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 스트레스’...취업잔소리, 비용부담, 세뱃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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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스트레스’...취업잔소리, 비용부담, 세뱃돈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4.02.08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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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보다 여성↑, 30대 가장 높은 응답률
스트레스 1위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
20대 5명 중 4명, 설 세뱃돈 받아...적정 세뱃돈 10만원

성인 35%가 '명절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도 고향에 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천국'에 따르면 성인 344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설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비율은 35.6%로 집계됐다.

남성(29.2%)보다 여성에게서 40.1%로 높은 응답률이 나타났으며, 연령별로는 30대가 가장 많았는데 48.2%의 응답률로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구체적인 스트레스 유형으로는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7.5%)가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29.2%) ▲상차림, 청소 등 명절 가사노동(28.8%)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27.7%)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21.9%) ▲명절 고향 방문 시 교통체증(19.2%) 등이 이어졌다

청년층(20, 30대)과 중장년층(40대, 50대 이상)의 답변도 달랐다. 청년층은 ‘취업, 직업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를 1위로 답했으며, 중장년층은 ‘선물, 세뱃돈, 용돈 등 비용 부담’을 가장 많이 꼽았다.

2위 답변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20대는 ‘잘 모르는 가족·친지 모임(30.4%)’, 30대는 ‘연애, 결혼 관련 과도한 질문과 잔소리(46.5%)’, 40대와 50대 이상은 ‘명절 가사노동(각각 39.0%, 36.5%)’으로 조사됐다. 

많은 이들이 신경쓰는 설 세뱃돈 및 용돈과 관련해서는 주고받는 입장에 따라 의견이 갈렸다.

설 세뱃돈, 명절 용돈을 받는 편이라 답한 이들은 적당한 수준으로 ‘10만원 내외(32.5%)’를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5만원 내외(17.4%) ▲20만원 내외(15.6%) ▲30만원 내외(13.7%) ▲50만원 내외(11.8%) 등의 순이었다. 대체로 ‘5만원 내외’ 이하 답변 비율(22.9%)보다 ‘20만원 내외’ 이상 답변 비율(44.6%)이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주는 편이라 답한 이들 역시 ‘10만원 내외(33.3%)’를 적당한 설 세뱃돈, 명절 용돈 수준으로 꼽았으나 ‘5만원 내외’ 이하 답변 비율이 44.8%로 ‘20만원 내외’ 이상 답변 비율(21.9%)보다 현저히 높았다.

명절 용돈을 주는 대상은 ‘부모님(49.0%)’이 가장 많았으며, 조카 등 친척(27.3%), 자녀(11.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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