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까지 기업 채용 줄어…"55만명 뽑지만 전년대비 12.7%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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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까지 기업 채용 줄어…"55만명 뽑지만 전년대비 12.7% 감소"
  • 권수연 기자
  • 승인 2023.12.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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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취업문이 좁아진다. 국내 기업은 내년 3월까지 55만6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년대비 12.7% 감소한 수치다. 산업별, 직종별, 규모별 채용 계획 인원이 모두 줄었다. 포스트 코로나에 따라 지난해 급증한 구인 수요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3년 하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국내 1인 이상 종사자 사업체의 올해 4분기부터 내년 1분기(12월~3월) 채용계획 인원은 55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8만1000명 감소했다. 내국인은 52만9000명으로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했으며 외국인은 2만7000명으로 7.1% 줄었다.



300인 미만 사업체의 채용계획은 50만6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7만8000명(13.4%) 감소했다. 부족인원은 49만6000명으로 8만2000명(14.1%) 감소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채용계획 인원은 5만명으로 3000명(5.1%) 줄었다. 부족인원은 4만5000명으로 1000명(1.7%)이 줄어든 셈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전년대비 △제조업 2만9000명 △도·소매업 1만6000명 △숙박·음식점업 9000명 △운수·창고 7000명을 더 적게 뽑을 계획이다. 직종별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영업·판매직 1만5000명 △운전·운송 1만3000명 △음식서비스 1만명 △기계·설치·정비 9000명을 채용하지 않는다.



정향숙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구인 인원이 감소한 것은 2021년과 2022년에 급격히 증가했던 구인 수요가 기저로 작용한 것"이라며 "당시 IT나 방역 분야 인력, 외국인 체류 감소 등이 급증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그 기저로 2023년 외국인력 증가로 구인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이들 사업체를 대상으로 인력부족 해소 노력 방안을 묻자 59.8%가 외국인력 또는 활용하거나 파견·용역인력 활용 등으로 해소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재직자의 근로시간(연장 및 휴일근로)확대 또는 일과 가사를 병행하려는 인력 활용 등 '임금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이 34%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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