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3高로 인해 하반기 취업시장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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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高로 인해 하반기 취업시장 불투명"
  • 박주현 기자
  • 승인 2022.09.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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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高)'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거나 채용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8%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다.

또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 중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기업은 37.0%, 채용 규모가 작년과 비슷한 기업은 50.0%, 작년보다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은 13.0%로 각각 조사됐다.

신규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44.6%로 지난해 같은 기간(54.5%)보다 줄었으며, 채용을 하지 않겠다는 기업은 17.4%로 전년동기(13.3%)보다 늘었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로는 응답 기업의 30.0%가 '추가인력 수요 없음’이라고 답했다. 이어 '회사 사정의 어려움'(20.0%), '코로나19 등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악화'(12.0%), '인재 확보 어려움'(12.0%)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경기상황에 관계없이 미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함'(41.2%)을 가장 많이 거론했다. 이어 '신산업 또는 새로운 직군에 대한 인력 수요 증가'(29.4%), '회사가 속한 업종의 경기상황이 좋거나 좋아질 전망'(17.6%) 등이 이어졌다.

 

또한 응답 기업의 32.2%는 3고 현상으로 인해 채용을 중단하거나 일정을 연기하는 등 하반기 채용에 변화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채용 여부 재고려(14.0%), 채용 규모 감소(12.4%), 채용 중단(3.3%), 채용 일정 연기(2.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고환율과 수출 둔화 등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며 하반기 고용시장에도 부정적 영향이 미칠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가 규제 개혁, 신산업 육성, 조세부담 완화 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면 기업들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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