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관리 [유석인의 창업&심리학](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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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관리 [유석인의 창업&심리학](22)
  • 뉴스앤잡
  • 승인 2019.12.1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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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생활화된 지금 정보의 파급력이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커졌다. 잘나가는 연예인도, 기업도 사소한 흠집 하나로 기업전체의 위상이 흔들리거나 존폐가 위협받을 정도로까지 그 영향이 이어지기도 한다. 마녀사냥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인간들의 동조현상은 이같은 인터넷세상에서 큰 위력을 가진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영업상황에 해가 될만한 사건이 있는지 일상적으로 주기적으로 살펴보고 상황별로 대응해가는 자세가 요구된다.

큰 조직의 경우 많은 구성원들이 있기에 듣거나 보는 눈이 많으므로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기업의 규모가 작다던지 혹은 요식업 등은 현업에 매달리기도 바쁘기에 여기에 신경 쓸 여력이 없을 수도 있다. 이런 흠결과 관련하여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이 방송이나 신문 등 대중매체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공론화되기에 신경 쓸 여지가 없어도 바로 확인이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매체를 통해 공론화되지 않는 블로그에 글이 올라온다던지 회원수가 많은 특정 카페나 동호회에 정보를 공유한다던지 하는 경우 쉽게 알아차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통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고자 한다. 통계는 다수의 자료를 요약해서 정보를 제공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통계치가 평균이다. 그리고 평균과 버금가게 활용하는 통계치가 분산이다. 표준편차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자료들의 흩어진 정도를 알려준다. 평균과 표준편차를 활용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외부사건의 유무를 추정할 수 있다. 대체로 상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외부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즉 과거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 연속되는 한 평균은 큰 변화를 가지지 않는다. 예측가능한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 즉, 물가가 일정하고, 수입에 큰 변화가 없고, 생활하는 인원에 큰 변동이 없다면 지출되는 평균 식비는 크게 다르지 않고 다르더라도 예측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수입이 2배가 되었다던지, 물가가 크게 뛰었다던지 하는 경우에는 평균식비가 지출내용이 달라지기에 이전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소규모 요식업의 경우에도 매출을 기록하며 관리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달 매출이 얼마올랐다는 정보를 얻는 목적이외에도 매출이 예측가능한 범위내에 있는지 예측가능한 범위를 벗어났는지 등에 대해 분석을 할 목적으로도 활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자료를 분석단위로 삼을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일단위 매출을 분석할 수도 있고, 주단위 매출을 분석단위로 삼을 수도 있다. 편차가 적은 수치를 분석단위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할 것이다. 주단위 매출을 분석단위로 삼는 경우 각 주의 매출을 기록하고, 20 주 이상의 자료가 쌓였을 때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해보자. 이때 분석에 포함된 자료들을 그래프에 표시하여보고 이상치가 있는지 확인한다. 이상치는 주의 평균치에 확연히 확인되는 큰 차이가 있는 경우를 말한다. 이상치가 있다면 그 주에 어떤 다른 일이 있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고, 있었다면 이 자료는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료의 분석을 통해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다면 평균±2표준편차로 매출의 예상가능한 범위를 설정한 후 매주 매출이 이 범위 내에 들어가는지 확인해보자. 특별한 외부사건이 없는 한(예를 들어, 경쟁업체가 폐점했다던지,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생겼다던지 하는 등) 매출은 이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다. 하지만 갑자기 특별한 외부사건이 없는데도 매출에 따른 변화가 이 범위 밖에서 일어나고 이 상황이 연속된다면 이는 바로 감지되지 않는 어떤 사건이 일어난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매출이 오른 경우도 원인 규명이 필요하지만 매출이 낮아진 경우는 특히 원인규명이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주변 업소들도 그러한지, 우리만 그러한지, 혹시 관련된 카페(예를 들어 요식업의 경우라면 지역맛집까페 등)에 안좋은 정보가 올라오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폭넒게 알아보고 그에 대한 대처를 재빨리 해나가는 공격적 자세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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