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대학생, 취업준비에 얼마나 쓸까…"평균 226만원"
상태바
Z세대 대학생, 취업준비에 얼마나 쓸까…"평균 226만원"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3.12.28 15: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학생 80%, '올해 취업 시장 어렵다' 응답
1학년부터 취업준비…가고싶은 기업 '삼성'

Z세대 대학생들은 향후 취업 시장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생활 4년동안 취업준비에 1인당 평균 226만원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활 플랫폼 에브리타임 운영사 비누랩스는 20일 'Z세대 트렌드 리포트: 취업 편'을 발행했다.

 

비누랩스 인사이트가 지난 9월22일부터 10월3일까지 전국 20대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Z세대 대학생 80.1%는 '올해 취업 시장이 어렵다'고 했다. 향후 취업 시장에 대한 전망도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응답이 78.7%로 나타났다.

 

취업 시장의 어려운 점(복수응답)으로는 '고스펙의 평준화'가 6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무 경험 요구(62.0%) ▲중고 신입과 경쟁(40.2%) ▲좋은 일자리의 부재(39.7%) 등의 순이었다.

 

대학생들은 1학년 때부터 스펙 쌓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1학년 때 보유한 평균 스펙 수는 1.3개였다. 자격증(37.4%)이 가장 많았다. 4학년이 되면 평균 보유 스펙은 2.9개가 된다. 자격증(66.3%), 어학점수(47.1%) 등이 주를 이뤘다. 취업 스펙을 위해 4년의 대학생활 동안 1인당 평균 226만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Z세대가 가고 싶은 기업은 어디일까. 입사하고 싶은 기업(복수응답)은 삼성이 34.5%로 1위 였다. 네이버(29.3%), 카카오(29.1%), CJ(20.6%), LG(14.4%), 현대·기아(13.5%), SK(12.8%) 순으로 이어져 대기업 선호가 높았다.

 

삼성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택한 이유는 높은 연봉(70.8%)과 인지도(41.6%), 큰 기업규모(41%) 등이 주요하게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좋은 조직문화' 항목이 각각 30.4%, 33.8%로 다른 기업에 비해 높았다. CJ는 '업무·직무가 적성에 맞아서'라는 의견이 35.4%로 높게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성장기회가 많을 것 같은 기업(36.4%)으로 평가했다.

 

Z세대는 기존의 '직장'에 대한 개념도 다르게 인식하고 있었다. '평생직장은 존재한다'라는 명제에 대해 비동의(48.3%)가 과반에 달했다. '레벨업을 위해서는 이직이 꼭 필요하다'는 의견에 54.4%가 동의했다.

 

'워라밸'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워라밸보다 연봉이 더 중요하다'에는 동의가 37.6%로 비동의(22.0%)보다 많았다. 다만 '성장할 수 있다면 워라밸은 중요하지 않다'에는 비동의가 50.6%였다.

 

비누랩스 인사이트는 "높은 연봉을 받을 경우 워라밸을 양보할 수 있지만 개인의 성장보다는 개인의 삶이 더 중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회사 규모보다 개인이 선호하는 조건을 더 중시한다는 것이 Z세대의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