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키우는 방법, 스스로 통제하는 힘을 길러라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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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키우는 방법, 스스로 통제하는 힘을 길러라 [정철상의 따뜻한 독설](36)
  • 뉴스앤잡
  • 승인 2023.04.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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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을 키우라고 해서 아이가 원하는 걸 무조건 다 받아주라는 뜻은 아니다. 

이런 교육 방식은 더 나쁘다. 이럴 경우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면서 이기심만 더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아이에게 과장된 칭찬을 지나치게 계속해주는 것도 좋지 않다. 사실 이 양극단 사이에서 균형을 잡기가 쉽지는 않다. 재미있는 것은 자존감 높은 부모는 그 균형을 잘 잡는 반면, 자존감 낮은 부모는 그 균형을 잡지 못한다는 거다.

이쯤 되면 또 하나 궁금해진다. 자존감은 어린 시절에 한 번 형성되면 더 이상 개선할 수 없는 걸까? 개선할 수 있다면 방법은 무엇일까? 

앞에서 하버드대 교육학과 조세핀 킴 교수가 자존감을 구성하는 2가지 핵심 요소로 ‘자기가치감’과 ‘자신감’을 꼽았다고 말했다. 나는 여기에 ‘태도’라는 요소를 추가하고 싶다. 태도는 다시 외적 태도와 내적 태도로 나눌 수 있는데, 이 두 측면의 태도를 바꿈으로써 자존감을 향상할 수 있다.


우선 평소 어깨를 펴고 고개를 들고 당당하게, 보통 때보다 좀 더 빠르고 활기차게 걷는 습관을 들인다. 항상 밝은 미소와 밝은 표정을 지으며 열정 넘치는 눈빛으로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큰 소리로 인사를 건네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이것이 외적 태도 변화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스스로에 대해 굳건한 믿음을 갖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라는 자기 암시를 건다.

어려운 과정에서도 가능성을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 마인드와 반드시 해내고 말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수시로 다져야 한다. 이것이 내적 태도 변화의 시작이다.

이런 것들을 바탕으로 자존감을 키우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법 5가지를 제시해본다.

 

자존감 키우는 법 ① 스스로에 대한 통제력을 키워라 

사람들은 자신에게 통제력이 없다고 생각될 때 무력감을 느낀다. 즉, 스스로를 수동적인 사람이라고 인지하는 순간, 무력감에 빠져든다. 학교에서 하는 공부나 회사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경우 주로 자신이 주도하기보다 수동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그것들을 하는 동안 무기력을 느끼곤 하는 것이다. 무력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어떤 일을 하든 자발적인 태도로 참여해야 한다.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 경우도 마찬가지다. 


모든 일에 자발적 태도로 적극 참여하려면 자기 행동을 스스로 제어하는 통제력이 필요하다. 통제력을 기르면 기를수록 자존감도 향상된다. 


예를 들어 아침에 6시에 일어나기로 한 계획을 지킨다든지, 밤 11시까지는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온다든지, 정해진 시간 동안만 컴퓨터 게임을 하고 스스로 컴퓨터를 끄겠다든지, 이런 식으로 스스로와의 작은 약속을 만들고, 누가 확인하지 않아도 그걸 지키는 것이다. TV 시청이나 인터넷 사용, 술이나 담배나 식사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정한 만큼만 취하는 것이다.

이렇게 작은 행동에서부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다는 통제 경험을 하나씩 쌓아보는 거다. 그러면 보다 큰 계획이나 약속도 통제할 수 있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과거에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을 성취할 힘을 갖게 된다. 나중에는 운명조차 바꿀 수 있는 통제력을 가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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