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GRIT)으로 그릇(器)되기 [천기덕의 천기누설](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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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으로 그릇(器)되기 [천기덕의 천기누설](44)
  • 뉴스앤잡
  • 승인 2023.07.2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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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릿(GRIT)은 단어는 단단한 돌자갈’이란 의미가 있다. 머리글자만 따서 만든 줄임말( Growth, Resilience, Intrinsic Motivation, Tenacity)이기도 하다. 개인, 조직, 공히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 (Growth)이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성공 공식은 열의*능력*사고방식(=태도)인데 그 범주가 각각 0~6, 0~1, -1~1까지이다. 태도의 영역은 음의 값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태도는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態자 보면 능히 해내는(能) 마음(心)이다.

‘GRIT’의 각오로 잘 빚으면 훌륭한 그릇(名器)이 된다. 좋은 질그릇은 1,300도 C의 화덕에서 구운 그릇 700개 중 하나꼴로 나온다고 한다. 질그릇처럼 좋은 사람 그릇이 되려면 그런 단련과정을 거쳐야 하지 않을까? 마음, 행동, 관계 그릇을 망라한 사람, 나 다운 사람 그릇이 되는 것은 평생의 큰 도전과제이자 신성한 의무라 생각된다. 불재영산막원구(佛在靈山莫遠求) 부처님이 영산에 계시니 멀리서 구하지 말게나.

영산지재여심두(靈山只在汝心頭) 영산은 단지 중생들, (생각하는 마음에 있느니라.) 백가지 행동중에 참는 것이 최고란 경구(百行之本 忍之爲上(長)를 새겨보자. GRIT과 연계하면 열정과 인내이다. IQ, EQ, SQ (영혼지수)가 성공에 기여하는 정도가 각각 20%, 30%, 80%라 한다. 나는 역경지수 (Adversity Quotient)를 포함시켜 Mindware라고 칭한다. 그 진수는 <마음력지수>다. 속칭 ‘중꺽마’로 열성적으로 행하여 반드시 이루어 내고 마는 것이 必成의 기업가 정신이다.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사람이다. 경륜이 지긋한 컨설턴트에게 질문을 했다. 컨설팅의 가장 주된 이슈가 무엇입니까? 서로 짜고 한 듯 ‘사람과 투자’란 답이 돌아왔다. 가장 중요한 일은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으로 나의 철학인 고성과 문화의 창달로 성장하는 일이다. 내가 강조하는 불변의 진리 3가지 중 하나이다. 기업도 인생도 사람에 관한 일, 사람(가치 제고)이 사람(고객)을 얻는 사람관계이다.

그럼 지금 ‘당신의 그릿(GRIT)은 안녕하십니까?’ 그릿이 없으면 성장하기 어렵다. 아니 존재하기도 어렵다. 성장이 없으면 죽음이란 말이 있다. 매일 간과하기 쉬운 것에서도 새롭고 신비로운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보면 ‘새로움’과 ‘이로움’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을 촉발하는 단초는 인간이 겪는 불편한 문제들이다. 그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의견(VOC)과 불편함을 잘 살펴보면 된다. 문제는 불만 고객 중 5%만이 불만을 피력한다는 것이다.

믿는 대로 말하라. 믿음은 공감을 낳고 공감은 화합을 낳고 화합은 민첩한 협업으로 연결되어 탁월한 성과를 내게 된다. 대화(大和)를 위한 대화(對話)에서 믿음이 중요하다. 품격으로 말하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음을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에서도 알 수 있다. 요즘 대한민국의 <GRIT지수>는 얼마나 될까? 나, 당신, 국민? 건강한 토론과 반론, 정당하고 가차없는 비판은 필요하다. 그러나 해결방안이 없는 반대와 의롭지 못한 갈등은 사회적 비용만 낭비한다.

요즘 거리에 목불인견 자랑질 현수막이 즐비하다. 쓰여있는 내용을 보면 유치하기 짝이 없다.

게다가 시야를 가려 안전을 위협하고 진영논리의 창피한 퇴행적 내용이라 왜 누구의 비용으로 무엇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 모조리 걷어내고 정도에 입각하여 본질에 충실한 해결을 할 시점이다. 평생 이고 다니는 머리 1.4Kg, 전두엽 활용율이 고작 4%라는데 겨우 생각해 낸 것이 이런 수준이라면 ‘사람 그릇’이 너무나 가엾다.

성장을 위한 열망은 耐忍性이 강하다. 오뚝이처럼 넘어질 때마다 일어난다. 불도저 회복탄력성 (Resilience)이다. 그 동인은 내재해 있는 강인한 동기부여(Intrinsic Motivation)이다. 일관되게 임하면 끈기 (Tenacity)로 자리 잡게 된다. 지금 대한민국의 개인, 조직, 국가가 함께 혼연일체가 되어 점검하고 재다짐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라 생각된다. 효과를 내려면 조하리창의 Hidden, Blind창을 넓혀 관점을 넓혀야 한다.

한국의 성장과 전망은 비상사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구구조와 규제가 계속 발목을 잡고 생산성이란 질적인 면을 간과하였다. 급격한 최저 임금 상승이 하석상대로 작용하여 근본이 부실해진 셈이다. 또 창조가치의 원천인 근로가치가 많이 희석화되었다는 평이 많다. 스스로 진단해 보고 반성해 보자. 성장을 위한 창의성은 가을 하늘처럼 장애요인, 벽이 없어야 활발해진다. 규제와 간섭 없는 네거티브 시스템은 성장을 위한 상상력 발휘에 제일 좋다.

GRIT은 열정(Passion)과 인내(Perseverance)로 이루어졌다. 마음가짐이 그 저변에 깔려 있어 글자를 破字하면 모두 다 마음心자가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동기부여엔 스포츠가 단연 압권이다. 믿었던 챔피언이 쉽게 무너지고 또 수많은 언더독이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긴장과 이변의 연속이다. 회복탄력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럴수도 있겠구나’의 8자를 일상화해서 익숙한 듯 실패하고 당연한 듯 성공하는 여정이라 할 수 있다.

Resilience는 불굴의 정신자세이기도 하다. 열정이 있으면 멈추지 않고 넘어지면 일어난다. 그런 강인한 내재적인 동인은 안에서 계속 우러나온다. 그것이 자발적 내적 동기부여(Intrinsic Motivation)이다. 이런 바탕에서 끈기(Tenacity)는 꾸준함이 연마된다. G, R, I, T이 잘 어울려 죽이 맞을 때 이 4가지는 플라톤의 국가론처럼 잘 조화되어 상보적 연관성을 가져 이상적인 국가처럼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마음단련으로 회복 탄력성을 연마하면 성장, 관계를 공고히 해 내구적 가치가 있는 ‘사람 그릇’이 된다. 양을 넘은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어 ‘양질’의 성장을 강하게 도모할 때다. 마음이 생각과 말을, 행동과 의식을 잘 연계하여 매끈하고 일사불란하게 행동으로 결과물을 가져올 때 가장 바람직한 성장이 이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마음가짐이 정체성과 가치를 자리매김하는 ‘사람 그릇’의 핵심이다. 모두가 그릿 (GRIT)으로 무장하여 멋진 ‘사람 그릇’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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