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신문 보시나요?” 그러나, 면접관은 ‘멘붕’ [박창욱의 모베훈련법](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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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신문 보시나요?” 그러나, 면접관은 ‘멘붕’ [박창욱의 모베훈련법](20)
  • 뉴스앤잡
  • 승인 2023.12.2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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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신문 보시나요?” 그러나, 면접관은 ‘멘붕’

“혹시 신문 보나요?” 혹은 “오늘 신문 뉴스의 톱기사는?”

면접자의 질문이다. 그 질문에 나오는 답

 

면접자 #1 : “예?”

면접자 #2 : “안 봅니다. “

면접자 #3 : ”안 봅니다. 주로 인터넷으로 봅니다.”

면접자 #4 : “신문은 안 보지만, 네이버(혹은 다음)포털을 접속하면 맨 먼저 뜨는 뉴스는 집중해 보는 편입니다.”

면접자 #5 : “직접 보지는 않지만 인터넷으로 키워드 검색을 매일 합니다. 혹은 “경제 신문 하나를 매일 봅니다.” 혹은 “매일 보지는 못하지만 매주 2-3차례 가는 도서관에 가게 되면 반드시 봅니다.”

 

질문자의 낭패감

요즘 면접에서 질문했다가 질문자가 당황하는 대표적인 경우다. 거의 모든 취준생이 읽지 않는다고 한다. 답할 것이 없으니 면접 질문에 눈망울만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문에 나온 기사 하나, 오늘의 TOP뉴스를 모티브로 우리 회사와의 관련성, 세상을 보는 관점, 미래 발전 가능성 등 꼬리를 무는 질문도 준비했는데… 첫 마디에 막혀버린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접하느냐고 질문하면 인터넷이라고 하고, 구체적으로 물으면 포털사이트의 초기 화면에서 보다가 궁금한 것만 더 들어간다고 답하는 수준이다. 포털의 초기 화면에는 세상의 번잡한 뉴스가 얼마나 많은가? 자극적으로 유혹하는 뉴스, 그래서 ‘괜히’ 20-30분을 날리는 시간이 지나간다.

이런 신입사원에게 일을 맡기면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온다. 결과는 뻔하다.

 

세상의 잡다한 일에 민감해야 하는 이유

기업의 존재 이유는 모두 사회활동의 연계선상에 있다.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공급하며 돈을 벌고, 일한 만큼 급여를 받고, 투자한 주주는 이익을 나누는 것이다.

특히, 우리 기업 활동이 글로벌해지다 보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연관되면 작은 사건 하나도 우리 회사에는 크게 영향을 주는 나비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취업 즉 기업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회의 변화에 민감하여야 한다. 그 변화를 정리하여 정보 혹은 기자의 견해로 매일 압축하여 세상에 나오는 것이 신문이다. 정보의 속도만큼 기업의 대응도 빠르게 혹은 속도 조절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대개의 기업은 언론보도의 내용을 정리하여 경영진에게 배포하는 직무가 별도로 존재할 정도다.

경영학에서도 회사 외부 환경요소의 포인트로 ‘P.E.S.T’를 들고 있다. 정치적 환경(Political, 경제적 환경(Economic), 사회문화적 환경(Social-cultural), 기술적 환경(Technological) 등 4가지로 정리해 두고 있다.

 

이 질문에 답을 못해도 합격하는 경우

다양하게 주고받는 질문과 답으로만 판단하며 합격여부를 결정한다. 그나마 매일 신문을 챙겨보며 우리 회사, 관련 시장에 대한 분석, 예측 등은 뽑은 후에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다. 일부 유투브 동영상이나 합격자 수기 등에 보면 신문을 보지 않았다고 해도 합격이 되었다며 기염을 토하는 경우도 있다. 넌센스다. 부족하지만 그나마 그 사람이라도 혹은 다른 부분이 우수하기에 선발하는 것이다.

매일 신문을 보며 주요 관심사, 특히 지원 회사 경영에 연결될 만한 이슈를 골라내고 중점적으로 읽어보는 행동 하나만으로도 명확한 ‘차별화’가 가능하다는 것도 참고하면 좋겠다

 

몇 가지 추가 생각들…

이 질문은 지원하게 된 회사, 지금 면접보고 있는 회사에 대한 관심도, 지원동기를 단번에 파악하는 최적의 질문이다. 지원 동기와 구체적인 준비에 대한 근거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렇게 질문하기도 한다. “왜 신문보냐고 물어보는 것 같습니까?”

그리고 제목의 질문에 대한 답변 중 그나마 나은(MORE, BETTER) 답은 5번이다.

 

이런 뉴스에 대응을…

오늘 아침 뉴스에 ‘후티 반군, 홍해 상선 또 공격’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떴다.

내가 지원하는 회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1차 파급 효과, 2차 파급 효과로 나눠서 생각하고 정리해 보자.

 

다음 질문

“우리 제품 써 보셨나요?” 혹은 ‘최근에 출시된 우리 제품이 뭔지 아시나요?”하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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