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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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개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발표
  • 한지수 기자
  • 승인 2023.11.1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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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이주호)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1월 13일(월),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은 ①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②경상국립대학교, ③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④순천대학교, ⑤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⑥울산대학교, ⑦전북대학교, ⑧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⑨포항공과대학교, ⑩한림대학교 등 총 10개이다.

올해 시작된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학 내‧외부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혁신과 지역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30개 내외)에 대하여 일반재정지원을 집중 지원하여 글로컬대학으로 육성하고,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도입되었다.

올해 처음 실시된 글로컬대학 지정 평가에 108개 대학이 94개 혁신기획서를 제출하였다. 각 대학은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 지역산업과 대학 간 벽 허물기를 통해 교육 시스템 전반을 혁신하고, 지역 우수인재를 양성하는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였다.

지난 6월 예비지정 평가를 거쳐 15개(대학수 기준 19교)가 예비지정되었고,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는 예비지정 대학이 혁신기획서를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공동으로 수립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평가하였다.

본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하여 진행되었고, 실행계획의 적절성, 성과관리, 지자체 지원 및 투자 등 3개 영역에 대해 평가가 이루어졌다.

본지정 평가는 실행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수립되었는지, 대학 발전이 지역 발전전략과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는지, 지자체가 글로컬대학의 역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고, 지원 의지가 충분히 있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평가의 공정성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해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운영되었으며, 예비지정 평가 등에 참여한 전문가는 배제하였다. 본지정 평가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되었다.

 

【 2023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 】

2023년 글로컬 본지정 대학 10개는 공통적으로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각 대학들은 대학 내외부의 혁신을 저해하는 장벽을 과감하게 허물기 위한 대학과 지역의 협력 전략과 과제들을 공통적으로 제시하였다. 대학 내 학과‧전공 간의 벽을 허무는 교육혁신과 대학과 지역산업・연구기관 간 벽을 허물고 지역 발전의 파트너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들이 개별 대학과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하여 다양하게 제안되었다. 또한, 대학 간 자율적인 논의를 통해 통합을 기반으로 대학의 인적・물적 인프라 및 대학 거버넌스를 재구조화하고, 캠퍼스별 특성화 및 대학의 강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대학들의 노력이 주목을 받았다.

각 대학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순서는 가나다순

 

❶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학교 : 1도 1국립대를 통한 글로컬 대학도시

대학 간 벽을 허물어 하나의 통합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4개의 캠퍼스가 각 지역과 밀착하여 특성화하며, 이를 토대로 강원권을 폭넓게 포괄하는 지역 거점대학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 [춘천] 교육‧연구, [원주] 산학협력, [강릉] 지학연협력, [삼척] 지역산업

 

❷ 경상국립대학교 : 우주항공방산분야 글로컬 선도대학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의 국내 최대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지자체, 지역 내외 대학‧연구소‧산업체 등과 긴밀하게 협력하여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으로 도약한다.

 

❸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 Edu-TRIangle*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

* 부산대-부산교대 멀티캠퍼스(장전, 연제, 양산) / 부산 미래형 신도시(에코델타, 명지, 센텀2지구)

양 대학의 교원양성 기능을 일원화*하고, 첨단 디지털 인프라 및 디지털 선도학교 연계 등을 통해 교원의 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지자체, 교육청, 기업 등과 협력하여 세계적인 에듀테크 거점을 육성한다.

* 부산교대에 초‧중등‧고등‧평생교육 기능을 집적한 교육중점대학 구축 및 단계적 이전 추진

 

❹ 순천대학교 : 특화분야 강소지역기업 육성 대학

지역의 3대 특화분야(스마트팜, 애니메이션, 우주항공‧첨단소재)를 중심으로 대학체제를 전면 개편하고, 3대 특화분야에 정원의 약 75%를 배정하여, 지역 수요에 대응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강소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❺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 K-인문 세계 중심 공공형 대학

지역 내 국립대학과 공립대학을 통합하고, 경상북도 7개 교육‧연구기관을 통합 운영*하는 공공형 대학으로 전환한다. 지역 유‧무형 자원을 적극 활용하여 인문학을 집중 육성하고, K-인문의 新한류를 창출한다.

* 대학‧기관의 분야별 교원‧네트워크 공유, 연구개발 인프라 및 보유장비 공유 등 자원 운영 효율화 등

 

❻ 울산대학교 : 울산 산업 대전환을 견인하는 지산학 일체형 대학

대학과 산업단지 간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도심 및 주력 산업단지 6곳에 멀티캠퍼스(UbiCam)*을 설치하고, 디지털 기반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기업의 기술개발 및 신산업 전환 등을 지원하는 기업지원 Complex를 운영한다.

* 중구 혁신도시, 울산미포국가산단, 하이테크밸리, 온산국가산단 등에 캠퍼스 조성 추진

 

❼ 전북대학교 : 전북과 지역대학을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 대학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 간 벽을 허무는 대학-산업도시를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국제캠퍼스(센터)*와 국내 캠퍼스를 활용하여 다양한 학위‧비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외국인 유학생(’28. 5,000명 목표)을 적극 유치한다.

* 중국, 모로코, 키르기스스탄, 프랑스 태국 등 추진

 

❽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 통합을 통한 혁신 극대화로, 지역과 함께 세계로

대학 통합을 계기로 캠퍼스별로 지역의 주력 산업과 연계하여 특성화*하고, 대학과 산업체가 협업하여 현장밀착형 기술 개발 및 인재양성을 추진하는 개방 공유(Open & Shared) 캠퍼스를 구축한다.

* [청주] 기초 및 원천기술 중심의 연구중심 대학, [충주] 미래지향 공학 중심의 글로컬 교육연구 혁신대학, [증평+오창] BBCM(이차전지‧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실증캠퍼스

 

❾ 포항공과대학교 : 지역에 뿌리내려, 세계로 뻗어나가 열매 맺는 글로컬대학

우리나라 최초의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역량을 토대로 연구개발부터 제조‧양산, 글로벌화까지 지역기업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창업교육-사업화-인프라 등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퍼시픽 밸리를 조성한다.

 

❿ 한림대학교 : AI 교육 기반의 창의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열린 대학

학과 간의 벽을 허물어 3대 융합 클러스터(의료‧바이오, 인문‧사회, AI) 중심 체제로 대학의 운영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AI 기반으로 능동적 학습과 초개별화된 학습경험을 제공하여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는 글로컬대학30은 지방대학의 생존과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며, 이를 통해 지방대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지역 활성화를 위해 교육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지원뿐 아니라 지자체의 노력이 요구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글로컬대학위원회는 이번 본지정 평가에서 미지정된 대학들의 혁신성 및 우수성을 재확인하였으며, 이 대학들이 혁신의 동력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내년에 한해 예비지정 대학으로서의 지위를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권고하였다. 이 경우에도 2024년 예비지정 평가를 통한 신규 예비지정 규모(15개 내외)는 동일하게 유지한다.

※ 이 경우 2024년 본지정 평가대상은 2023년 본지정 평가시 미지정 대학 5개 및 2024년 예비지정 대학 15개 내외 등 총 20개 내외

이와 함께, 글로컬대학위원회는 대학 현장 등에서 요청이 있었던 대학 유형의 특수성을 반영하는 방안, 여러 대학이 연합하여 신청하는 경우 신청자격을 부여하는 방안 등에 대해서는 지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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