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년 실업자 OECD 국가 중 11위 ‘10년 새 10위→2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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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청년 실업자 OECD 국가 중 11위 ‘10년 새 10위→22위’
  • 한지수 기자
  • 승인 2019.12.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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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OECD 국가의 청년(15~29세) 실업자는 13.9% 감소한 반면, 우리나라는 28.3% 증가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 9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OECD 국가들의 청년 고용지표를 분석한 결과, OECD 평균 청년실업률은 1.3%포인트 감소했지만, 한국은 2.4% 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실업률 순위도 OECD 36개국 중 11위(2008년)에서 지난해 22위로 11계단 떨어졌다.

우리나라 청년 인구는 2008년 986만8000명에서 2018년 914만9000명으로 71만9000명(7.3%) 급감했다. 같은 기간 OECD 청년 인구도 1.6% 감소했지만, 우리나라 감소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청년 실업자는 31만8000명에서 지난해 40만8000명으로 28.3% 증가했다.

청년 인구가 감소하는데 청년 실업자가 증가한 국가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그리스, 이탈리아, 프랑스, 핀란드, 터키 등 6국에 불과했다.

이 중에서도 우리나라는 실업자 증가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타트업 붐이 일고 있는 이스라엘과 미국은 청년 인구가 각각 13.7%, 4.6% 증가했지만, 청년 실업자는 34.3%, 33.5%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지난해 우리나라 청년 실업률은 9.5%. 10년 전보다 2.4%포인트 올랐다. OECD 국가 중 실업률이 2%포인트 이상 오른 나라는 재정 위기를 겪은 나라를 제외하면 우리나라를 포함해 덴마크, 프랑스 3개국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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