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로 지역대학이 위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도 학생들을 사랑으로 지도하며, 교육부 2020발표 취업률 전국 1위(나군)를 달성한 전주비전대학교! 

전주비전대학교 문용규 총장직무대행(이하 총장), 조숙진 대외협력센터장, 박심훈 취업지원처장, 차민선 취업지원처 선생을 뉴스앤잡 스튜디오에서 만나보았다. 

전주비전대학교를 빛나게 하는 장점은 무엇일까? 학교 구성원에게 전주비전대학교의 자랑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대학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 중에 하나는 지역대학이 가진 특성화를 널리 공유하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문용규 총장에게 전주비전대학교란... 네바퀴다!  

‘전주비전대학교 네모다’라고 했을 때, 어떤 단어로 정의하고 싶은가요?

저는 ‘네바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왜 ‘네 바퀴’인가요?

자동차도 그렇고요. 네 바퀴로 다니는 물체같은 경우, 네 바퀴가 균형 있게 자기 역할을 제대로 했을 때, 앞으로 문제없이 잘 진행해서 갈 수 있겠죠. 그것처럼 전주비전대학교는 [교직원, 학생, 지역 사회 산업체, 학부모]와 융합되고 서로 시너지를 내는 그런 활동을 했을 때 대학이 지속 가능하고요.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특성을 가지고 있는 대학이기 때문에 '전주비전대학교는 네 바퀴다'라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전주비전대에 숨겨진 보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어려운 질문인데요. 전주비전대학교의 보물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소중한 것,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요. 그것은 교수님들이 학생들에 대한 애착, 열정,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보물은 학생 한명한명이 보물이죠. 근데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았고요. 보물이라기보다는 원석 상태인 거죠. 그래서 그 원석이 ‘자신은 보물이 될 수 있는 원석이다’라는 것을 스스로 느낄 수 있게 교직원들이 도와줘야죠. 그래서 스스로 원석인 자신을 보물로 다듬어 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그런 것들이 대학 안에 요소요소에 담겨 있는 것, ‘그것이 전주비전대학교의 보물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내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으신데, 인성과 관련된 실행 가능한 교육법이 있을까요?

우리 대학에 처음 들어오는 학생들은 자존감이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닙니다. 그래서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 나는 소중한 존재다’라고 하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씨를 심기 전에 토양을 다듬는 것처럼 그런 작업이 필요하죠.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이 교육 과정 안에서 인성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요.

구체적으로 어떤 교육 프로그램인가요?

나의 장점을 발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 장점을 나 스스로만 생각하는 장점이 아니라, 내 장점을 객관화하기 위해서 주변에 나와 오랫동안 생활했던 사람도 ‘너의 장점은 이런 거야.’라고 알려줘요. 다른 사람이 말하는 장점들의 공통점을 찾고,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객관적인 프로그램들을 이용해요. 거기서 발굴된 장점들을 서로 통합해서 교집합을 찾아서, ‘그것이 너의 장점이다’라고 정체성을 딱 갖게 해요. 그리고 장점에 대해서 공표하게 합니다. ‘나 누구누구는 어떠어떠한 사람이다’하고, 5가지 정도의 장점들을 발굴해요.

장점을 발굴한 후에는 어떻게 하나요?

교육 프로그램 안에서 개개인이 ‘나는 변화에 민감한 학생, 잘 대응하는 학생입니다.’ 이런 식으로 발표를 해요. 그러면 나머지 학생들은 ‘맞아요. 맞아요’ 하고 호응해주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합니다. 자존감을 높여야 하는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내면에 있던 것을 밖으로 발표하고, 그것을 여럿이 호응을 해주고요. 그 안에서 자기 암시, 목표 의식, 자신감, 장점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실질적으로 시행하고 있어요.

장점을 발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거기에서 나아가 ‘내 장점하고 관련된 진로는 어떤 쪽일까?’ ‘내 장점과 적성에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이러한 것을 생각해 보게 해요. 지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취업을 어렵게 하더라도 정착하는 게 아니라, 바로 조기퇴사를 많이 하는데요. 그 이유가 적성에 맞지 않고 자신이 생각하던 직장생활이 아닌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관점에서 미리 미리 내 적성이 직업과 잘 맞는지 이런 것들을 고민해보도록 해요. 

자기소개서를 쓸 때, ‘성격의 장단점에 대해서 써보세요’라는 질문에 답변하는데 도움이 되겠네요.

교육 프로그램에서 말씀드렸던 내 장점을 거기에 기술을 하는데 이것을 스토리텔링을 엮어서, 자신의 산 경험을 담아내 장점을 부각을 시키면 취업하는 데도 이점이 있습니다.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자기소개서를 못 쓰겠어요. 맨 처음에 나의 장점이 뭐고 단점이 뭔지 쓰기 힘들어요.”라는 말을 많이 했어요. ‘졸업하는 시점에 닥쳐서 고민할 일은 아니다.’라고 생각했죠. 엄밀히 얘기하면 대학에 들어오기 전에 초등 교육이나 중등 교육 단계에서 이런 것들이 충분히 고민이 돼서 대학 전공이나 대학이 선택되어야죠. 현실은 그런 부분이 부족하죠. 따라서 우리 대학은 입학 초부터 자신의 성격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도록 도와주는 실질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조숙진 대외협력센터장에게 전주비전대학교란... VISION이다!  

‘전주비전대학교’의 자랑할 게 굉장히 많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자랑스러우세요? 

우리 학교의 영어 이름이 비전(VISION)인데, 여기에 자랑할 모든 요건들이 있어요.

V는 핵심역량 자기관리(Vision Students’ Self-Management)입니다. 학생들의 자기 역량, 핵심 역량, 자기 경영을 함양하는데 모든 학생들이 자질을 가지고 있어요.

I는 창의혁신(Ingenuity and Innovation)입니다. 창의, 혁신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능력을 가진 학생으로 키울 수 있는 것이 자랑입니다.

S는 지식정보활용(Systematic Information Processing)입니다. 21세기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여러 가지 변화가 많은 시대잖아요. 그 시대에 부응해서 지식 정보를 그대로 활용하여 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교육합니다.

I는 글로벌 이해력(Intercultural-Global Understanding)입니다. 우리 대학은 해외 대학과도 유대관계를 맺고 학생들이 해외취업도 많이 해요. 그러한 점이 지역 대학이지만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이 되겠죠.

O는 의사소통(Openness for Good Communication)입니다. 학생과 교수 그리고 모든 구성원들끼리 서로 의사소통을 자유롭게 합니다. 

N은 인성(Nature and Ethics)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으로 세상을 밝히는 그런 대학으로써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학생들의 인성 함양에 굉장히 중점을 두고 있어요.

메마른 현대사회에 감성이 있고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요. 그런 것에 중점을 두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우리 학교의 큰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주비전대학교 학생들의 특성은 무엇인가요?

3월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오면, 고등학교라는 제도권 밖에서 자유스럽게 되면서 학생들이 나름대로 정서적인 면에서 조금 불안정해 보여요. 근데 4월 한 달만 지나면 학생들이 굉장히 안정적으로 변해요.

우리 학교를 방문하시는 외부인들은 “학생들이 인사성이 바르더라. 그리고 환한 얼굴로 웃으면서 어른을 보면 달려와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세요. 그렇듯이 우리 학생들 모두가 한 달이 지나면서부터 자기 자신이 갖추어지고 학교 교육을 잘 따라가면서, 자기 자신의 실력도 향상돼요. 특히 취업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졸업과 동시에 바로 취업처로 나갈 수 있도록  자기 자신의 일생 계획표를 짜는 교육을 하고 실행하도록 돕습니다.

대외협력센터장님으로서 전주비전대학교의 홍보 전략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홍보 전략이라기보다는 대학 홍보의 중심에는 학생이 있어요. 학생들의 역량개발 과정을 사회에 홍보하는 것이 바로 홍보의 중심이에요. 학생들이 그렇게 역량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그들에게 물을 주고, 여러 가지 양식을 주는 분들이 교수님들이시잖아요. 그래서 그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가르침, 이것도 역시 홍보의 중심에 있는 거죠. 또 학생들이 그렇게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직원 선생님들도 함께 있어요.

예를 들면 우리 대학은 취업처를 방문할 때, 학생만 보내는 게 아니라, 학생과 동반해서 지도 교수와 취업을 담당하는 선생님이 같이 3인조가 되어 움직여요. 그러한 역량을 홍보하는 것이 대외협력센터의 역할입니다.

 

 박심훈 취업지원처장에게 전주비전대학교란... 기회다!  

취업률이 굉장히 높고, 취업명품인재 양성대학으로 명성이 자자한데요. 취업지원처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우리 대학 취업지원처는 특정 학생에게 국한되어, 취업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합니다. 입학하면 심리검사와 진로검사를 해서 전수 조사를 실시합니다. 이런 검사로 개별 학생들의 진로 성향을 먼저 파악합니다. 그래서 재학 중 학생들이 취업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취업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그 목적은 학생들의 적성과 재능에 맞도록 취업을 성공시키고, 또 그 후에도 여러 교수님들이나 행정 쪽에서 사후 관리, 출장을 통해서 학생들이 제대로 취업 적응을 하고 있는지 관리합니다. 입학부터 취업 그리고 취업 후까지 단계적인 관리를 통해서, 지원하고 있는 것이 전주비전대학교 취업지원처의 특징입니다.

‘입학이 취업이다’라는 슬로건이 마음에 확 와닿는 느낌이 들어요. 전주비전대학교 취업지원처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대학에서 학생들을 지원할 때, 일부 학생들에게 국한된 프로그램으로 치우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모든 학생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줍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전체적인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취업률 1위를 2019년 말 기준으로 달성을 했는데요.

사실 전라북도의 전주라는 지역적 특성이 이렇게 많은 산업체나 또 많은 어떤 취업을 양성해낼 수 있는 지역적 환경적 여건을 갖추고 있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많은 학생들에게 저희들이 학과 혹은 행정 부서에서 관심을 가지고, 놓쳐지는 학생들이 없도록 지도하는 것을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덧붙이면 지금 학생 자원은 적고 대학은 많습니다. 이러한 현실 상황에서 2년제 전문대학을 선택하는 아이들은 가정적이나 환경적으로 조금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이 사회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사회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입학부터 졸업 이후까지 교과 프로그램이나 비교과 프로그램에서 말씀해 주고 싶은 부분은 무엇인가요?

여러 가지 다각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그중에서 특징적인 비교과 프로그램을 하나 소개를 해드리자면, 맞춤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테면 어떤 특정 기업과 협약을 맺은 후, 단순히 우리 대학을 졸업하면 ‘거기서 취업을 시켜주겠다’라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 기업에서 원하는 여건에 대한 커리큘럼을 저희가 미리 받습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여기에 인턴십으로 들어가기 위한 자격증을 갖춘 학생들과 우수한 성적의 학생들을 선발해 기업에서 면접을 보고 합격을 시킵니다.

한 학기 정도 기업에서 원하는 내용을 교육을 시킨 후,  바로 그 기업으로 취업하는 맞춤형 인재양성반을 운영하고 있어요. 이 과정에서 그 학생들에게 기업체에서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받는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교과 프로그램에서 특징적인 부분은 산학협력중점교수제도가 있습니다. 이 부분 전형으로 선발된 교수님들은 교과목인 직업기초능력이나 취업과 진로, 창업을 교육합니다. 이러한 교과목 내에서도 그 학생한테 필요한 맞춤형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합니다. 이론 수업으로 끝나지 않고, 학생들이 취업 관련된 맞춤형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점을 주목할 만한 특징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