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청년 사회적 고립 공론장 ‘청년의 사회적 고립 해결을 위한 지역 안전망을 상상하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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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청년 사회적 고립 공론장 ‘청년의 사회적 고립 해결을 위한 지역 안전망을 상상하다’ 개최
  • 최영석 기자
  • 승인 2023.11.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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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발제가 끝나고 발제자와 시민 참여자들이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1부 발제가 끝나고 발제자와 시민 참여자들이 질의응답을 주고받고 있다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이 주최·주관한 경기 청년 사회적 고립 공론장 ‘청년의 사회적 고립 해결을 위한 지역 안전망을 상상하다’가 10월 21일(토) 경기도 안양시 모임공간 ‘크리에이터타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립상태에 있거나 고립경험이 있는 당사자 2인, 고립·은둔 청년을 지원하는 단체 ‘안무서운회사’의 유승규 대표, ‘경기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 조례’를 대표 발의한 바 있는 유호준 경기도의원이 발제를 맡아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간접적으로 발화했다. 발제자들은 청년 고립의 실태뿐 아니라 청년 정신건강과의 연결성을 설명하고, 고립·은둔 청년의 특성을 반영한 발굴 방식의 중요성과 공공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본인을 고립청년 당사자로 소개한 발제자 ‘해아(활동명)’는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고립청년 커뮤니티 ‘존재클럽’에서의 활동경험을 나누고 “고립청년인 나에게 동료조력자가 없다는 자각에 내 스스로가 고립청년의 동료조력자가 되자고 생각해 ‘동료조력자 양성과정’을 수료했고, ‘활동가’가 새로운 희망진로가 됐다”고 밝혔다. 해아는 이를 통해 고립청년 당사자가 ‘본인이 경험한 문제의 발화자이자 고립 청년을 지원하는 조력자’로서 역할하는 순환구조의 가능성을 공론장 참여 시민에게 전달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시민 참여자들의 토론이 이뤄졌다.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 측은 이번 공론장은 사회적 고립·은둔 문제를 청년 세대의 문제로 확장해서 볼 것을 제안하며, 이를 변화시킬 지역사회 안전망에 대해 다양한 동료시민들이 함께 토론하는 장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립청년 당사자, 가족, 유관단체 활동가를 포함한 참여자들은 고립청년의 ‘건강과 돌봄’, ‘일’, ‘활동과 여가’, ‘커뮤니티와 연결’이라는 4가지 주제와 관련해 토론하고, 지역사회 안전망과 변화에 대한 팀별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것으로 공론장을 마무리했다.

지식순환사회적협동조합은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나아가 지원활동가로 양성하고 있다.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과천시, 군포시, 안양시, 의왕시 청년들을 대상으로 고립청년 당사자 커뮤니티인 ‘존재클럽’과 ‘고립청년 동료 조력자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한편 발제자로 참여한 유호준 경기도 의원은 ‘경기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조례’를 대표발의한 바 있다. 유호준 의원은 “기존 조례는 고립·은둔 청년의 특수성과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진다”며 ‘경기도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조례’ 입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제문을 담은 자료집과 공론장 기록은 다음 링크 (https://bit.ly/2023_경기청년사회적고립공론장_기록)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지식순환 사회적협동조합은 청년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을 지원하는 고립청년 커뮤니티 ‘존재클럽’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활동가 육성을 위해 ‘고립청년 동료 조력자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그 외에도 의제 발굴, 캠페인 등을 통해 청년의 고립이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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