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이 아닌 내가 나를 위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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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이 아닌 내가 나를 위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신은주의 한국형 정서코칭](20)
  • 뉴스앤잡
  • 승인 2023.01.3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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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마음을 읽고 싶은 그대여,

정서인식 질문으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자!

 

내 마음을 알면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고 알 수 있다는 말을 처음 듣게 되었을 때, ‘정말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반신반의하는 분도 보았다. 그러나 간단하다. 나의 마음이 어떠한지 알 수 없으면 누구의 마음도 감정도 생각도 느끼기 어렵지만, 나의 마음, 생각, 감정이 어떠한지 잘 느낀다면 내 주변 누구의 말과 행동을 통해서도 그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된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읽는다는 것은 느낀다는 것이다. 그렇게 느끼고 소통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자신과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되고, 살아오면서 그저 참고 누르고 견디는 것에 익숙해져 있던 나의 정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게 된다.

 

그동안 내가 정말 어떤 색깔의 사람인지조차 잃어버리고 살아온 시간을 돌이켜보고, 다시금 나만의 정서 색깔을 조금씩 찾아갈 수 있는 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될 것이다. 두려움과 불안 속에 떠나게 되는 여행이 아닌, 나에 대한 관심과 기대, 자신감과 용기를 가득 안고서 말이다. 오늘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해 마음에 노크하자.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나만의 1시간을 가지면서 나의 감정의 소중함과 특별함, 그리고 나의 진정한 가치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길 바란다.

 

(1) 정서인식을 위한 10가지 질문[윤영돈 박사]

① 어린 시절 자주 느꼈던 정서는 무엇인가? 
② 부모님에게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무엇인가? 
③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인가?
④ 화가 났을 때 그 느낌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가장 즐거웠던 때는 언제인가?

⑥ 처음 느꼈던 죽음은 언제였으며, 그때 감정은 어떠했는가? 
⑦ 우울할 때 어떤 행동을 하는가?
⑧ 두려웠던 상황은 언제인가?
⑨ 감정을 털어놓기 쉬운 상대방은 누구인가? 
⑩ 가장 허무해질 때는 언제인가?

 

(2) 말에 담긴 부정적인 감정과 긍정적인 감정을 함께 만나보자!

살아오면서 듣기 싫었던 말과 듣기 좋았던 말을 떠올려보자. 그런 다음에 내가 실수했을 때로 상황을 설정한 후, 그 당시 내가 듣기 싫었던 말, 듣기 좋았던 말, 듣고 싶었던 말을 떠올려보자. 그러면 더 잘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① 듣기 싫었던 말

• 네가 그럼 그렇지.

• 너 그럴 줄 알았다.

• 네가 하는 게 다 그렇지.

•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 너 원래 그러잖아.

• 기대 안 해.

• 또 너지?

• 또야?


② 듣기 좋았던 말, 듣고 싶었던 말

• 괜찮아, 그럴 수 있지~.

• 나 같아도 그랬을 거야.

• 누구라도 그랬을 거야.

• 누구나 실수는 해.

• 많이 놀랐겠다.

• 네 잘못이 아니야!

• 괜찮아질 거야.

• 내가 도와줄게.

• 너니깐 그만큼 대처한 거야.

• 충분히 이해해.

 

이 말들은 감정을 포함하고 있다. 그때 내가 느낀 감정들이 모이고 쌓여서 내 정서의 뿌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당시 느꼈던 감정을 정서카드에서 뽑아보자. 진정으로 내가 듣고 싶었던 말, 그리고 느끼기를 바랐던 감정이 분명히 있었을 것이다. 그때는 듣지 못했지만, 앞으로 그런 좌절의 순간이 와도 내가 원하는 감정을 느끼기 위해서는, 타인이 아닌 내가 나를 위로해줄 수 있어야 한다.

위기의 순간에 나에게 어떤 말을 해줌으로써 위로해주고 공감해주고 싶은가? 이를 깊이 통찰하면서 정서카드를 뽑아보고, 왜 그런 말과 감정을 나에게 느끼게 해주고 싶은지에 대해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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