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동행' 자원봉사 - 멘티에서 멘토로 쑥쑥 성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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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울동행' 자원봉사 - 멘티에서 멘토로 쑥쑥 성장하다!
  • 김현택 기자
  • 승인 2021.09.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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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세상은 그다지 넓지 않다. 가정과 학교를 오가며 만나는 어른들의 전언과 책에 적혀 있는 활자로 된 지식, 그리고 최근에는 유튜브와 같은 영상을 통해서 아이들은 조금씩 세상을 배워나간다. 물론 활자와 언어, 영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분명 좋은 체험이다. 그러나 아이의 두 눈으로 직접 좁은 세상 너머, 새로운 공간과 마주하고 호흡한 생생한 ‘경험’은 어느새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잊혀지지 않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봉사활동의 멘토로부터 추억을 선물 받았던 아이들은 어느새 대학생이 되었다. 그리고 이들 또한 자신이 받았던 것처럼 다른 아이의 손을 이끌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 바로 서울시자원봉사센터의 자원봉사 플랫폼 ‘서울동행’의 멘토링 봉사활동에 참가한 윤서영, 조수빈 멘토의 이야기다.

(왼쪽부터) 윤서영, 조수빈 멘토 / 출처 : 유튜브 채널 '서울동행'
(왼쪽부터) 윤서영, 조수빈 멘토 / 출처 : 유튜브 채널 '서울동행'

Q. '서울동행'의 멘티에서 멘토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A. 윤서영 멘토 : 여기서 멘토링을 5~6년을 받아봤는데, 오시는 멘토마다 열정이 달랐다. 그 중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만났던 멘토분의 열정이 남달랐다. 그 모습을 본 뒤, 받아본 경험만 있던 나도 멘토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대학생이 된 후에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나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서울동행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다.

A. 조수빈 멘토 : 나 또한 서울동행 멘티로 활동은 5~6년 정도 했었다. 동행에서 오시는 멘토분들께 많은 도움을 받았고, 그 분들께서는 내가 모르는 부분을 하나하나 자세하게 잘 설명해주셨다. 특히 모르는 문제를 여쭤보면 자세히 답변해주셨다. 그 열정에 나도 참여하고 싶어서 서울동행 멘토로 활동하게 되었다.

Q. 과거 '서울동행' 멘티로 활동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동행활동이 있다면?

A. 윤서영 멘토 : 멘티로 활동하면서, 멘토분의 대학교를 탐방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 번도 대학교를 탐방해본 경험이 없어서, 멘토 선생님이 수업하는 날짜에 함께 캠퍼스 투어를 했던 경험 기억에 남는다. 그 경험으로 대학생이 빨리 되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고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는 대학에 가자는 목표도 세웠다.

A. 조수빈 멘토 : 중학교 때 연극부 활동을 하면서, 내 마음을 보여주는 활동을 멘토와 함께 했었다. 원래 나는 활동적인 것을 싫어했는데, 연극 활동에서 멘토분들이 너무 잘해주시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그래서 평소의 내 성향과는 다른 경험을 할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그 경험이 감사하다.

Q. 서울동행에서 멘토로 활동하면서 어떤 것을 느꼈나요?

A. 윤서영 멘토 : 멘티로 멘토링을 받았을 때는 가르침을 받고, 누군가가 나에게 해주는 것이 익숙했다. 그런데 멘토가 되어 멘티에게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려 하다보니까 어려운 점도 많았다.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하는 고민도 많이 했다. 멘토링에서 멘티가 내 말을 잘 이해를 하고 있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고, 수업준비를 할 때에는 걸리는 게 많아서 복습과 예습도 한다.

Q. 수업 중에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극복하나요?

A. 윤서영 멘토 : 멘토링이라는게 알려주고 서로 학습한다는 의미로 다가오는데, 이것이 매우 딱딱하게 느껴진다. 그래서 그런 딱딱한 이미지보다는 보다 멘티와 친해지려고 노력을 하는 중이다. 서로 고민을 말하면서 가까워지기도 하고, 공부하면서도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분위기를 풀었다.

A. 조수빈 멘토 : 멘토링을 한지는 얼마 안 되었지만, 해본 결과 내가 받아왔던 것을 그대로 하는 것이 생각보다 꽤 힘들었다. 멘토링을 하면서 멘티가 이해는 잘 하는지, 하고 싶은 것은 맞는지 등 많은 생각을 했었다. 처음엔 잘 따라와줬는데, 집중이 점점 떨어지는 게 자연스럽긴 하지만, 그 부분을 잘 극복하는 것이 힘든 것 같다.

Q. '서울동행'은 멘토님께 어떤 의미가 있나요?

A. 윤서영 멘토 : 나를 발견해준 기회라고 생각한다. 멘토링을 하면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고,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하는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나 혼자 생각을 해봐도 고민에 대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다 보니 주변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조언을 듣기도 했다. 이 과정을 통해 내가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멘티에게 어떻게 잘 설명해줄 수 있을지 등 다양한 고민을 했던 것이 결과적으로 스스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A. 조수빈 멘토 : 나에게 서울동행이란 '아낌없이 주는 나무'다. 내가 멘토링 활동을 통해 이전부터 계속 받아왔던 기억밖에 없어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고 정했다. 그리고 나도 다른 멘티들에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고 싶다.

Q. '서울동행' 멘토로서 활동하면서 세운 각오를 말씀해 주세요.

A. 윤서영 멘토 : 멘토로서의 나의 각오는 '초심 잃지 않기'다. 초심을 잃으면 멘티도 열정이 사라지고, 뒤로 갈수록 하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도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열정있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다.

A. 조수빈 멘토 : 멘토로서의 각오는 ‘성실하게 임하자’다. 내 성격 상으로는 ‘대충’이 아니라 ‘성실하게’가 맞다. 멘티들이 잘 따라와 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성격을 활용하여 멘티들과 잘 지내고 모르는 것도 잘 가르쳐주는 등 성실하게 멘토로서 내 임무를 다하는 것이 나의 각오다.

Q. '서울동행' 멘토에게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윤서영 멘토 : 수많은 멘토분들께 말해주고 싶은 것은 멘토가 열정이 있어야 멘티가 열정을 보고 따라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초심을 잃지 않고 멘티에게 본인이 많은 열정이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게 동생(멘티)의 행복이니까! 또한 이 멘토링을 하면서 자신의 재능을 멘티에게 마음껏 보여줬으면 좋겠고, 아까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가 하는 건 ‘봉사’다. 내가 가지고 있는 나의 재능을 아낌없이 보여주는 것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재능을 숨겨놓으면 아무도 봐주지도 않고, 자기도 그 재능에 대해 발견조차 못할 수도 있다. 그러니 아까워하지 말고, 동생들에게 보여주면 좋다고 생각한다.

A. 조수빈 멘토 : 강조했다시피 성실하게 멘토들이 활동에 임해주었으면 한다. 그래야 멘토의 성실함을 멘티들도 따라오게 되고 그로 인해 멘토와 멘티 모두가 성장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성실함을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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