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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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 협약기업 맞춤형 교육과정 개발
  • 서설화 기자
  • 승인 2023.07.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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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상담 전문 인재 양성
1. 직업상담서비스산업 종사자들의 교육환경개선
2. 생애진로분기점별 직업상담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인력양성
3. 중소규모 기업대상 지속적인 교육훈련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업 규모 간 격차해소
4. 일자리 창출의 목표달성을 위한 인력확보 및 유지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 임직원들 (좌측부터) 강준혁 연구원, 안혜라 연구원, 임경식 센터장, 이충환 팀장, 이상윤 연구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직업상담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한국직업상담협회(이사장 김병숙) 공동훈련센터(한직협 센터), 2017년부터 현재까지 운영 7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올해 한직협 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S등급을 받으며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교육성과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과정개발 부분’은 작년과 올해 10점(10점 만점)으로 최고 점수를 받아 우수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직협 센터의 운영 첫해인 2018년에는 5.25점(10점 만점)으로 미흡했으나 훈련과정개발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으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한직협 센터의 미션은 1. 직업상담서비스산업 종사자들의 교육환경개선, 2. 생애진로분기점별 직업상담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인력양성 3. 중소규모 기업대상 지속적인 교육훈련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업 규모 간 격차해소, 4. 일자리 창출의 목표달성을 위한 인력확보 및 유지다.

한직협 센터에서 직업상담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업무에 몰입하는 이충환 팀장과 안혜라 연구원, 그들을 만나 탁월한 교육성과를 만들어낸 비법을 살펴보았다.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이충환 팀장(좌측)과 안혜라 연구원

 

 1. 일자리 창출의 목표달성을 위한 인력확보 및 유지   

# 직업상담 인력 양성

□ 한국직업상담협회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었는가?

직업상담에 관한 학술적 연구로 직업상담 서비스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직업상담사 활동을 증진시키기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직업상담 컨설팅, 직업상담 연구개발, 직업정보 제공사업, 전시 및 행사 대행사 업 등을 추진하다.

 

□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한직협 센터는 협약기업의 재직자에게는 채용동향 및 산업동향 정보를 제공하여 직무능력 향상을 지원한다.

직업상담사 양성과정의 수강생들이 협약기업에 직업상담 인력으로 취업하도록 도와준다.

지속적인 교육 모니터링을 통해 직업상담 담당자들의 니즈를 파악하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와 분기별로 현업적용도 조사를 실시한다.

 

□ 기업과의 협약은 어떻게 맺고 있는가?

직업상담서비스 관련 기관(민간위탁기관, 일자리센터, 여성인력개발센터 등)에 교육과정을 홍보하기 위한 방안으로‘훈련과정 가이드북’을 약 2천부 제작하여 등기로 발송하고 있다.

‘훈련과정 가이드북’에는 훈련과정 소개 및 연간 일정 등을 수록하여 교육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도록 한다.

가이드북을 발송한 후, 전화통화 및 면담 등을 통해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

한직협 홈페이지에서 협약을 원하는 기업이 협약서 양식을 제출하여 협약을 맺는다.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이충환 팀장

 2. 중소규모 기업대상 지속적인 교육훈련 서비스 제공을

통한 기업 규모 간 격차 해소 

# 협약기업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

□ 협약기업의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한직협 센터는 협약기업의 훈련생들에게 맞춤형 훈련과정을 개발하여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이를 위해 요구조사부터 수요조사까지의 단계를 개발함으로써 협약기업 맞춤형 훈련과정 개발 8단계를 구축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수요자의 훈련 효과성을 높일 수 있는 양질의 훈련과정을 개발한다.

협약기업 맞춤형 개발 8단계 프로세스는 1)문헌조사 2)설문조사 3)인터뷰 4)경영진FGI 5)과정개발회의 6)과정설계 7)수요조사 8)사업계획수립 순으로 진행된다.

 

□ 문헌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상담인적자원개발위원회의 자료를 많이 활용하는 편이다. 왜냐하면 상담에 포커스를 맞춰 핵심내용만 구체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해주니 교육과정 설계 시 유용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직무능력표준원의 누리집에 있는 NCS 관련 자료를 활용하여 교육목적에 맞는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수시로 확인한다.

이외에도 정책자료 분석, 인력수급전망분석, 협약기업 정보 분석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과정을 설계하기 위해 많은 자료들을 참고하고 있다.

 

□ 교육과정을 개발하면서 가장 염두에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가장 우선시 하는 것은 협약기업들의 교육 요구 및 수요이다. 이를 위해 단계별 요구조사 및 수요조사 프로세스를 두고 체계적으로 시행 중이다.

 

□ 올해 훈련 조사 결과는 어떻게 나왔는가?

올해도 훈련요구조사 및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훈련요구 설문조사는 80개의 협약기업과 약 170명의 재직자가 응답했다. ▲ 훈련참여 수요조사는 55개의 협약기업 교육 담당자 응답한 결과 연인원 약 5,000여명의 수요가 있음을 파악했다.

2023년 훈련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 1위 : 기업별 분석을 활용한 취업시장 전 망 과정 ▲ 2위 : 직업심리검사 해석과 결과 활용 상담기법 과정 ▲ 3위 : AI면접과 역량검사 대응기법 과정 ▲ 4위 :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IT직무분석과정 ▲ 5위 : 신직업 탐색을 통한 직무분석 기법과정 등으로 나타났다.

훈련과정 개발은 훈련 요구조사와 수요조사를 통하여 협약기업의 재직자가 원 하는 맞춤형 교육훈련을 제공하고 있다.

 

□ 교육 프로그램 수립 시 NCS는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

프로그램 계획 시, 교육과정의 주된 내용을 확인하여 적합한 NCS 능력단위 및 능력단위요소를 확인한다. 교수계획서 작성 시 해당 능력단위요소의 수행준거를 활용하여 수립하고 있다.

훈련과정에서 교육 전후에 자가진단 체크리스트를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능력단위의 수행준거를 기준으로 평가항목을 정한다.

 

□ 진행 중인 훈련과정 주제 및 교육수준 체계는 어떠한가?

취업준비생부터 직장경력 5년차까지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운영 중이다.

구직기술과 취업전략 향상과정, 전문상담기법과 사례분석 향상과정, 대상별 상담 향상과정, 자기혁신과 성과관리 향상과정, 심층상담 향상과장, 직업상담사 양성과정 등을 운영한다.

 

□ 직업상담 교육 트렌드의 변화가 있다면 무엇인가?

이전에는 녹화중심의 온라인 교육이었다면, 코로나 이후 실시간 비대면 교육으로 변화되었다.

비대면 교육으로 변화하면서, 수강생들의 집중도 향상을 위해 더욱 실습이 늘어났다.

조별 회의실 기능을 활용해 실습하고, 중도이탈을 방지하기 위하여 쉬는 시간에 QR코드로 출석을 인증하도록 한다.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의 안혜라 연구원

 3. 생애진로분기점별 직업상담서비스제공이 가능한 인력양성  

# 직업상담사 양성과정

□ 차별화된 교육과정은 무엇인가?

직업상담사 양성과정은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 한해 수강할 수 있다. 직업상담사 입직을 하고 싶은 예비 입직자를 위한 과정이다.

40일(240시간)동안 교육하며,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교육과정으로 진행한다. 이 과정은 수강생들을 직업상담 분야의 실무형 인재로 양성한다.

 

□ 직업상담사 양성과정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직업상담사 양성과정을 매년 각 2회 실무교육을 실시하여 직업상담서비스분야 협약기업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

양성과정의 경우, 2018년 1기를 시작으로 현재 10기까지 운영 중이다.

양성과정은 총 158명의 수강생들이 수료하고, 134명이 취업에 성공하여 평균 85%이상의 취업률을 보인다.

직업상담장면에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과 실 제, 사례분석, 실습을 통해 기초 지식과 상담기법들을 이해하고 체득하도록 한다.  직업상담이론, 직업상담 대상별 논점, 직업진단도구 활용, 직업정보 관리, 집단상 담 프로그램, 취업상담, 직업상담 행정 등을 배운다.

 

□ 교육과정에 대한 수강생들의 반응은 어떤가?

교육생들의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교육 직후 실시하는) 사후 만족도 조사 ▲(훈련내용을 실무에 적용한 후 실시하는) 현업적용도 평가 등 다양한 평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평가 결과로 ▲사후 만족도 조사는 평균 4.5점 이상을 나타내며, ▲ 현업적용도 평가는 응답자의 약 95% 이상이 실무에 적용한 결과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인다고 응답했다.

 

□ 강의 만족도가 높게 나오는 특별한 방법은 무엇인가?

수강생들이 만족하는 이유 세 가지를 뽑는다면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 제시 ▲실무 위주의 훈련 내용 ▲현장실무 경험이 풍부한 강사 섭외 등으로 나타났다.

매 과정마다 우수 수강생에게 기프티콘 등의 선물을 증정한다. 또한 훈련생을 위한 월별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예를 들면 교육 듣는 사진인증으로 피자 보내주기 이벤트, 원하는 교육과정에 대해 작성하는 설문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

올해 한국직업상담협회 공동훈련센터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성과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S등급을 받으며 탁월한 성과를 나타냈다.

 4. 직업상담서비스산업 종사자들의 교육환경개선 

# 원격교육 실시

□ 코로나19,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었는가?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집체훈련 자제권고가 내려왔다. 기존 예정되었던 교육들도 무기한 연기하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운영위원회, 강사진, 교육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자체회의 등을 거쳐‘실시간 온라인 비대면 교육시스템’을 도입했다.

 

□ 비대면 교육방식은 수강생들과 소통이 어려울 텐데, 어떻게 극복했는가?

오픈 채팅방을 개설하여 온라인상에서도 원활한 소통을 이끌었다. 비대면 교육은 각자 개인의 공간에서 다수의 훈련생들이 교육에 참여하기 때문에 소통창구가 필요했고, 오픈 채팅방이 효과적이었다.

오픈 채팅방은 1:1 유선 통화보다 문제를 신속하게 대처를 할 수 있다. 실제로 비대면 교육 도중 출결·접속·음량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때, 수강생은 화면을 사진으로 찍어 전송했다. 그러면 운영진이나 수강생이 수시로 답변하면서 문제를 해결했다.

원격교육에서 캠과 채팅방을 활용하여 훈련생의 참여도를 높였다.

 

□ 한직협 센터는 원격 교육에 강점이 있다고 들었다. 비결은 무엇인가?

원격 훈련을 실시할 때마다 강사에게 훈련생 반응, 원격과정 운영 장단점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훈련 만족도조사 설문에 원격훈련에 대한 장단점 문항을 추가하여 개선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했다.

강사 의견 중 훈련신청자 외에 미신청자가 허가 없이 훈련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석 명단을 철저하게 관리했다.

회차별 우수교육생들을 선발하여 소정의 상품을 제공하는 방법을 시도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현재 전체 교육 중 대면 30%, 비대면 70% 정도의 비중으로 진행된다. 소규모 협약기업들의 경우 집체교육 참여가 어렵기 때문에 비대면 교육을 늘려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비대면 교육은 중도이탈자가 많은데, 출결관리는 어떻게 했는가?

비대면 교육은 무엇보다도 출결이 중요하다. 개강 일주일 전 훈련생들에게 비대면 교육을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메일로 원격수업 매뉴얼을 배부하여 접속에 어려움이 없도록 안내했다.

비대면 교육은 훈련생들의 중도 이탈, 부정 출결 등이 쉬운 구조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았다. 웹캠을 활성화하여 교육에 참여하도록 요청했지만 다수의 수강생들이 장비를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QR코드를 활용한 중간출결 시스템으로 실시간 교육 참가자의 목록을 모니터링하여 교육생들의 중도 이탈을 막았다.

강사와 협의하여 수업 시간 도중 질의응답을 통해, 교육생들의 채팅 참여를 활성화하여 실제로 교육에 참여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였다.

 

□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가?

공동훈련센터 운영 7년차에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S등급을 받는 성과를 이뤄냈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다. 양질의 훈련과정과 세밀한 매뉴얼들을 만들기 위해서 늘 고민하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교육과정이 비대면 방식과 대면 방식을 병행하여 운영되고 있다. 이렇듯 변화하는 교육 방식·교육 내용·교육 대상에 맞춰서,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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