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취업자'…"생활비·돈 필요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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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취업자'…"생활비·돈 필요해서"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4.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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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취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에 따라 70대 이상 취업자는 빠른 증가세를 나타냈다. 계속 일하고 싶다는 고령층도 갈수록 늘고 있다. 은퇴 이후 시기인 70대 고령층이 취업을 희망하는 것은 생활비 등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컸다.

1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과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만 70세 이상 인구는 631만4000명이었다. 이들 중 취업자는 155만명이다. 1년 전(139만1000명)과 비교하면 11.4%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70세 이상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월 5.1%에서 올해 1월 5.6%로 늘었다.

70대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24.5%다. 70세 이상 노인 4명 중 1명은 수입을 목적으로 1시간 이상 일하거나, 가구원이 운영하는 사업체서 무급으로 일했다는 뜻이다.

75세 이상에서도 전체 403만명의 인구 중 75만6000명이 취업해 18.8%의 고용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70세 이상 취업자가 가장 많이 일하는 산업은 농업·어업·임업 분야다. 전체 취업자 중 30%를 차지한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22.8%)과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업(7.6%)의 취업자 비중도 높게 나타났다.

직업분류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42.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농림 어업 숙련 종사자(29.6%), 서비스 종사자(7.8%) 등이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고령층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5월 발표된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조사 고령층 부가 조사에 따르면 65∼79세 노인 중 계속 근로를 희망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55.7%였다.
지난 1년간 실제로 구직 경험이 있는 65∼79세의 비율도 18.6%였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어서·돈이 필요해서'라는 응답이 52.2%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일하고 싶어서·일하는 즐거움'이라는 응답은 3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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