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게 먹어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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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게 먹어라! [김소진의 커리어칵테일](20)
  • 뉴스앤잡
  • 승인 2023.07.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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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하루에 한 끼만 드시고 계신 거예요?”

내가 놀란 목소리로 물었다. 세미나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은 화장품 회사 박 대표가 들려준 이야기 때문이었다.

“네, 점심 안 먹은 지 한 1년 정도 됐어요.”

40대 중반의 나이에 4년 만에 회사를 급성장시켜서 한창 화제의 중심에 있는 박 대표가 웃으며 답했다.

“배 안 고프세요?”

내가 다시 물었다.

“처음엔 좀 힘들어서 물도 엄청 마셨는데, 이제는 익숙해져서 괜찮아요. 오히려 속도 편안하고 여유가 생겨서 컨디션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볼록했던 배가 사라졌다고 아내도 무척 좋아하고요. 사람 몸이 피곤한 게 뭘 못 먹어서가 아니고 먹은 음식을 소화하는데 에너지가 너무 많이 쓰여서 인 것 같아요. 요즘은 영양과잉 시대라 한 끼만 먹어도 충분하더라고요. 꼭 1일 1식까지는 안 하더라도, 식사량을 좀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가 있어요.”

환하게 웃는 박 대표의 표정과 예전보다 훨씬 좋아진 피부에서 그 말이 사실임을 느낄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대부분 살이 찐다.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있어야 하는 까닭에 운동량은 줄어드는데, 먹는 양은 똑같으니 체중이 늘 수밖에. 이렇게 몸이 불면 쉽게 피곤해지고 의욕이 떨어져서 만사가 귀찮아진다. 항상 최상의 컨디션과 좋은 집중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의욕이 없으니 당연히 업무를 잘할 수 없게 되고, 회사에서 인정도 받기 어려워진다. 건강도 나빠지고 능력도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식사량을 1/2이나 1/3로 줄여도 충분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아니 오히려 건강이 더 좋아진다. 적게 먹으면 내장에 부담이 덜 가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서, 몸은 가벼워지고 머리는 맑아진다. 피로도 사라진다. 그래서 수면시간을 줄여도 몸에 부담이 없게 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세포가 생성되면서 암을 포함한 여러 질병들이 예방되고 노화도 억제된다. 몸 속 독소가 빠져나가면서 피부 또한 좋아진다.

 

꼭 1일 1식이나 간헐적 단식까지 할 필요는 없다. 그냥 자신의 건강상태에 맞춰 적게 먹는 습관을 가져보라. 처음부터 확 줄이면 배고픔을 이기기 힘드니, 조금씩 밥그릇 크기를 줄여나가거나, 기름기 있고 칼로리 높은 음식을 절제하고 건강식 위주로 먹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다. 적게 먹는 것에 조금만 익숙해지면 배부르다는 감각이 의외로 불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성공하는 남자는 소식한다.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 몸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이다.

적게 먹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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