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AT는 5월로,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시 추가 연기 가능성도

삼성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일정을 연기했다.
기존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하던 리크루팅도 이달 중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는 5월에 실시하기로 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이 기존 대학교 현장에서 진행하던 캠퍼스 리크루팅을 이달 중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계열사별로 온라인 리크루팅을 위한 영상 콘텐츠 등 제작에 들어갔으며, 이르면 다음 주부터 각 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온라인 리크루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는 삼성 계열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와 삼성화재, 삼성생명, 삼성증권, 삼성카드, 삼성자산운용,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호텔신라, 제일기획, 에스원,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서울병원, 삼성웰스토리 등 20여 곳으로 알려졌다.
캠퍼스 리크루팅이란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대학교를 방문해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과 즉석면접 등을 진행하는 일종의 사전 채용절차이다.
삼성은 매년 2월 말 계열사별로 캠퍼스 리크루팅을 시작하고 3월 초 공채 서류 접수, 4월 GSAT와 5월 면접 등을 통해 신입사원을 선발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대학이 개강을 줄줄이 연기하면서 캠퍼스 리크루팅을 진행할 수 없게 되자 온라인 리크루팅에 돌입, 상반기 공채 일정은 예년보다 약 한 달간 연기됐다.
기존 3월 초였던 서류 접수 시점은 3월 말~4월 초로, 애초 4월 19일로 예정했던 GSAT는 5월 10일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후 6월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으로, 코로나19 사태가 5월까지 장기화할 경우 GSAT와 면접 등 일부 일정을 추가로 연기해야 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삼성 관계자는 “학사 일정과 맞물려 진행하는 공채 일정이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으면서 대체 방안과 일정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라며 “캠퍼스 리크루팅을 다소 늦게 온라인에서 진행하게 되면서 전체 일정도 조금씩 미뤄 진행하게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