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19%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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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 ‘채용조건형 계약학과’ 학생 19% 증가
  • 홍예원 기자
  • 승인 2022.06.3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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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각 대학에 설치된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의 학생 수가 작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는 기업의 요구에 따라 대학에 설치해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한 후 해당기업에 채용될 수 있도록 한 학과를 말하는 것이다. 교육부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인재 양성 방안의 하나로 계약학과 관련 규제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6월 대학정보공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 공시에서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4곳, 전문대학 133곳 등 총 413개교에 대한 산학 협력 현황, 신입생 선발 결과, 강사 강의료 등을 공개했다.

올해 전체 계약학과 수는 230개로 작년(234개)보다 1.7% 줄었다. 학생 수는 8천32명으로 작년(7천986명)보다 0.6% 증가했다.

계약학과는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특별 교육과정을 설치·운영하는 학과로 특별교육과정 이수 후 채용될 수 있는 채용 조건형과 산업체 직원의 재교육을 위한 재교육형이 있다.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 수는 58개로 작년(53개)보다 9.4% 늘었고, 학생 수는 3천18명으로 지난해 2천537명보다 19.0% 증가했다.

교육형 계약학과 수는 172개로 작년(181개)보다 5.0%, 학생 수도 5천14명으로 작년의 5천449명보다 8.0% 각각 감소했다. 재교육형 계약학과 수가 줄어든 것은 일부 대학에서 산업체의 수요가 줄어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일반·교육대 입학생 33만1천906명 중 기초생활수급자, 농어촌 지역 학생, 특성화고 졸업자, 고른기회전형 등 기회균형 전형으로 선발된 학생 비중은 14.3%(4만7천421명)로 지난해(12.7%, 4만2천79명)보다 1.6%포인트 증가했다. 국공립대학의 기회균형선발 비율이 19.3%로 사립대학(12.8%)보다, 비수도권 대학이 17.0%로 수도권 대학(10.5%)보다 높았다.

올해 대학 신입생을 출신 고등학교별로 보면 일반고 출신 비율이 73.9%로 작년(73.4%)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자율고 출신 비율은 9.7%, 특성화고 6.5%, 특수목적고 4.3%, 영재학교·검정고시·외국고등학교·외국인학교·대안학교·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 기타가 5.6%였다.

올해 1학기 대학 강사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6만7천400원으로 작년(6만7천원)보다 0.7% 올랐다. 국공립대학의 강사 강의료 평균은 8만9천400원으로 작년(8만8천200원)보다 1.3% 올랐고 사립대학은 5만6천400원으로 작년과 같았다.

코로나19로 2020년 비중이 크게 늘었던 대학 원격강좌 수는 지난해 17만882개로 전년(34만793개)보다 49.9% 감소했다. 수강 인원도 지난해 771만3천명으로 전년(1천218만명)보다 36.7% 줄었다. 올해 전문대 입학생 14만363명 중 기회균형 선발 입학생 비중은 3.2%(4천525명)로 지난해(3.5%, 4천962명)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

전문대 신입생 출신고 유형별로는 일반고가 59.0%로 가장 많았고 특성화고 23.0%, 자율고 4.7%, 특수목적고 1.7%, 영재학교, 검정고시, 외국인학교, 대안학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등이 11.6%였다. 올해 1학기 전문대 강사의 강의료 평균은 시간당 3만2천800원으로 작년(3만2천500원)보다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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