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에 좋고 나쁨은 없다. [신의수의 진로이음](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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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에 좋고 나쁨은 없다. [신의수의 진로이음](27)
  • 뉴스앤잡
  • 승인 2022.1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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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기 위하여 입사지원서류를 작성하거나 면접을 볼 때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것은 성격의 장단점에 대한 이야기일 것이다. 사람을 평가할 때 우리는 ‘무뚝뚝하다’, ‘친절하다’. ‘씩씩하다’, ‘쾌활하다’, ‘꼼꼼하다’ 등으로 표현하는데 그 내용은 그 사람의 성격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격(性格, personality)은 ‘각 개인이 지닌 특유한 성질이나 품성’, ‘어떤 사물이나 현상 따위가 자체로 지니고 있는 성질’을 의미한다. 사람의 기분·태도·의견을 포괄하며,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성격을 측정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인간의 특성을 정의하고, 그것을 객관적으로 측정하여 사회적 행동과 관련시키려는 인간의 노력이다.

성격이란 심리학의 많은 분야에서 다루어지는 가장 대중적인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종교, 경영컨설턴트, 교육, 직업학 등에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성격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누구나 모두 동의할 수 있는 명확한 답은 아직 없다.

성격(Personality)의 어원은 라틴어 가면(Persona)이다. 성격은 복잡한 요소가 상호작용하는 ‘정신·신체적 체계’를 의미한다. 다른 사람들과 구별될 수 있는 개인 특유의 성질로 일란성 쌍둥이도 다르게 나타난다고 한다.

이러한 성격에 대한 이론들은 근본적으로 모두 개인의 내적 요인을 설명해 주는 개념인 유형론을 중심으로 발전하게 되었고 통계적 방법론과 요인분석기법이 발달하면서 특성론으로 발전하였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생리학 개념을 이용하여 기질의 차이점과 유사점을 설명했다.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불, 공기, 물, 땅과 같은 우주의 4원소 설에 기초하여 인간의 신체도 하나의 소우주라고 가정하였다.

4가지 원소에 대응하는 인체의 중요 4가지 체액(humour)의 균형적 배합이 정신과 신체의 완벽한 상태를 만들어 낸다고 하였다. 각 체액은 성격의 특징을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혈액(blood)은 열정, 점액(phlegm)은 둔감(鈍感), 흑담즙(black bile)은 우울, 황담즙(yellow bile)은 분노와 관계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파블로프(Ivan Petrovich Pavlov)는 개들의 다양한 신경반응들을 관찰하고 개들의 신경계 유형이 다르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는 이러한 유형의 성격이 생리학적 기초이며 유전자형이라는 생리학적 관점에서 보았다.

분트(Wilhelm Wundt)는 기질은 완전히 독립된 것으로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연속성을 이루는 정서반응의 강도차원(Strength dimension)과 정서변화의 속도차원(Speed dimension)의 축이 서로 교차되는 지점에서 결정된다는 차원적 유형론을 제시하였다

성격에 관한 대표적인 특성이론은 성격 5요인 모형(Big5 Factor model of personality)이다. 미국 오레곤연구소의 심리학자 골드버그(Lewis Goldberg)는 인간의 성격이 공통적으로 5요인으로 구성되며 개인의 차이에 따라 사고에서부터 행동 양식이 달라진다고 하였다.

5요인 모형의 특질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창의적이며 호기심이 많고 생각이 깊은 경향을 의미하는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 조직적이고 책임감이 있으며 철저하고 근면해 신중함을 의미하는 성실성(Conscientiousness), 따뜻하고 사교적이며 자기주장을 하며 활동적인 경향을 의미하는 외향성(Extraversion), 타인에게 친절하며 이타적이고 솔직하고 협동성을 의미하는 우호성(Agreeableness), 불안, 분노, 적대감, 우울, 자의식과 충동성이 높으며 상처받기 쉬운 경향을 의미하는 신경증적 경향성(Neuroticism) 등이 있다.

또 성격에 대한 유사한 용어로는 캐릭터(Character), 기질(Temperament)등이 있는데 캐릭터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Kharakter(새겨진 것)과 kharassein(조각한다)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그리스 철학자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가 다양한 유형의 인물들을 짧은 산문으로 구성한 책에서 ‘characters’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이 용어의 시초로 특정인의 성격, 기질, 품성 등으로 의미가 변화하였다. 현대의 심리학에서는 융(C.G.Jung)이 정의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으로 심층부에 고정되어 있는 기본적 마음의 구조’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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