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자본은 곧 진로역량이다 [신의수의 진로이음](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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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자본은 곧 진로역량이다 [신의수의 진로이음](37)
  • 뉴스앤잡
  • 승인 2023.04.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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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의 마인드가 완고하게 굳어지는 것을 막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일정한 정도의 혼돈을 일으켜서 사태가 긴급하다는 인식을 심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업무를 바꿔서 혼란을 주면 다른 사람으로부터 배우게 된다. 일종의 이종교배와 같은 것이다. - 요르마 올릴라 노키아 전 회장

사람들의 한계는 짐작도 할 수 없다. 세상의 어떤 검사로도 인간의 잠재력은 측정할 수 없다. 꿈을 좇는 사람은 한계로 여겨지는 지점을 넘어 훨씬 멀리까지 나아간다. 우리의 잠재력에는 한계가 없고 대개는 아직 고스란히 묻혀있다. 한계는 우리가 생각하는 순간 만들어진다. - 로버트 크리겔 & 루이스 패틀러

 

몇 년 전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김용화 감독이 제작한 영화 ‘신과 함께’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1,2편 합계 2천 5백만 명 이상이 영화를 보았는데 아마도 영화가 끝난 후 대부분의 관객들은 ‘열심히 착하게 살아야지’라는 다짐을 했을 것이다.

인생을 우리는 곧잘 수레바퀴에 비유하곤 하는데 진로의 영어가 career인데 그 어원이 수레바퀴에서 유래된 것을 보면 동서양의 생각이 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생을 달리다 보면 포장도로도 나오고 비포장도로에 심지어는 바퀴가 의도치 않게 수렁에 빠지기도 한다. 때로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며, 즐거워하기도 하고 괴로워하기도 한다. 깊은 수렁에 빠졌을 때, 괴롭거나 울 때, 우리는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인생이란 수레에서 내려 올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진로자본이란 진로역량을 의미한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고, 4차 산업혁명과 같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변화를 겪게 될 상황에 대한 적응능력과 새로 주어진 기회를 활용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다.

드필리피와 아서(R. J. DeFillippi & M. B. Arthur)는 진로역량은 진로동기부여, 진로정체성과 연관된 ‘이유알기(Knowing why)’, 직무관련 지식이나 기술과 관련된 ‘방법알기(Knowing-how)’,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사람알기(Knowing–who)’ 등 3가지로 제시하였다.

진로자본은 직업학에서 문화자본, 인적자본, 사회자본, 경제자본, 감성자본, 성장자본 등으로 연구되고 있으며 진로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연구되고 있다.

문화자본(cultural capital)은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로 교육, 사회적/전문적 기술, 학위 등 교육적 성취, 능력과 기술을 나타내는 용어로 사용한다. 특히 프랑스 사회학자인 피에르 부르디외(Bourdieu)는 가족의 일 습관, 학업 지원과 지도, 탐험을 자극하고 아이디어와 사건에 대해 논의, 언어환경(생각과 상상의 기회), 학업 포부와 기대문화 등은 아이에게 계승되어 계급이 재생산된다는 메커니즘을 문화적 자본이라고 정의하였다.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란 나를 아는 사람들과 내가 아는 사람들로 사회적 관계 네트워크를 말하며 직접 맺는 관계 및 관계망으로부터 나타나는 자본을 말한다. 브르디외, 콜만, 푸트남(Pierre Bourdieu, James Coleman & Robert Putnam)은 “개인적 차원의 사유재적 속성부터 개인 및 집단, 국가와의 협력을 용이케 하는 공공재적 속성까지 사회구성원들과의 관계를 통해 효용을 극대화하는 실제적 또는 잠재적 자원”이라고 정의하였다.

사회적자본은 개인이나 해당 자본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 집단, 국가들이 더 나은 보상과 다양한 기회를 얻게 하는데 기여를 한다. 가장 보편적으로 합의된 것으로는 관계망, 신뢰, 사회규범으로 구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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