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은 무엇을 평가하는 것일까?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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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은 무엇을 평가하는 것일까? [유재천의 취준생 컴피턴시](42)
  • 뉴스앤잡
  • 승인 2023.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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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이라고 하면 보통 기본 됨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표현도 어찌 보면 막연하다. 혹은 태도라고 할 수 있지만 이 또한 구체적이진 않다. 기업에서 보는 인성은 착한지 그렇지 않은지가 아니다. 기업에서 보는 인성은 당신의 무엇을 평가하려는 것일까?

우선 인성검사를 통해 한 차례 체크를 하고, 이를 통과하면 다시 면접에서 재평가한다. 여기에서 보는 것은 조직생활에 적합한지, 해당 회사가 추구하는 인재상과 가치에 부합하는지, 또는 특정 경향이 과하게 나타나는지 여부다.

다시 말해서 ‘조직적합성’과 ‘가치적합성’을 평가한다. 이러한 조직적합성과 가치적합성을 묻는 질문은 ‘면접 질문의 영역, 세 개의 원’ 중 나 그리고 나와 상대와의 공통 부분에 대한 것이다. 나에 대해서 받을 수 있는 질문과, 나와 상대와의 접점에서 나올 수 있는 질문을 최대한 시뮬레이션해서 체계적인 답변이 될 수 있도록 훈련해야 한다. 계속해서 강조하지만 아나운서처럼 말을 유창하게 하기 위해 연습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을 보여주고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태도를 보여주기 위한 연습을 해야 한다. 나아가 면접관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만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좋은 느낌을 주는 답변을 연습해야 한다.


“1분 자기소개 해 보세요.”                                                                                     

“가장 자신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다른 회사는 어디 지원했나요?”

“우리 회사가 개척하고 있는 신시장은 어디인가요?”

“경쟁에서 져본 적이 있는지, 그때 배운 점은 무엇인가요?” 

“어떻게 지원하게 되었나요?”

“지원한 직무에 대해 말씀해보세요.”

“전공이 물리학인데 반도체 공부는 어떻게 하셨나요?”

“반도체에 대해 잘 아시는 것 같은데 반도체 산업에서 우리 회사의 인사이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친구들이 본인을 뭐라고 평가하는 편인가요?” 

“가장 열정적이었던 경험을 말씀해보세요.” 

“입사 후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

 

위의 질문들은 실제 인성 면접에서 나왔던 사례다. 모두 세 개의 원에 포함되어 있는데, 나 그리고 나와 상대와의 공통 부분에 관한 것이다. 먼저 위의 질문을 보고 의도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보자. 가장 자신 있는 것을 묻는 질문은 강점을 물어보는 것이다. 

경쟁에서 져본 경험은 태도를 묻는 경험 질문이다. 그런데 지원한 다른 회사를 묻는 질문은 의도가 무엇일까? 이 질문에는 어떤 답변을 해야 할까? 예를 들어 반도체 기업인 H기업 면접장에서 이 질문을 받았다고 해보자. 반도체 산업에 취업하기 위한 취준생이라면 당연히 S전자에도 지원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통신 산업에 취업하기 위한 취준생이 L기업에 갔다면 당연히 통신회사 S텔레콤에도 지원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S전자, S텔레콤이라고 답하면 될까?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그다음 이어갈 말이 없다. 
이 질문의 의도는 산업과 기업에 대한 관심과 준비도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준비 과정 그리고 해당 기업의 구체적인 강점을 포함해서 답변해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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