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에서 절대 타협이란 없다 [윤영돈의 2025채용트렌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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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에서 절대 타협이란 없다 [윤영돈의 2025채용트렌드](3)
  • 뉴스앤잡
  • 승인 2024.11.2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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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업은 한번 입사한 구성원을 퇴출시키기가 어려우므로 무조건 채용을 서두르지 않는다. 아무리 수시채용 및 AI채용이 대세라고 하더라도 ‘채용은 신중하게, 해고는 빨리(hire slow, fire fast)’라는 격언처럼 신중하게 채용해야 한다. 입사할 때와 퇴사할 때 대화, 목소리 톤, 인재의 태도에서 나타난다. 근무 기간, 공백 체크, 근무했던 회사를 떠난 이유 등 인터뷰 중에 묻고 싶은 질문을 장착해야 한다.
“당신이 살면서 직면한 가장 어려운 문제와 그걸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자세히 말해 주세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입사 면접에서 매번 면접자에게 던지는 하나의 질문이다. 이는 그가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는지 판단하기 위해 건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직접 겪었던 문제와 그것을 설득력 있게 뒷받침하는 것은 거짓으로 꾸며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최근 『기억과 인식에 관한 응용 연구 저널』에 발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머스크의 이런 질문은 실제로 효과가 있다고 한다. 이 질문을 답할 때 핵심은 ‘아주 작은 세부사항’을 자세하게 말할 수 있을수록 답변자에 대한 신뢰도는 증가한다. 이런 질문을 던졌을 때 구체적인 사실과 작은 세부사항을 말하는 게 핵심이다. 질문을 받은 사람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진실을 말하는지 판단하기 좋은 질문이다. 그래서 일론 머스크는 “여러분이 어느 학교에 다녔는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대학 학위는 물론 고등학교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상관없다.”라고 언급하며 면접자들이 저마다 겪은 난제를 어떤 절차로 해결했는지에 대해 알아본다고 한다.


채용은 지원자가 떨어지면 잠재고객이 되고, 지원자가 붙으면 하나의 ‘직원 여정(Employee Journey)’이 된다. 훌륭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하는 조직의 특성은 실제 직무에 필요한 자격요건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단지 JD에만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지원자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보다 실제로 무엇을 성취할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단순히 채용에만 시선을 두지 말고 직원 여정의 관점에서 봐야 한다.
단순히 내가 채용담당자가 아닌데, 취업만 준비하는 사람인데 굳이 직원 여정이 무슨 상관이냐고 반문할 수 있다. 내가 채용이 되더라도 온보딩에 실패하거나 잘 다니다가도 이직하면서 오프보딩을 신경 쓰지 않으면 레퍼런스가 엉망이 될 수 있다. 요즘 많은 회사에서 평판 조회를 한다. 옛날에는 상사나 동료에게 물어보았다면 요즘은 전방위로 레퍼런스 체크’를 하고 있다.


최근 ‘퍼스털 브랜딩’에서 ‘커리어 브랜딩’도 변하고 있다. ‘퍼스널 브랜딩(Personal Branding)’은 개인의 라이프스타일 등 정체성과 이미지에 중점을 둔다면, ‘커리어 브랜딩(Career Branding)’은 자신의 직업적 정체성과 전문성을 명확하게 정의해 시장에서 독특한 가치를 제공한다. 직무 경험, 직장 내 승진, 새로운 직업 기회 창출, 업계 내 영향력 증대 등 직업적인 요소에 중점을 둔다. 직원 여정은 개인의 입장에서는 ‘커리어 여정(Career Journey)’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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