈련기관 벤치마킹, 다양한 대상별 간담회 개최 등으로 우수한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노력한다.

 

□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자료는 무엇인가?

상담인적자원위원회(ISC)에서 발간하는 분석보고서 및 이슈리포트를 보며 상담분야 인력현황, 종사자 근로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교재 개발을 위해 상담인적자원위원회(ISC)에서 주관하는 취업진로지도 역량향상 과정과 전직지원 세미나 등을 수강하며 최신 채용동향 파악에 주력했다.

 

□ 교육 프로그램 수립 시, NCS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현재 교육훈련 단계별 로드맵을 설정할 때, 훈련 수준별 설계시 NCS를 활용하고 있다.

NCS를 활용하여 현장에서 요구되는 지식과 기술, 태도를 반영하여 해당 과정을 설계한 후 적합한 강사진을 확보한다.

NCS를 토대로 업무 난이도를 상중하로 구분하여, 필요한 교육과정의 레벨을 정한다. 산업계 요구역량에 맞추어 교육과정 로드맵을 단계별로 설정한다.

 

□ 교육과정 개발을 위한 사전조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산업동향 및 훈련기관 현황 분석, 일자리 강화 정책발표 등을 조사한다. 채용박람회 등에 참관하여 최신 산업동향을 반영한 훈련과정으로 개편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교육 훈련기관 현황은 어떠한가?

직업상담서비스 분야 교육훈련기관 유형으로는 한국고용노동교육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정부기관이 3개,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가 2개, 사업주단체가 11개, 직업훈련기관이 107개 등 총 123개가 있다. 이러한 기관들을 살펴보고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 전고협 센터에서 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은 어떻게 하고 있는가?

전고협 센터는 대상별로 주제별로 포럼, 간담회, 회의 등을 수시로 실시하고 있다. 예를 들면 고용서비스전문가 자문회의, 협약기업 대표 간담회, 상담인적자원 위원 포럼, 강사 간담회, 재취업지원 서비스 포럼, 가사 파출 분과 집행부 회의 등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렴하여 교육과정을 설계하는 데 반영하고 있다.

 

□ 우수 기관을 살펴보니, 가장 중요한 사항은 무엇인가?

교육 담당자로서 벤치마킹을 해본 결과 ‘교육과정책임자의 열정과 관심’이 우수기관을 만드는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서 담당자로서 열정을 가지고 모든 교육과정을 계획→실천→확인→조치 등의 단계를 반복하며 교육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다.

 

□ 교육과정 개발 로드맵의 순서는 어떠한가?

교육과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6~7개월이 소요된다. 교육과정 개발 로드맵도 지역 산업이 효과적으로 교육에 반영되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산업동향 현황을 파악하여 교육의 니즈를 분석하고, 둘째 내·외부 교육 수요를 파악하여 HRD전략을 수립한다. 셋째 교육훈련 체계를 수립한 후, 마지막으로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의 강혜민 운영팀장

 3. 협약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상생 협력 

전고협 센터 교육을 통해, 협약기업 직원들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함을 적극적으로 설명한다. 협약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해 직원 교육은 근무경력, 업무내용, 이전 교육수료 과정 등을 토대로 맞춤형 훈련 로드맵을 사전에 치밀하게 설계한다.

 

□ 어떤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있는가?

고용서비스 전략분야에 맞춰서 고용서비스 민간위탁기관과 협약을 맺었다. 현재 정부에서 시행하는 국민취업지원제도를 실시하는 민간위탁기관들이 많다. 기타 공공일자리기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중장년대상 일자리기관들과 협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업상담사, 취업컨설턴트들이 교육대상이다.

 

□ 협약기업을 만드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가?

 우선 지역별 기업 리스트를 사전에 조사한다. 그 후 우편물, 이메일, 팩스 등으로 안내공문을 발송한 후, 전화로 통화한다. 직접 방문하기도 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양질의 교육은 장기적으로 기업의 생산성 증대와 직무역량 향상에 기여함을 알리면서, 그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 협약기업을 늘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각 기업 대표에게 직접 연락하거나, 수강생에게 연결고리를 찾아서 연락하기도 한다.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지사들이 많으니까 지사도 일괄적으로 한 번에 협약을 맺기도 한다.

지역별 뿌리기업의 경우, 선도기업을 찾아서 먼저 협약을 맺고 교육을 진행한다. 그러면 다른 기업들도 쫓아오는 경우가 많다. 지역별 네트워크는 한 기업교육의 만족도를 높이면 다른 기업들도 연이어서 구축되는 사례가 많다.

무엇보다도 담당자가 협약기업을 늘리겠다는 열의를 가지고, 기업 관계자들에게 논리적으로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 협약기업과의 교육은 어떻게 진행됐는가?

협약기업별 근로자의 근무경력, 업무내용, 이전 교육수료 과정 등을 토대로 훈련 로드맵을 설계한다. 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현장의 교육요구를 파악하여 근로자에게 꼭 필요한 교육과정으로 설계한다. 기업 간담회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수요조사를 했다.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커리큘럼 개발, 최적의 강사진 구성, 지방 집체 교육등을 시행한다. 기업에 적합한 단계별 교육과정을 설계하여 사전 및 사후 성취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 내용을 기업과 공유하며 향후 교육 방향과 의견을 들은 후 다음 교육 과정에 반영한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윤미순 총괄과장(좌측)과 강혜민 운영팀장

 4. 상담분야 표준화된 교육 실현 

전고협 센터는 낙후지역에 찾아가 표준화된 교육을 전파하는 일에 가치를 두고 있다. 올해 지방 교육이 50%이상 운영하도록 목표를 세우고, 고용서비스산업을 활성화시킬 전문성을 갖춘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 지방 기업의 수강생 참여율이 높다고 들었는데 어떠한가?

수도권에 편중되어 있는 교육을 지방으로 확대함으로써 교육에 목말라 있던 지방 수강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수강생들의 입소문을 통해 지역 관련 기업과 대표, 교육담당자에게도 전달되면서 지방 기업의 교육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지방 교육은 2021년 27%, 2022년 38%, 2023년 50%으로 점차 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 지역 기업과 교류한 후, 어떻게 교육을 진행했는가?

지역 기업 특성상 전 직원의 교육 참여는 어려운 실정이다. 지역 내 동일 산업군 기업을 묶어서 근무경력이 비슷한 수강생들을 모아서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기업 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 결과 지역교육 운영 시 여러 기업들의 연합교육이 가능해짐으로써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었다.

 

□ 지역별 교육과정에서 느끼는 지역별 일자리 특성이 있다면 무엇인가?

전라도 지역은 농업 중심의 중장년 여성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경상도 지역은 산업단지가 많아서 IT분야에 비중을 두고 교육을 진행했다.

 

□ 전취협 센터에서 교육하면서, 기억에 남은 지역이 있다면 어디인가?

제주도 지역의 수강생들에게 교육했을 때, 처음에는 경계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교육 과정이 끝난 후 기립박수를 치고, 강사와 진행자에게 기념사진을 함께 찍자고 하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 제주도에서는 직무교육이 많지 않아서인지, 수강생들이 ‘새로운 직업정보를 알게 되어 기쁘다’는 의견을 많이 남겼다.

 

□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교육 과정은 무엇인가?

직업상담사들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직무분석 교육과정’이 인기가 높다. 직업상담사들은 내담자가 원하는 모든 직무정보를 알 수 없다. 따라서 구직자들에게 직무정보를 직접 찾는 방법을 알려주면서 직무분석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진행한다. 강사는 수강생들이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직무분석 자료를 이메일로 전달하여 공유한다.

 

□ 강사들의 선발 기준이 있는가?

주로 현장경험이 있고 강의평가가 좋은 강사들을 위주로 선발한다. 강의 평가에 나온 수강후기는 강사들에게 전달하여 개선하고 보완하도록 요청한다.

 

□ 교육내용 이외에 수강생 만족도를 올리는 방법은 무엇인가?

교육 대상이 중년층 여성들이 많은 편인데, 당일 교육이라서 칫솔을 준비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일회용 칫솔을 구비해두었더니, 참석자들이 세심한 배려에 감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동안 다과준비도 과자가 아닌 떡과 과일 등으로 특별하게 준비했을 때 후기가 좋았다.

 

□ 업무상 가장 힘든 점은 무엇인가?

첫째 지방 출장을 자주 다녀서 몸이 힘든 점, 둘째 교육 진행을 위해 세세하게 챙겨야할 목록들이 많다는 점이다. 체크리스트를 꼼꼼하게 챙겨야 실수 없이 진행할 수 있기에 여러 차례 점검하는 습관이 있다.

 

□ 급변하는 미래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가상현실, 모바일 등 신산업과 IT직종과 관련 기술직의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인적자원개발 컨퍼런스, 채용박람회 등에 참관하여 디지털 트렌드, 기업 우수사례 등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디지털일자리 사업 담당자를 위해 최신 IT산업의 채용 트렌드에 맞는 취업지원 과정을 개발하고자 한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역 교육은 지역별 시 단위로 교육이 주로 이루어졌다. 앞으로는 군·읍·면 등으로 지역을 좁혀서 조금 더 소외된 낙후지역에 교육을 전파하고 싶다.

교육 전담자로서 교육과정을 직접 설계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학업을 계속 하고 싶다.

앞으로도 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수강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을 설계하고 운영한다는 것 자체가 보람 있고 기분이 좋은 일이다.

전국고용서비스협회 공동훈련센터에는 회의실과 상담실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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