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커리어 전략! ‘커리어 목적 씨앗’ 발견하기2 [허제인의 중장년 커리어디자인](9)
상태바
2023년 커리어 전략! ‘커리어 목적 씨앗’ 발견하기2 [허제인의 중장년 커리어디자인](9)
  • 뉴스앤잡
  • 승인 2023.07.10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커리어 목적 씨앗을 발견하기’에 대해 조금 더 집중해 보기로 하자.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은 점은 ‘목적 씨앗’이라는 점이다. 씨앗은 말 그대로 시간을 들여 물을 주고 사랑을 주면서 키워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한국인의 정서상 우리들은 대체로 빨리 빨리 문화에 익숙해 있다 보니 가능한 빨리 단숨에 나의 인생의 목적이나 삶의 목적, 커리어의 목적을 발견한 후, 한번 찾은 목적은 쭉 바뀌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씨앗을 찾은 것이지 다 자란 나무를 발견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한 이야기로 한 가지 더 이야기를 하면, 커리어 상담을 할 때 가장 많이 질문을 받는 내용이 ‘저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저한테 맞는 일인지 모르겠고 제가 좋아하는 일인지도 모르겠어요. 좋아하는 일을 해야 지속 가능해서 성공할 수 있다는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많다.

 

여기에서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 보면 우리는 좋아하는 일이라고 하면 너무 좋아 죽을 지경으로 이 일만 하고 있으면 힘들거나 괴로움을 전혀 느끼지 않는 상태라고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쉽게 예를 들어 설명하면 업무 지시로 문서작성을 A와 B 두 사람에게 지시를 내렸다고 했을 때, 둘 다 귀찮고 힘들고 하기 싫은 마음은 똑같다. 그런데 A는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니 한번 도전해 볼까 하는 마음을 갖고 시도해 본 결과, 힘들긴 하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그래도 할만은 하네’ 라고 느끼면서 ‘아.. 이런 기능도 있었어?’ 하고 새롭게 알아가는 과정에 대해 참고 견딜만하다고 느낀다.

그런데 B는 컴퓨터를 여는 순간 한숨부터 나고 ‘아... 진짜 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도저히 못하겠다’ 라고 느끼고 있다. 이 경우 A는 B보다는 역량이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A의 역량 단계를 1에서 10으로 나눠서 판단해 볼 때, 아직은 1-2정도의 역량 수준으로 판단할 수 있다. A 또한 진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차례 힘든 과정을 겪게 되고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의 순간들과 수도 없이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발견한 나름의 방법으로 조금씩 조금씩 어려운 점을 극복해 나가면서 자신이 몰랐던 부분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사항을 숙지하고 학습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키고 극복해 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에는 진짜 너무 재미있다고 느끼는 경지까지 오르게 되면 그때는 7-8단계 수준의 역량을 가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 다른 C는 처음부터 문서작성 ‘누워서 떡 먹기지! 너무 쉬워! 전혀 힘들지 않아’라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런 사람은 처음부터 8-9단계의 역량 수준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즉, 우리는 좋아한다고 하면 너무 좋아 미칠 지경의 하나도 힘들거나 어려움 없는 상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수준에도 단계가 있고 그 단계는 시간을 갖고 성장시켜 나가면서 나의 마음의 소리를 들어가면서 성장시켜 나가면 된다. 연애할 때를 생각해 보면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는 사람을 발견할 수도 있지만 대체로 시간을 가지고 만나다 보니 나와 정말 잘 맞는 사람이라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는 경우와 똑같은 상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부터는 지난 시간의 질문에 대한 키워드, 핵심 문구를 통해 나의 커리어의 목적을 예제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자.

(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장소에서 누군가와 대화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 실력 없다 ) 라는 말에 화가 나고 참을 수 없는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다.

주위 사람과 ( 부담 없이 편안한 사이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는 ) 관계를 만들어 가고 싶다.

나와 관계하고 있는 공동체(직장이나 지역, 취미 모임 등 동료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고민이 해결되고 나를 이해해 주는 ) 상태에 있는 것이 좋다.

사회가 ( 평화롭고, 이타적이면서 마음 편안하고 조화로운 ) 상태에 있는 것이 좋다.

 

위의 내용을 토대로 나는 사회, 공동체, 주변이 어떤 상태로 존재하고 싶은지? 한 문장으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나의 커리어 목적은 ( 서로를 인정해 주면서 사람의 마음에 따뜻함을 불어넣는 ) 존재로 인식되고 싶다.”

우선 질문을 통해 커리어의 목적 씨앗을 우리는 발견하였다. 이렇게 발견한 목적 씨앗은 대목적의 씨앗이 된다. 이렇게 발견한 대목적의 씨앗은 나의 삶의 방향성이 되고 기준이 된다.

 

앞으로 뷰카시대에 반드시 알아야 할 커리어 디자인의 4단계까지 진행하다 보면 우리는 대목적, 중목적, 소목적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되고 그 목적을 이뤄나가기 위한 나의 삶의 방향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여러분의 커리어 대목적은 무엇인지 너무나 궁금하다. 다음 시간에는 2번째 단계로 커리어 디자인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나의 커리어의 건강한 체질 만들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도록 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