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게임, 강력한 이미지[김지양의 매력브랜딩](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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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게임, 강력한 이미지[김지양의 매력브랜딩](8)
  • 뉴스앤잡
  • 승인 2023.07.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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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돈(Money)을 좋아하시나요?

필자의 이미지경영 강연에서 사람들에게 물어보는 질문이다. 이 질문에 사람들은 돈을 좋아한다고 답한다. 돈을 왜 좋아하는지 이유를 물어보면 그들은 원하는 것을 경험하거나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돈은 경제학적으로 상품의 가치를 매기고, 교환과 거래를 매개하며 자산의 축적 수단이 되는 물건을 말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돈의 본질은 그저 종이에 불과하다. 아마존 밀림의 문명 비접촉 원시 부족에게 돈을 준다면 의미 없는 물건으로 여겨지며, 그들에게는 사용 가능한 물건 또는 식량이 더욱 효용 가치가 높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문명의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왔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왔기에 돈으로 교환할 수 있는 물건과 경험, 그 영향력의 힘을 알고 있다. 즉, 사람들은 돈이란 이미지를 떠올리면 연관된 연상을 통해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돈은 모든 것을 그 속성과 관계없이 숫자와 형식으로 만들어버리는 상징이기도 하다.

돈은 인쇄된 종이이다. 사회마다 통용되는 돈의 단위와 종류가 다르며, 이는 그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 간의 약속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는다. 우리나라의 오만원권 지폐는 조폐공사 제지본부에서 목화솜으로 만들어진 흰 종이로 40일에 걸쳐서 완성한다. 종이에 평판인쇄 - 스크린인쇄 - 홀로그램 부착 - 요판인쇄(뒷면) - 요판인쇄(앞면) - 전지검사 - 활판인쇄 - 단재 및 포장의 8단계 공정으로 단계별로 5일이 소요된다. 이처럼 돈은 인간이 찍어내는 종이에 불과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약속을 통해 강력한 힘을 부여받는다.

만약 성공하고 싶다면 사람들이 당신의 이름을 떠올릴 때 강력한 연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 마치 돈이라는 종이가 사람들에게 강력한 연상을 줌으로써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것과 같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혁신의 아이콘을 떠올린다. 이것은 피터 드러커는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박지성은 두 개의 심장, 강형욱은 개통령, 오은영은 육아대통령 등 특정 인물에 대한 강력한 연상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다. 경영적 관점에서 보면 STP 마케팅 전략과 닮아있지만, 이번 글에서는 이미지의 연상과 각인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당신은 강력한 연상 단어를 가지고 있는가? 만약 아직도 그 단어를 갖지 못했다면 당신은 비즈니스에서 원하는 목표만큼 이루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 당신이 원하는 성공을 이루고자 한다면 당신만의 강력한 연상 단어를 만들고 일관적이고 지속적으로 사람들에게 각인시켜야 한다.

이미지는 연상이고 강력한 각인이다. 이미지메이킹이란 단순히 외모를 잘생기거나 예쁘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디지털대전환은 이미지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켰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 텍스트보다 단 한 장의 사진으로 더욱 많은 것을 설명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과 브랜드 그리고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은 마치 돈이 교환가치를 연상시키고 소유하고자 하는 것처럼 자신만의 차별화된 연상을 만들고 각인시키고자 노력해야 한다.

마케팅의 아버지 필립 코틀러는 ‘정말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나를 아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현대는 이미지 전쟁의 시대이고, 당신의 이미지도 끊임없이 진화하며 지속적으로 경영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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